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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진짜킹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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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33257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9
    조회수 : 1636
    IP : 211.108.***.19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2/09 22:24:47
    http://todayhumor.com/?lovestory_33257 모바일
    알바의 부수입 ---- 16편
    1편에서 15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1편에서 15편은 아이디 클릭하면 나옵니다)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편지 써줘라~풍선에 글씨 써서~"


    -풍선편지?..오호 제법 그럴듯했다.-





    봉효랑 전화를 끊고 집 부근에 있는 문구점으로 갔다.

    갈때는 별 생각없이 문구점으로 갔었는데....

    문구점주인이 정말 보수적으로 생긴 나이 많은 아저씨였다.


    왠지 느낌상 집에가면 "얼라는?""밥도!""자자~" 이 말만 할 것 같은 이미지였다.


    막상 아저씨의 얼굴을 보며 이벤트풍선을 달라고 말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

    문구점 아저씨가 날 보며 물었다.


    "멀찾어요..?"


    크게 호흡하고나서 말했다.


    "이벤트 풍선 있어요?"

    "무슨 벤트?"

    "하..트..같은 무뉘가 있는 풍선요.."


    아저씨가 하트라는 말듣더니 막 웃었다.


    "총각~ 드라마에 나오는거 그런거 할라꼬?"


    풍선 달라는 말 이후로 아저씨가 은근쓸쩍 말을 놓았다.


    아저씨의 말에 너무 부끄러워 거짓으로 말했다..


    "아뇨...조카가...사달라고 해서.."



    -아.. 그냥 있으면 주지.. 뭐가 이렇게 꼬치꼬치 물어쌌지..-



    아저씨가 다 안다는듯이 막 웃더니 짧게 말한다.




    "없다~!"




    아...머야... 창피하게..


    그래도 이왕 왔는거...할수 없이 일반 풍선을 샀다.


    정말 이쁘지도 않는 풍선을 불면 타원형이 되는 일반 풍선을 샀다....


    문구점 주인은 계산하고 가려는데..


    "하트 받아 놔 줄까? 나중에 살래?"

    "아뇨...괜찮아요.."


    문구점을 나왔다.


    풍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드라마보면 차 트렁크에 풍선을 넣고 트렁크가 열리면 하늘로 날아가던데..

    그건 진짜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인가..

    어떻게 해야 풍선이 날라가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일단 풍선을 불어야 했다.


    문구점에서 바로 봉효네집으로 갔다.

    친구는 아침에 일 갔다와서 피곤해서 잤는지 졸린눈을 비비면서 문을 열어주었다.


    퉁명하게 친구가 물었다.


    "왜 왔냐?"


    아무말 없이 방긋 웃으며 손에 들고 있는 풍선을 보여줬다.


    친구가 풍선을 보며 약간 긴장하더니..



    "왜? 불어달라고?"

    "아니~! 같이 불자고.."

    "싫다~"

    "풍선 한개당 10원줄께"

    "뭔데~ 집에서 밤까는 알바도 아니고~ 왜그리 단가가 저렴해~"

    "그럼 한개당 50원~"

    "하나당 100원~"

    "오케~ 100원 낙찰.."



    이렇게 해서 풍선을 친구랑 같이 불게 되었다.

    친구집 거실에서 비디오를 보면서 같이 풍선을 보았다.


    첨에 불때는 힘든것도 없었고 재미가 있었는데..


    한 7개정도 부니깐 양뺨이 얼얼한게 정말 바람부는게 만만치가 않았다.

    친구도 7개 정도 불더니...되게 힘들어 한다.


    특히 풍선을 불고 묶을때 잘 안묶여서 놓치면  바람이 다시 빠지고..


    친구가 7개째 불더니 내게 말했다.


    "내가 700원 줄께 그만 불면 안되나~~~~"


    친구의 농담에 약간 피씩 거렸다.


    친구랑 나랑 합쳐서 14개면 될듯했다.


    그런데 갑자기 걱정이 생겼다.

    풍선을 집으로 가져가야하는데...

    친구집에서 불었기에..


    풍선14개를 어떻게 집에 들고 갈지 막막했다.


    "봉효야~ 우리집까지 풍선 들어다 주면 한개당 100원줄께~^^"

    "풍선 들고 돌아댕기는거 싫다~!!!!!! "



    - 정말 싫은가 보네 -



    일단 친구집에 풍선 맡겨 놓고 저녁에 아버지차를 가지고와서 

    싣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젠 꽃을 사러가야하는데...


    혼자가기는 정말 싫었다.


    정말 다정하게 친구를 불렀다.


