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316px;height:210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20160326_08551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7228392d15d11fdc7341adb7dae8dc8d9f0916__mn612413__w640__h483__f88694__Ym201604.jpg" filesize="88694"></div> <div style="text-align:left;">반찬이 없다며 급하게 김도 잘라 주시고 달걀부침도 3개를 해주셨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width:223px;height:162px;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20160415_20042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722853751bfd644fd34da68b527975e9941c46__mn612413__w483__h640__f42528__Ym201604.jpg" filesize="42528"></div> <div style="text-align:left;">배달가셨다가 손님이 주신 직접만든 빵인 맛있다고 맛보라고 주셨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실제는 모양도 더 예쁘고 맛도 좋습니다. 카스테라같은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딸아이가 야자 끝나고 늦게오는 오빠 준다고 먹고 남은 빵을</div> <div style="text-align:left;">비닐봉투에담아와서 약간 눌렸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크지 않은 동네인데 밥버거 포함해서 도시락집, 김밥머시기집까지 각종 분식점이</div> <div>소소하게 많습니다. 아마도 초중고가 골고루 있어서 그런가봐요.</div> <div> </div> <div>그중에 제일 늦게 생긴 고급스럽지 않은 분식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div> <div>할머니께서 주방일을 보시고 아드님이신지 같이 하시더라구요.</div> <div>제가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밥하기 싫으면 가끔 애들하고 저녁을 사먹고</div> <div>집에 갑니다. </div> <div> </div> <div>새로 생겨서 한번 가보자 하고, 애 둘을 데리고가서 만두라면3개랑 참치김밥2줄을 시켰습니다. </div> <div>다른곳은 이정도는 기본을 먹어야 양이 차서 평소대로 시켰습니다. </div> <div>만두가 약간 큰 크기의 왕만두처럼 생긴 만두가 5개들어있더라고요...먹다보니 배불러서</div> <div>겨우 먹으면서 애들한테 배부르다고 그러고있는데 할머니께서 나오시면서</div> <div>양이 적을거 같애서 만두 1개씩 더 넣어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처음 생겨서 서비스인가하고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배려해주신것같아 억지로 다 먹고 나왔습니다. </div> <div> </div> <div>양은 둘째치고 제가 순두부찌게를 좋아하는데 그 이후에 순두부찌게를 한번 먹어봤는데 </div> <div>담백하고 맛있더라구요~ </div> <div>나중에 김치도 평소 분식집하고 틀린것같애서 직접 만드셨냐고 여쭤봤더니 할머니께서</div> <div>직접 담그신 김치라고 하시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애들한테 다른데 가지말고 앞으로 분식집 갈 일 있으면 할머니네로 가라고 했습니다. ~</div> <div>물로 가끔 저도 가고요~</div> <div> </div> <div>먹고있다가 보면 어느틈에 밥한공기 더 가지고 오셔서 모자라면 먹으라고 계속 그러시고</div> <div>반찬더 계속 더 주시고 ..... 그러니까 감사해서 자꾸 가게 되더라구요...</div> <div> </div> <div>결국...</div> <div>얼마전 토요일 오전에 일찍 나갈일이있는데 배가고파서 자율학습하러 학교가는 큰녀석과</div> <div>작은아이를 데리고 분식집에 갔습니다. </div> <div>아침 8시40분정도였는데 아저씨는 아직 안나오시고 할머니께서 오픈준비를 하시고 계시더라구요..</div> <div>그래서 혹시 식사되냐고 여쭈니까 조리는 되는데 지금 밑반찬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으셨다고</div> <div>그래도 괜찮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div> <div>어차피 아이들이 밑반찬은 잘 안먹으니 없어도되고 김치만 조금 주시면 된다고 </div> <div>말씀드렸습니다. </div> <div> </div> <div>순두부찌게랑, 제육볶음2개를 시켜서 먹고있는데 할머니께서 계속 반찬이 없어서 큰일났다~</div> <div>미안해서 어떻하냐 계속 그러시는 중에 아저씨가 오셨구요.