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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진짜킹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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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08-10-17
    방문 : 6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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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32805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4
    조회수 : 1687
    IP : 121.55.***.19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1/13 12:48:02
    http://todayhumor.com/?lovestory_32805 모바일
    알바의 부수입 --- 8편
    1편부터 7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1편에서 7편은 아이디 클릭하면 나옵니다)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그리고...내용을 확 줄여서 마무리 할려고 했는데 확 줄여지기가 쉽진않네요

    그리고 길게 쓸려고 하니  시간이 또 많이 걸릴것 같아서

    짧게 나마 올렸습니다.그러므로 마지막은 조금 더 연기가 되었네요;;

    이해부탁드립니다.






    "승훈이가 오늘부터 그만두거든요~"


    -나 이럴줄 알았다...이 눈치 없는 넘-


    혜주가 표정이 바뀌었다.

     
    "오빠 왜 그만둘려고?"

    "아..그냥 머리도 아프고 일하는거도 힘드네.."

     
    옆에 듣고 있던 봉효가 혼잣말로 말한다.

     
    "여기 일은 그냥 노는건데.."

     
    친구를 한번 째려보고는 뒷말을 이을려고 할때

    혜주가 먼저 말한다.

     
    "오빠 지연이 언니때문에 그만두는거야? 아님 나 때문에 그만 두는거야?"

    "누구 때문에 그만 두는게 아니라..진짜 몸이 안좋아.."

    "뭐 오빠가 그만 두더라도 영 못보는 것은 아니니깐.."

     
    그리고 출근해야 한다며 고개를 까닥 숙이고 인사하고 2층 사무실로 들어갔다.

    친구랑 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길에 주유소에 누구를 넣어야 되나 고민이 되었다.

     
    "봉효야 니 친구중에 일할 친구 없나?"

    "한번 알아볼께..그런데 누가 오늘 바로 일하겠냐?"

    "그렇겠제.."

     
    그만 둘려고 소장에게 말하고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왠지 서운하고 시원했다.

    집에 도착해서 같은 과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고등학교때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봐도

    당장 아르바이트 할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알아보고 다시 전화준다고 그런다.

     

    그러던 중에 전화가 울렸다.

     

    -친구중에 누가 한사람 섭외 했나?- 

     이런생각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내 삐삐번호 뭐야?"

     
    갑자기 대답도 안하고 이런 말하는 사람은 분명히 지수다..

     

    "지수구나~"

    "오빠~ 내번호 이제 외웠어요?"

    "당연하게 외웠지..그깟 숫자 몇자리라고..."

     
    그러면서 주머니에 있는 수첩을 꺼냈다.

     
    "한번 외워봐요,,.외우면 오늘 점심 내가 살께요 ..틀리면 오빠가 밥사요"

     
    이건 뭐지....맞추나 틀리나 같이 밥먹자는 이야기인데...

    일단 수첩보고 번호를 말했다.

     
    "이야~ 오빠 머리 좋네^^"

    "머 이정도는 기본이지~ㅋ"

    "그럼 내가 오빠에게 밥사줄께요..뭐 먹고 싶어요?"

     
    그다지 먹고 싶은것도 없었다.

     
    "그냥 아무거나..사준다는데 얻어먹는 사람이 메뉴를 고를수 있겠냐?"

     
    갑자기 장난스럽게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변하면서

     
    "진짜 얻어먹을려구요? 나 오빠보다 어리고 여자인데?"

     

    -아 적응안되네..-

     

    여자들이 좋아하는...메뉴를 얼마전에 알았기에

     

    "그럼 오빠가 떡뽁이 사줄까?"

    "내가 무슨 떡뽁이만 좋아하는줄 알아요~? 아 질려요~!!^^"

     

    -음...여자들이 전부 떡뽁이 좋아 하는거 아닌가?-

     

    "그럼 피자?"

    "아뇨..스파게티 사주세요~"

     

    여태껏 스파게티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수에게 물었다

     
    "그거 비싸나?"

     
    지수가 막 웃더니 

     
    "네 엄청 비싸요~"

    "그래 기분이다 스파게티 사줄께..."

    "그럼 오빠 우리집앞으로 오세요~"

     

    지수는 전에도 그러더니만 또 집앞으로 오라고 그런다.

     
    "지수야 그냥 시내에서 만나자.."

    "와 진짜 치사하네~ 언니는 부르지도 않아도 오면서~"

    "전에는 그 말에 내가 넘어갔지만 오늘은 그래도 안가~"

     
    그러자 지수가 막 웃으면서

     
    "에이~ 오늘은 안통하네..^^그럼 시내 시계탑에서 봐요~"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약속시간을 정하지 않고 끊었기에 지수집으로 전화했다.

     
    "여보세요?"

