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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롯데 VS LG
-장소 : 잠실 구장
-중계방송사 : MBC SPORTS+
-선발투수 : 이상화 VS 임정우
-한줄프리뷰 : 롯데의 불방망이, 오늘도?
엘롯라시코 첫 번째 경기는 롯데의 완승이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롯데를 꺾기엔 LG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경기였다. 게다가 박용택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에서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사실상 못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의 빈곤을 몸소 느낀 LG로선 선취점이 간절하다. 어제 롯데가 ''선취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면, 오늘은 ''임시 선발'' 이상화를 상대하는 LG 타선이 제대로 맞설 차례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 두 투수 모두 고정된 붙박이 선발투수라고 볼 순 없다. 이종운 감독이 당분간 이상화를 선발투수로 기용한다는 판단 하에 등판이 결정되었고, 임정우는 류제국과 우규민 두 투수 모두 없는 현재로선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켜야 한다.
그나마 몸이 나아지나 싶었던 우규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약 2~4주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 ''부상병동'' LG에게 꽃 피는 봄은 과연 올 수 있을까.
추천 비더레 롯데는 짐 아두치, LG는 오지환.
(2) 삼성 VS kt
-장소 : 수원 kt 위즈 파크
-중계방송사 : SKY SPORTS
-선발투수 : 윤성환 VS 박세웅
-한줄프리뷰 : 신-구 토종 선발 맞대결
전날 화끈한 공격 야구로 수원을 뜨겁게 달군 두 팀이 오늘은 투수전을 펼칠까. 그런 예상을 할 수 있는 이유, 양 팀 선발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삼성은 우완 에이스 윤성환을, kt는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운다.
아무래도 불펜진의 소모가 많은 상태에서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를 맞이해 선발들의 긴 이닝 소화는 절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범경기에서 2% 아쉬웠던 윤성환 입장에서는kt 타선을 절대 얕볼 수 없다. 앤디 마르테, 김사연 등 kt의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한 이닝에만 5득점을 뽑는 응집력도 발휘했다.
반대로, 시범경기에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박세웅은 삼성전이 진정한 시험무대다.까다로운 좌타자들이 많은 삼성 타선을 어떻게 승부할지가 관건이다. 타선 지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갈 길을 가야 하는 그이다. kt는 박세웅의 힘찬 피칭에 힘입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추천 비더레 삼성은 이승엽, kt는 앤디 마르테.
(3) KIA VS SK
-장소 :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중계방송사 : spotv, spotv+
-선발투수 : 스틴슨 VS 김광현
-한줄프리뷰 : 김광현의 씽씽투, 볼 수 있나
전날 ''안개'' 때문에 경기 시작을 불과 몇 분 남겨놓고 경기가 취소되었다. 현장을 찾은 일부 팬들은 구단 및 KBO에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어제 선발로 예고됐던 두 투수는 차질없이 오늘 선발 등판한다.
SK 김용희 감독은 시즌 개막이 많이 남았음에도 일찌감치 홈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했다. 라이브존 등 변신을 꾀한 문학 구장 마운드에서 설 수 있는 기회, 다시 말하면''에이스''의 혜택을 부여한 셈이다. 그런 김 감독의 결정에 팬들은 그저 감탄만. 대구 원정에서1승 1패를 거두고 돌아온 SK는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내심 바라보는 눈치다.
한편, 홈에서 2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KIA는 이제부터가 진짜다. 의문부호가 붙은 조쉬 스틴슨을 시작으로, 토종 투수들이 시험대에 오른다. 윤석민의 합류로 힘이 더해졌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단계다. 타선의 지원도 계속 되리라는 보장 역시 없다. 최근 몇차례 난타당한 기억도 있지만 대체로 KIA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김광현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머쥘까?
추천 비더레는 KIA 브렛 필, SK 브라운.
(4) 두산 VS 한화
-장소 :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중계방송사 : SBS CNBC
(SBS Sports는 배구 중계 끝난 직후 생중계)
-선발투수 : 유희관 VS 유먼
-한줄프리뷰 : 두 좌완이 가야 할 길
기자가 생각하는 주중 최고의 빅매치는 바로 이 경기, 두산과 한화의 매치업이다. 어제 비로 취소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선발은 전날 예고대로 유희관과 유먼이 다시 나온다. 두산은 개막 2연전을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번 주 6연전을 모두 원정에서 치르게 된다. 게다가 더스틴 니퍼트와 이현승이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적어도 ''두 명''의 대체 선발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오늘 유희관의 활약은 굉장히 두산으로선 절실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3연전 중 첫 번째 선발로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을 내세운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부진했던 외국인투수 중 한 명으로 ''야신''을 들었다 놓기도. 3, 4, 5선발이 나올 이번 3연전은 올시즌 한화의 ''진짜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이태양을 대신해 5선발로 낙점된 유창식의 활약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시즌부터 대전 한밭 구장이 아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구장 공식 명칭을 변경한 한화가 시즌 첫 번째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까.
추천 비더레 두산은 민병헌, 한화는 김태균.
(5) 넥센 VS NC
-장소 : 마산 구장
-중계방송사 : KBS N SPORTS
-선발투수 : 피어밴드 VS 해커
-한줄프리뷰 : 양 팀의 타선 폭발은 언제쯤
지난해 나란히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은 넥센과 NC가 마산에서 만난다. 일찌감치 내린 많은 비에 경기가 취소된 어제, 그러나 오늘은 내심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전날 나오지 못했던 라이언 피어밴드와 에릭 해커가 마운드에 오른다. 나름대로 중요한 임무를 져야 한다.
넥센은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넥센다운'' 시원한 응집력이 아직까진 완전하게 나오지 않았다. 서건창, 유한준이 홈런포를 가동한 게 그나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박병호의 시즌 1호포가 언제 터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
NC도 마찬가지다. 두산과의 잠실 원정 2연전에서 힘 없이 연패를 당하고 마산으로 내려
왔다.연습 때까지만 해도 좋은 타구를 날리던 타자들이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아쉬움만 남기기 일쑤였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는 두 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투-타 밸런스의 조화를 기대해보며,
추천 비더레는 넥센 서건창, NC 나성범.
유준상 객원기자 (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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