    "봉효야~"

    "왜~! 갑자기 닭살 모드야?"

    "오늘 풍선 분다고 고생했는데 시장가서 오뎅 사줄까?"


    일단 오뎅의 미끼를 던졌다.


    친구는 약간 떙기는지 내 말을 따라했다.


    "오뎅?"

    "뭐 보고 순대도 사줄수도 있고~"

    "그래~? 뭔가 수상한데~ 뭐 시킬거 있냐?"

    "시킬것은 무슨~  벌써 다 풍선 불었잖아~"



    친구는 반신반의 하면서 시장으로 같이 가자고 그런다.


    -아싸 낚았다~!-


    시장에 있는 꽃집을 지나서 분식 포장마차가 연결되어 있는 곳 중에  단골집으로 갔다.

    오뎅과 순대를 먹고 봉효의 어제 시연이와의 무용담도 들어주고 했다.

    시연이와 잘되어가는듯 했다.


    음식을 다 먹고 포장마차에서 나설때 친구의 옷소매를 꽉 잡았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어제 갔던 꽃집으로 친구를 당기면서 걸었다.


    "봉효야 꽃 사러 같이가자~"

    "꽃? 싫다~!!!!!!!!!!미쳤나~! "

    "오뎅 먹었으면 오뎅값 해야지~"

    "아~ 먼가 음모가 있을듯 했는데~~~ 그럼 밖에 서 있을께 "

    "밖은 무슨~~ 같이 들어가자~"


    친구의 팔을 잡고 같이 들어가자고 당겼다.


    그러자 봉효는 포기한듯 


    "팔 놓고 들어가자~..남 들보면 이상하게 보겠다."


    그래서 봉효에게 감격을 하며 팔을 놔주는 순간..


    봉효가 내 손을 뿌리치고 저 멀리까지 뛰어서 도망갔다.


    뒷모습을 보이며 도망가는 친구를 향해 소리쳤다.


    "야~!! 내 오뎅 떼어먹고 잘사나 봐라~!!!!!"


    이 말을 들은 친구가 더 창피한지 더 빨리 도망갔다.


    혼자 또 다시 꽃집으로 들어갔다.

    어제 나에게 꽃을 팔았던 아주머니는 보이질 않고 아르바이트처럼 보이는 여자가 있었다.

    습관적으로 아래 위로 훓어 보았다.


    고등학생으로 보이고 머리는 단발보다는 조금 길고..꽤 귀여웠다.



    -요즘 방학이라고 알바 많이 하네..-



    "어서오세요~"

    "네..^^ 어제는 아주머니가 계시던데...아르바이트이신가봐요?"

    "아~ 어제도 오셨구나..어제 저희 어머니를 보신것 같네요^^"

    "아 그렇구나^^"


    괜히 젊은 여자만 보이면 친절해지는 나를 느낀다.


    "어떤거 찾으세요?"

    "저...꽃..을 살려구요.."


    수줍어하는 나의 말투를 보고 꽃집 딸이 빙긋이 웃으면서..


    "어제도 꽃을 사셨다는데 뭘 그리 창피해 해요^^"


    "그러게요...어제보다 오늘이 더 떨리네요.."


    꽃집 딸을 수줍게 쳐다보는척 하며 약간 아리송한 멘트를 날렸다.


    짧은 시간에 이 말을 생각해낸 내가 더 신기했다.


    꽃집 딸이 나에게 물었다.


    "어떤 꽃을 사실려구요?"

    "장미꽃 20송이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꽃집 딸은 냉장보관된 장미꽃을 꺼내서 줄기를 짜르고 잎새도 자르면서 

    20송이를 정성스레 포장하고 있었다.


    너무 조용한 것이 어색해 그녀에게 말했다.


    "장미꽃 가시 조심하세요~ ^^"

    "호호~ 늘 하던거라서 괜찮아요^^"

    "늘 하신다면... 자주 어머니 도와 드리나 봐요?"

    "네 가끔...."


    그리고 또 조용했다.

    이번에는 꽃집딸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여자친구 주실건가봐요?"



    -이 학생은 당연한걸 묻네... 설마 남자친구 줄려고 꽃 사는 사람으로 보이는가??-


    그러나 대답은..


    "아뇨...저 여자친구는 없어요... 여동생이 오늘 생일이여서.."

    "아.. 되게 다정다감 하시다~~ 이렇게 다정다감한데 여자친구도 없으시고^^"


    머리를 긁적거리며 멋적게 웃었다.


    "그러게여^^ 하하~.."


    꽃을 포장을 다하고 나에게 꽃을 건냈는데..