    "오빤데~"

     
    그러자 지수가 장난치듯 말한다.

     
    "어떤오빠?"

    "없는돈 탁탁 털어 스파게티 사주는 오빠~"

     
    그러자 지수가 막 웃었다.

     

    "고단세를 못참고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구나?"

     

    또 적응 안되는 지수씩의 농담이다..

     

    "아니.그게 아니라 약속시간을 못정해서.."

    "아~ 나에게 전화한 이유가 약속시간을 빙자해서 내 목소리 한번 더들을려고~?ㅋ"

     
    진짜 난감했다. 가만히 있으니 지수가 

     
    "약속시간 안 정한거는 지금 바로 나오라는 거예요~"

     

    바로 나가기 싫었다...막무가내인 지수에게 조금이나마 반항하고 싶었다.

     
    "싫어~ 약속시간 정해서 나갈꺼야~"

    "에흐~ 까칠하긴.."

     
    나보다 나이어린 여자에게 까칠하단말을 첨들었다..;

     

    "그럼 지금 11시니깐 12시까지 나와요~"

     

    지금 준비하고 나가도 12시 넘을것 같은데..12시라고 그런다..

    일단 12시까지 나간다고 약속을 정하고 씻고 머리모양 정돈하고 스프레이로 마감을 딱 하니 

     
    30분 지났다..

     
    그리고 집을 나서서 버스타고 시내로 나갔다.

    시계탑에 도착하니 지수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12시 15분...

     

    -벌써 집에 갔나?- 

     

    이 생각에 호출을 하려하는데 저기서 지수가 보였다.

     

    날 발견하자 환히 웃으면 걸어왔다.

    늦었으면 뛰는 시늉이라도 하지..

     
    "오빠 일찍왔네?"

    "응 넌 늦었네?"

    "당연하지 여자가 남자만날때 정시에 나가면 매력 없잖아~"

     

    -뭐야..;;-

     


    그러고는 내 팔짱을 끼는 것이였다.

    언제나 여자가 팔짱껴주는 이 기분은 너무 좋았다.

    자기가 자주 가는 스파게티 가게가 있다고 그쪽으로 끌고 가는것이였다.

    지수는 혜주랑 달라서 거리에 파는 악세사리, 옷가게 ,가방가게 이런거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냥 식당으로 줄곳 가는길에 여기에 잠시 들렀다 가자 그러는것이다.

    무심결에 가게를 봤더니

     

    속옷가게였다.

     

    여자속옷만파는....

    지수가 내 팔짱을 낀상태로 들어가더니..

     
    속옷을 훓어보고 있었다.

    최근들어 처음 겪는 일이 많아 졌다.

    주위에 눈을 돌릴때마다 속옷이 걸려있으니 눈을 돌릴때가 없었다.

    만약 마네킹에 걸려있는 속옷을 본다면 변태로 몰릴것 같았다.

    너무 민망해서 나즈막히 지수에게 말했다.

     
    "지수야 빨리 사고 나가자.."

     
    지수가 장난끼 어린 얼굴로

     
    "왜~~~? "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오빠 많이 부끄럽나?"

     
    나는 고개를 그냥 끄덕 거렸다.

    그 모습을 본 점원이 나에게 말한다.

     
    "요즘은 남자친구와 같이 오는 아가씨들 많아요. 이쁜거 같이 보고 골라주기도 하는걸요~"

    "저 남자친구 아닌데요.."

     
    그러자 옆에 서있던 지수가 팔꿈치로 내 가슴팍을 살짝 뚝 치더니만

     
    "남자친구 아니고 애인이예요^^"

    "........."

     
    아무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지수는 점원이랑 70B가 어떻고 75A가 저떻고 더 큰거는 맞니 안맞니 이런이야기를 한다

    무슨 비밀거래 하듯 암호로 말하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대게 라지, 엑스라지 혹은 대 중 소 이렇게 말하는데...여자들은 뭔가 복잡했다.

    그냥 가만히 둘이 대화하는것을 고개 숙여서 듣고 있는데

     
    지수가 자기가 마음에 드는 팬티를 나에게 쓱 내밀면서

     

    "오빠 이거 어때요? 이뻐?"

     
    고개를 살짝 들어 봤다.

     

    -순간 코피 터질뻔 했다- 

     

    무슨 천쪼가리가 저렇게 야한지...

     
    "야하네..."

     
    나는 이런곳이 처음이라서 입술이 자꾸 말랐다.

    손님을 많이 상대하는 점원이 그 모습을 눈치 챘는지 물한잔 마시라면서 

    종이컵에 담긴 물을 나에게 내밀었다.

     
    입술을 적시며 물을 천천히 마시는중...

     

    지수가 또 나에게 장난을 슬슬 건다.

