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그랬어요-
저는
1.마초
2.정서가 불안한 사람
3.바람둥이

이 셋 중 한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보일거라고요.. 과연 그럴까요? 그냥 제가 너무 한없이 부서질 거 같은 정서와 쿠크다스 같은 마음에 남친이 생기면 남친에게 너무 기대려고 할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요즘 만나는 썸남은 말 주변이 없다고 해서 너의 마음을 편지로 보여달라고 했어요. 어떤 글을 썼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 썸남에게 그 부탁을 했던건 어쩌면 저 또한 썸남에게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을 잘 못 열고 있단 증거겠죠.
그 썸남의 편지를 읽고 제 마음을 생각해 보려고 했었는데- 편지를 읽기 전에 썸남에게 내 마음을 이야기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전 뒤틀린 연애를 또 시작하게 될것 같거든요-
내 감정이 혹은 마음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애인에게 더 상처를 받고 싶지도 않고요-
또 나와 사귀는 사람이 어딘가는 모르게 사랑이 아니라 보호본능이라든지 호기심이라든지 연민에 의해 만나는 게 아니었음 좋겠네요-
미래의 남치니에게는 나의 남자는 건강한 사람이니까,  너는 문제없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여하튼 썸남에게 편지는 썼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너무 기대는...ㅜㅜ
이라고 답장이 왔을때
괜한 자격지심에
울컥했네요-
미안, 내가 좀 아픔이 오래가네...
별거아닌거에 신경이 쓰여서.  
그냥 기대는 말라는 이야기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