    어제는 금가루가 묻어 있던데 오늘은 금가루가 없었다.


    꽃을 한번 사더니 꽃을 사는 전문가가 된듯한 기분이였다.


    "오늘은 금가루 안뿌려 주시나봐요?"

    "아~ 맞다^^ 깜빡했네요...잠시만요~"


    다시 장미꽃에다가 금가루를 뿌려주었다.


    금가루를 정성스레 뿌리는 그녀의 행동을 보니 나이는 어린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가 더 이뻐 보였다.


    다시 꽃을 돌려받고 계산을 했다. 그녀가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를 할때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저 ... 앞으로 꽃이름 같은거 궁금하면 와서 물어봐도 되져?"

    "네?.....네.."

    "다음에 또 꽃 사러 올건데...부를때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네?"

    "학생~ 이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아가씨~ 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아줌마~ 라고 부르면 한대 맞을것 같고.."


    이 말에 그녀가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막고 웃었다.


    "그래서 그런데... 이름이라도 알수 있을까요?"

    "다음에 오면 이름 가르켜 드릴께요^^ 안녕히 가세요~"

    "네 다음에 뵈요~"


    색다른 만남에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꽃을 들고 나오는데 어제는 굉장히 창피하던데..오늘은 전혀 창피하지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장미꽃에다가 코를 대고 냄새까지 맡아가며 걸었다.



    집에 도착을 했다.


    점심때가 되니 약간 출출했다.

    어제 엄마가 볶아놓은 김치를 밥위에 얹어 비벼서 먹는중에 전화가 왔다.

    항상 이상하게 밥 먹는시간에 전화가 자주 왔다.


    "여보세요~"

    "오빠?"


    혜주의 목소리였다.


    "혜주구나.."

    "오빠는 뭔데~! 내가 전화안하면 연락도 없고~"

    "아...오늘 아침에 잠시 어디갔다 왔거든.."

    "치~ 맨날 바쁜 척이야~ "

    "근데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항상 집에 전화가 오면 내가 밥먹을때 오더라~"

    "오빠에게 전화 많이 오나봐?"


    왠지 낚인 기분....아니..스스로 어망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전화가..그러니깐...좀 오더라구..."


    지수같으면 트집 잡았다고 반을 잡지 싶은데..


    혜주는 그냥 별것 아니라는듯이 말했다.


    "에이~ 바보 이 시간이 점심시간이잖어..점심시간에 시간 나니깐 그렇겠지~"


    혜주의 말을 들어보니 그럴싸했다.


    "그런데 왜 전화했어?"

    "뭐야~! 그말투 ~!  내가 무슨 이유 있어야지 오빠에게 전화하는거야~?"

    "아니..그건 아니지만.."

    "됐네요~~ 밥먹는 중이라니깐 다 먹고 전화해~"


    혜주랑 통화를 하고 나니..진짜 별 내용없이 통화 한듯하다..

    밥을 다 먹고 오늘 지연이에게 할 이벤트 준비를 할려고 하는 찰라에 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내 생일 언제야?"


    밑도 끝도 없이 말하면 항상 지수다.


    예전에는 삐삐번호 어제는 꽃 이름 오늘은 지 생일..


    업그레이드 되는 세뇌교육을 느낀다.


    이런씩으로 교육을 시키니....

    다음에는 어떤것을 세뇌시킬까  하며  슬슬 즐기게 될것 같다.


    "지수야 내가 니 생일 어떻게 알어?"

    "뭐야~! 내 뒷조사도 아직 안하고~!"

    "에휴...그래 언젠데.."

    "다음에 물을때 모르기만 해봐요~! 숙제니깐 검사 맡아요~!

    "왜 전화 했어?"


    혜주는 이 말에 약간 짜증내던데....


    "오빠 뭐하나~~ 감시할려고..."


    역시 지수다운 대답이네..


    지수에게 바쁘다며 다시 전화한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일단 풍선도 불었고 꽃도 준비했고 뭔가 하나가 빠진듯 했다.

    예전에 편지를 써서 주니깐 지연이가 굉장히 좋아하던데..

    지연이는 글에 굉장히 약한듯 보였다.


    꽤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노트에다가 지연이에게 보여줄 글귀를 이것 저것 생각하면서 지우고 썼다가 또 지우고

    이런씩으로 적다보니 좋은 내용의 글귀가 나왔다.


    동생방에 있는 컴퓨터에서 프린트를 했다.


    A4지 8장 정도가 나왔다.

    A4지 1장에 여덞 글자에서 열 글자 정도로 해서 글씨가 큼직막한 편지가 완성이 되었다.