     
    "남들 보여줄꺼도 아니고 야하면 좀 어때?ㅋ 오빠 야한거 좋아하니깐 한번씩 보여줄까?"

     

    순간 놀래서 마시던 물이 푸아~ 하고 뱉을뻔 했다

     
    점원이 바로 앞에 있는데 야하니 마니 이런 말을 하고 

    당황했다...그리고 역시 지수는 내가 감당이 안되는 무서운 여자였다.

    그리고 내게 보여줬던 속옷세트를 샀다.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속옷가게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차라리  시내를 몇바퀴 돌면서 이가게 저가게 들어가는것이 낫지 속옷가게는 

    다시가고 싶지 않은 빤스지옥이였다.

     
    지수는 이제 만족한 얼굴로 밥 먹으로 가자고 한다.


    속옷가게 지나서 50미터 더 안쪽으로 내려가니깐 왠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태리식당이 나왔다.

    왠지 비쌀것 같아 온몸에 힘이 빠질려고 한다.

    안에 안내하던 종업원을 따라 들어가니 자리를 내어 주었다.

    나는 자리에 앉자 말자 바로 메뉴판을 보았다.

     

    - 휴~ 생각보단 비싸진 않네...-

     

    메뉴판을 바로 보던 날 보며 지수가 

    "아는 메뉴 있어?" 

    라며 물어보았다.


    가격을 봤다라고 말하면 자존심 상하니깐...

    이태리 음식 어떤것이 있는가 싶어 궁금해서 라고 둘러 말했다.

     

    그러자 지수가 말한다.

     

    "아닌데~~~가격이 얼마하는지 바로 확인하는 사람 처럼 보이던데~~"

    "아냐~!! 그러면 이 집에서 제일 잘 나가는것중에 비싼거 시켜~"

    "싫어~!! 이집에서 제일 비싼거 중에 잘 나가는거 시킬거야~"

     
    나도 몰래 말을 더듬었다.

     

    "비싼거중에..잘 나가..는거..??..어..그..래..라"

     
    "오빠 왜 당황하고 그래~^^ 알았어 싼거 먹을께~"


    순식간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와따가따 지수 말한마디로 왕복을 했다.

    하지만 말은 아무거나 다 사줄수 있다라는 씩으로 말해야 체면이 선다.


    "괜찮은데~ 그럼 싼게 입에 맞다면 그걸 시키던지~"

    이런 반응을 보더니 지수가 막 웃으면서 오빠 너무 귀엽다고 그런다.

     
    지연이나 혜주언니가 귀엽다는것은 기분나쁘지 않은데 지수가 그러니깐 좀 거슬리긴 했다.

     

    내가 막 화내면 다시 비싼거 시킬것 같아서 ...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좀 귀엽긴 하지~"

     
    이렇게 겨우겨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스파게티랑 마늘빵이랑 요리하나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고 지수가 나에게 물었다,

     

    "언니랑 정말 끝난거예요?"

    "응 .. 그런거 같애 아침에 말도 안하고 바로 출근하더라"

    "그럼 이제 언니랑 안만나는거예요?"

    "그럴것 같애..나도 곧 군대갈때까지 좀 쉴려고..."

    "아~ 오빠 주유소 그만 둘려고요?"

    "아~ 말안했구나...오늘 부터 일 안할것 같애.."

     

    지수가 그만 둔다라는 말을 듣더니 좋아한다.

     

    "그럼 오늘 저녁에 영화 보여줘요~"



    지수가 적극적인거는 알지만 너무 적극적이였다.


    일단 거절을 해야 할것 같았다.

     
    "지수야 오빠 오늘 머리도 너무 아프고 쉬고 싶으데 다음에 보자"

    "와~!! 너무 까칠한거 아니예요?"

    "그냥 몸이 안좋아서 그래.."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하니깐  머리까지 아프고 그러네..."

     

    그러자 지수가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결심한듯 나에게 물었다.

     

    "오빠 ~"

    "응?"

    "나 좋아요? 싫어요?"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는데 내 친동생 좋아하는 그런 마음으로 좋아해"

    "그럼 싫다는 거네?"

     
    이 말하고는 스파게티를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으려고 한다.

     
    나는 나즈막히 말했다.

     
    "아니 좋아한다니깐..."

     
    음식을 먹던 지수가 못들었는척 다시 되물었다.


    "뭐라고요?"

    "좋아한다니깐~!!"


    못들었다고 그러니깐 목소리가 좀 크게 나왔다.


    주위에서 다른 손님들이 나를 쳐다봤다.

    (저기 저 남자가 애처롭게 매달리네...) 이런 눈빛으로 날 불쌍하게 쳐다 보았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지수가 나를 보며 빙긋이 웃더니만 

     
    "나도 오빠 좋아해요^^"

     

    아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상황이였다. 

    지수가 굉장히 지능적이다..