</div> <div>아저씨께 밑반찬 준비중이라 먹을게 없어서 큰일났다고 계속 그러셔서 제가 괜히 죄송해서</div> <div>정말 괜찮다고...오히려 제가 민폐끼쳐드린것 같다고 했어요~</div> <div>그랬더니 조금있다가 접시를 가져오시는데 달걀부침이 있는거예요~</div> <div>먹을게 너무없어서 미안하다고 특별히 해주신겁니다. </div> <div>저는 아이들것만 해주셨겠지하고 거듭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애들한테 먹으라고 했는데</div> <div>제꺼까지 3개나 주신거예요 ~~</div> <div>할머니께서 애기엄마도 직장다니는거 같은데 오죽 피곤하면 여기와서 먹겠냐고~ 반찬이라도</div> <div>있어야하는데 이제 문열어서 없다고 계속 미안해하시고 그러셔서 오히려 제가 죄송하고 ...ㅠ..ㅠ</div> <div> </div> <div>감사히 먹고있는데 근처 기숙 학교 여자애들이 집에가는지 큰 트렁크를 끌고 들어오더라구요.</div> <div>치즈라면하고 떡라면을 시키는데 그냥라면은 2,500원이고 각각 500원을 추가하면되는데</div> <div>아저씨가 주문받으면서 걍 치즈랑 떡 올려줄테니 라면으로 시키라고 하셔서 더 감동받았어요.</div> <div>이렇게 하시면 도대체 남는게 뭐가 있으신지 걱정도 되구요~</div> <div>그래서 아이들한테 엄마 늦을때 밥하기 싫어서 밖에서 사먹을꺼면(왜냐하면 애들이 밥해서 잘 먹습니다~)</div> <div>여기 할머니네서 먹으라고 했어요~</div> <div> </div> <div>그러고 오늘은 퇴근하면서 밥하기 싫어 둘째와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할머니네 분식집에 갔습니다.</div> <div>순두부하고 제육볶음을 시켰는데...백반집도 아닌데 밑반찬으로 고등어구이가 나오더라구요?</div> <div>그러더니 아이가 먹는 제육볶음이 매울거 같다며, 혹시 좀 짜면 더 넣어먹으라고 밥한공기를</div> <div>더 가져오시더라구요....아이가 손대고 다 못먹으면 버려야할것같아서 못먹게 하고 제 밥을 </div> <div>덜어줬습니다....그랬더니 배달나갔다가 직접 만든 빵이라고 손님 주셨다며 우리 테이블에도</div> <div>맛 보라고 따로 주시더라구요...</div> <div>그랬더니 딸내미가 감사하다며 자기가 만든 쿠키라며 2개를 할머니가 드시고 계신 접시위에 맛보시라며</div> <div>올려놓더라구요~ 교육도 자동으로 되네요^^</div> <div> </div> <div>제가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요새 진짜 사는게 피곤하고 힘들어서 감동받을일도 없고 </div> <div>울 친정엄마는 너무 바빠서 나도 밥좀해줘!!! 하고 떼쓰고 투정부리고 싶은데 그럴수 없을때 </div> <div>할머니네 분식집을 가면 너무너무 감사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div> <div> </div> <div>제가 이글을 원래 더 일찍 올리고자했는데 중1인 작은아이가 하는말이...</div> <div>엄마가 사이트같은데 올리면 다른 사람이보고 아무 음식점이나 가서 </div> <div>다른데는 다 서비스도 주고 그러더라하고 갑질같은거 하면 어쩌냐고 우려하더라구요..</div> <div>손님이 왕이라고 횡포부리는 갑질 고객들을 중학생도 다 알고 있으니 </div> <div>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마음같아서는 가게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광고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싶어<br>글하고 음식사진만....그래도 어딘가에 감사한 마음을 말하고 싶어서 오유에 올립니다. </div> <div>괜히 사진찍는거 쑥스러워서 2개밖에없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
퇴근후 지친 내 마음에 따뜻함을 주신 분식집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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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4/15 21:33:56 39.121.***.227 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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