    동생 책상에 보니 A4지를 한장씩 비닐에 넣을수 있는 A4지 파일철 같은것이 보였다.

    명칭은 잘 모르겠으나 한 10장 정도 넣을수 있는 파일철이였다.

    거기에다가 한장씩 한장씩 넣었다.

    한장씩 넘기면 편지내용이 보일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준비가 끝나자 두근두근 거렸다.

    오늘 지연이가 몇시에 마치는지 알기위해 지연이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삼희 입니다~"


    지연이의 목소리였다.


    "지연씨~ 나 승훈이인데.. 오늘 몇시에 마쳐?"

    "뭐 평소랑 똑같을것 같은데..."

    "오늘 지연씨집으로 갈테니깐 일찍 집에 들어가~"


    지연이가 또 장난을 칠려고 한다.


    "싫어~~~ 오늘 늦~~~게 들어갈꺼야~"


    이 농담을 들으며 지연이랑 나랑 막 웃었다.


    "알았어~ 승훈씨 일찍 들어갈께~"

    "일찍 들어갈수록 맛난거 사줄께~"

    "승훈씨는 흥정도 잘해^^ 있다가 봐~"


    지연이랑 통화도 끝냈다.


    통화를 끝내고 지연이랑 만난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텔레비젼 보다가 오늘 이벤트할거 연습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4시가 넘었다.


    어떤옷을 입을까 이것 저것 고르는중에 

    여동생이 학원에서 집에 왔다.


    "오빠야~ 어디 나가나?"

    "응.."


    동생이 내옆에 와서 비아냥 거린다.


    "완전 패션쇼를 하네.."

    "저리 안가나~!!!"


    샤워도 하고 옷도 이쁘게 입고 전신거울을 이렇게도 비쳐보고 저렇게도 비쳐보고

    헤어젤을 바른 머리모양이 맘에 안들어 다시 머리를 감았다.

    동생이 또 한마디 한다.


    "왜~? 여자들이 머리에서 냄새 난다고 그러더나?"

    "저리 가라고 캤제~!!!"


    동생은 슬쩍 웃으며 쳐다보며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머리를 손질하는데..이번에는 거의 A+ 1등급 헤어스타일이 완성됐다.


    아버지는 출퇴근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기에 차는 항상 주차장이 있었다.


    안방에서 차키를 찾았다.

    꽃다발을 들고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장에서 아버지 차에 일단 시동을 걸었다.

    운전을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약간 긴장도 되었다.

    주차하는것만 힘든것이 아니고 주차된것을 빼는것도 제법 힘들었다.


    정말 살살 운전해가며 봉효집으로 갔다.

    친구도 출근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친구집에 있던 풍선 14개를 트렁크에 싣었다.


    집에서 가져온 투명테이프를 돌돌말아서 풍선과 트렁크 바닥에 고정을 시키고

    고정된 풍선에다가 매직팬으로 (사)(랑)(해)(요)(지)(연)(씨)라고 7개의 풍선 하나당 한자씩 썼다.


    그걸 지켜보던 봉효는 ..


    "남자 망신은 니가 다 시키는구나.."

    "니는 시연이가 해달라고 하면 안할꺼야?"


    친구는 자기는 남자답다는 듯이 


    "시연이가 해달라고 하면 난 시연이 안 만난다~!"


    너무 약올라서 


    "시연이에게 그대로 전해주마~!"


    봉효가 날 보더니 미소를 띄우면서 두손을 모아 내게 다가오면서  말한다.


    "승훈이는 너무 낭만적이야~!"

    "징그럽다~ 저리 안 꺼지나~ㅋㅋ"

    "내가 여자라면 승훈이에게 홀딱 반하겠는데?"

    "됐데이~! 아 정말 징그럽네~ㅋㅋ"


    이런씩으로 서로 농담을 하다가 봉효는 마저 준비한다며 집에 들어갔고 


    나도 지연이 집으로 출발을 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지연이 아파트에 도착을 했다.

    차를 타고 음악을 듣고 있으니 나도 괜히 스스로가 멋있어 보이는듯 어깨가 으쓱했다.

    차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지연이가 아파트 정문을 지나가는것을 보았다.


    크락션을 두번 빵빵 거렸다.


    지연이가 내차쪽으로 오면서 나인것을 확인하더니 환히 웃었다.


    운전석 밖에 서서 나에게 물었다.


    "승훈씨 왠차야?"

    "아버지차 잠시 빌려서 나왔어?"

    "승훈씨 운전할줄알어?"