    역시 내가 대적도 안될만큼 무서운...여자

     
    이때는 내가 먼저 선수를 쳐야한다.

     

    "지수야 너도 오빠 좋아하니깐 진짜 우리 오빠 동생처럼 잘지내자~"

     
    "네~ 그럼 일단 친하게 지내죠 뭐~^^"

     

    -일단?? -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지수가 또 팔짱을 끼면서 

     
    "밥먹었으니깐 저녁 말고 지금 영화 보러가요~"

     
    여자의 애교에 약한게 남자라...

     
    "그래 그럼 영화만 보고 집에 가는거다?"

    "네 ^^"

     
    인근에 있는 극장에 가는중에  지수가 주머니에서 호출기를 꺼내어 봤다.

    아마도 호출이 온듯하다..

     
    "오빠 잠깐만 전화한통만.."

     
    그러면서 앞에 보이는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서 전화를 한다.

    나는 전화박스 옆에 멀뚱히 서 있었다.

    전화 통화가 끝난 지수가 나오더니

     
    "오빠~! 오늘 친구 생일이라네...그래서 친구들 모이기로 했는데 같이 갈래요?"

    "아니...그냥 친구한테 가봐 오빠도 집에 갈래.."

    "오빠 아쉬워서 어떻해요? 영화 같이 봐야 하는데.."

     

    진짜 말하고 싶었다 ..(하나도 안 아쉽거든 이라고...)

     

    "그럼 잘가고 나중에 연락해 지수야~"

     
    지수가 알았다며 꼭 연락 한다는것이다.

     
    -꼭 안해도 되는데..-

     

    지수를 보내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니 또 막막했다.

    저녁에 누구를 출근 시키지...

    이 생각하던중에.

    .아 맞다..

     

    승재가 생각이 났다.

    승재는 어차피 나와 헤주떄문에 그만 둔 듯하니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재입사를 할것 같았다,

    승재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승재야~ 승훈이인데~"

    "왠일로 전화를 다하고 ?"

    "너 다시 주유소에 와라~"

    "왜 봉효가 그만 둔다고 그러나?"

    "내가 그만둘려고...."

     

    전화기 너머에 막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 많은 너의 팬들을 뒤로 하고 그만 둘려고?"

     

    못본새에 비꼬는게 제법 늘었다.

     

    "사실 나 지연이랑 끝날것 같고 해서 일도 취미에 없고.."

    "왜?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났나?"

    "쫌~!!! 그런거 아니라니깐..."

     

     내가 짜증을 내니 승재가 웃으면서 조금 수그러 들었다.

     

    "뭐 사실 나도 다른 아르바이트 구하는중이였는데 그러면 나도 좋지 뭐~"

    "그래 오늘 저녁에 출근좀 해라 내가 봉효에게 말해놓을께~"

     
    전화를 끊었다.

     
    진짜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오늘 지연이 목소리를 듣지 못하니 왠지 듣고 싶었다.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가 수차례 반복하며 고민후에

    지연이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네 삼희 입니다."

     

    지연이의 목소리였다.

    지연이의 목소리를 들으니 숨이 멎을것 같았다.

     
    "여...여보세요"

     
    약간 더듬었다.

     
    지연이도 내 목소리를 아는듯 가만히 있었다.

     
    "승훈씨?"

    "응...."

    "왜 전화했어?"

     
    목소리가 굉장히 차가웠다.

     
    "나 오늘부터 주유소 안나갈려고.."

     
    약간의 정적이 흐른후에 지연이가 말한다.

     
    "그런데? 그게 왜?"

    "아니 그냥..."

    "겨우 그 이야기 할려고 전화 한거야?"

     

    이제는 지연이를 매일같이 보다가 이젠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진짜 그만두는 것인데..겨우라고 그러니 순간 욱 하는 느낌이 올라왔다.

     

    "아니..그거 때문에 전화한거는 아니고 혜주랑 통화할 내용이 있어서.."

     
    순간 또 정적...

     

    "혜주랑 잘되나 보지?"

    "그건 지연씨가 알필요없고~!"

     
    나도 조금 독하게 말했다.

    지연이도 이 말이 좀 황당한지 약간 비웃듯 피씩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혜주자리에 없으니 있다가 오면  전화하라고 그럴께"


    그러면서 전화를 탁 끊어 버렸다.

     




    - 아 진짜 이제 지연이랑은 끝이구나....-

    진짜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이번회도 마무리를 못 지었네요...

    제가 여기랑 짱공유에 두군데를 같이 올리는데 여기에 먼저 올렸습니다.^^

    칭찬해 주세요^^

    재미있으면 추천과 리플도 해주시면 더 힘내서 더 빨리 자주 올릴께요^^

    급하게 적는거라서 오타가 간혹 있더라도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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