    "응...조금.."

    "조금 할줄아는데 나보고 타라고?ㅋㅋ"

    "무면허는 아니니깐 어서 타~"

    "치~ 오늘 내생명을 승훈씨에게 한번 맞겨 볼께~ 그럼 집에 갔다가 옷 갈아 입고 나올께"

    "그래~지연씨~ 빨리와~"


    지연이는 집으로 총총걸음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옷 갈아 입으로 간다던 지연이가 30분째 나오질 않고 있다.


    - 옷을 갈아 입으로 갔나? 옷을 갈아 마시로 갔나..왜 이리 안나와~ -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어두워진 저 너머로 2명이 이쪽으로 걸어오고있었다.


    2명?? 설마..지수도 나오는건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지수의 얼굴이 선명히 보였다.


    미카엘과 루시퍼가 같이 다가오는듯한 착각을 느꼈다.


    다행히 지연이는 내옆에 조수석에 앉았고 지수는 뒤에 앉았다.


    지수가 차에 타자말자 투덜 거렸다.


    "오빠는 오늘  연락 한다고 그러더니 삐삐도 한통없고~"

    "아~ 미안^^"


    오늘 분위기 잡아야 하는데...

    지수때문에 제대로 될런지...


    지수가  운전석과 조수석사이에 얼굴을 내밀며 말한다.


    "오빠~! 내가 같이 나와서 싫은건 아니죠?"

    "응..괜찮어~!"

    "언니가 오지말라는거 억지로 같이 나왔어요^^ 잘했죠?"



    - 참~!!! 자~~알 했다~!!!!!!!! -



    속에서 비꼬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걸 기적같은 인내로 다시 삼켰다.


    일단 대구 달서구에 있는 두류공원에 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지수는 어디서 들은건 있는지 오빠달려~! 그런다.


    도로주행이 진짜 오래간만이라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지수가 


    "오빠~ 다른차는 달리는데 이 차는 걸어가네요?"


    지수가 난이도 있게 장난스레 비꼰다.


    나는 운전한다고 앞만 주시하고 정신이 없었다.


    옆에서 차한대가 끼어들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뒤에 있는 지수가 끼어든차를 삿대질하며 고함을 친다.


    "아~ 저차 먼데~! 끼어들기하고 확 저거 박아뿔까~!"



    운전은 내가 하는데 지수가 박니 마니 이런말을 하고 있다.

    무슨 놀이공원에 범퍼카쯤 생각하는건지...



    놀이공원에 지수랑 가면 범퍼카는 타지 말아야한다라는 생각도 잠시했다.

    뒤에서 따라오면서 계속 박을것 같다라는...

    범퍼카 타고 내릴땐 뒷목 잡고 내릴듯 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류공원으로 왔다.

    주차를 어렵사리 하고 한숨을 쉬었다.


    지수는 내 운전솜씨에 지쳤는지 뒤에 축쳐져 있었고 

    지연이는 그냥 조용히 말했다.


    "여기까지 온다고 고생했어 승훈씨^^"


    - 아~ 지연이는 맘도 착해^^ - 


    그리고 지연이에게 잠시 내리라고 말했다.


    지연이는 의야해하며 내렸고...그리고 지수도 덩달아 내렸다.

    막상 트렁크 열면서 짜잔 할려고 주위를 살피니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막상 내리라고 했는데 트렁크를 열 자신이 없었다.


    트렁크 주위를 기웃거리자 눈치빠른 지수가 한마디 했다.


    "오빠 차뒤에 풍선이라도 넣어 놨어여?"

    "어...엉?"

    "풍선이 공중으로 막 날라가는거 아닌가요?"


    - 날라가긴...풍선들이 그냥 매복해 있는건데..-


    내가 준비한 이벤트보다 더 높은 난이도를 지수가 추측하니깐 

    괜히 트렁크를 열기가 싫었다. 


    그냥 눈 딱 감고 트렁크를 열었다.


    아까 친구집에서 풍선에 글씨가 (사랑해요지연씨) 라고 쓰여진  깔끔히 정리된 트렁크를 

    상상하며 열었는데...


    차가 움직이면서 풍선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었고 글씨 적힌 풍선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문열때 딱보이는 글씨는 (해)(요)(씨) 만 보였다.


    탤런트 권해효씨를 위한 이벤트도 아니고...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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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9 23:58:07  210.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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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1/02/10 11:49:40  210.178.***.184  피노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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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1/02/10 13:34:20  203.233.***.247  잘생기려다만
    [9] 2011/02/10 15:43:10  210.104.***.47  별빛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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