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3년차된 새댁(????)입니당</div> <div>그냥 심심하기도해서 결혼준비하고,그후 생활하면서 느낀것들을 써볼게요</div> <div>아직 아이가 없으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1. 결혼준비기간을 너무 길게잡지 말자</div> <div>나는 9월에 결혼했음(어디 날받아오는데 갔는데 1년중 그날밖에없더라고...)</div> <div>근데 이 9월 결혼준비를 1월부터 함</div> <div>왜그랫느냐. </div> <div>이제 결혼을 해야지 생각하다보니 여기저기 정보를 캐내봤는데 다들 막 식장이랑 신혼여행을 6개월전부터 해야한다더라</div> <div>미리안잡으면 자리가없다 등등 말이많아 괜한 조바심이 생긴거였음</div> <div>결론적으로 뭐랄까 나름 여유있는 준비가 되긴했지만 그만큼 그기간동안의 스트레스가 생김</div> <div>심지어 다이어트도 너무 일찍해버려서(통통한 체형이었는데 살이 생각보다 빨리빠지는 바람에 버티기힘듬...)</div> <div>빨리 맛난게 먹고싶다!!!! 고기고기!!! 이런상황 발생;(심지어 결혼식땡하고 끝나자마자 3년동안 쳐묵해서 돼지가 되었다고한다</div> <div> </div> <div>2. 본인과 배우자의 성격을 제발 좀 파악하자</div> <div>연애만9년을 하고 결혼했는데 연애를 발로한건지, 나도 내성격이 파악이 안되고 배우자성격역시 파악이 안되었음</div> <div>둘다 세상물정을 몰랐지만 자존심은 있었다고할까.</div> <div>자신이 모르는부분에대해 조언해줄사람을 찾지않고 그냥 둘이 다해보자고 생각함</div> <div>그러니 집구하는데 필요한 대출도 뭔가 호구가 된것같고,이방법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잘모름</div> <div>살림살이를 구입하는 문제에도 발생하는데</div> <div>내가 덜렁댈것이라고 생각해 막굴려도 깨지지않는다는 그릇 코*으로 그냥 그나마 맘에드는 디자인으로 그릇을 마련했으나</div> <div>정작 나는 깨먹은적도 한번도없고(아 물론 굴리긴햇...) 생각보다 다른디자인의 그릇들을 좋아한다는걸 알았음</div> <div>그냥 싼데 이쁜애들 사서 쓰고 자주 교체하고 하는게 좋았을거란 후회</div> <div>요즘은 뭐랄까. 좋은거 비싸게 사서 오래쓰자 이런마인드는 잘 안생긴다고해야하나.</div> <div>그리고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그릇욕심도 막생김;</div> <div>내가 내성격을 모른건지. 성격이 변한건지..</div> <div> </div> <div>배우자의 성격에 관한건.</div> <div>정말 연애할때랑은 다르다는것을 깨닳음</div> <div>물론 내 배우자가 그런걸수도있음 다른사람들은 안그럴수도</div> <div>연애할때는 주2회정도만 만났는데(거리와 각자의 스케줄상) 둘이 만났을때 큰 사건같은게 없었음</div> <div>그래서 그땐 싸운적도없었는데 이게 성격이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아니라 관심이없었던거임</div> <div>결혼을 할지말지도 모르는상황이니 내가 터치할수있는 한계가 있던거고</div> <div>그 한계를 벗어나면 건드릴수없다-관심없음 상태가되는것</div> <div>연애할때 뭔가 서로에게 극한상황같은게 생겨보면 오히려 더 성격파악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음(싸운다던가,술에 만취라던가,곤경에처한다던가)</div> <div> </div> <div>3. 기준을 명확하게 잡자</div> <div>내가 이사람과 결혼을 할지말지도 모르지만 결혼을 할것이란 가정하에 연애중일때도 항상 자신의 기준을 얘기해두는게 좋다</div> <div>생각을 잘못햇던게 '오래사귀어도 언제든 헤어질수도있다 결혼이 확정되고 준비가되면 그때 이것저것 얘기해도 늦지않다'라는 생각이어서</div> <div>내 생각을 제대로 얘기하질않았는데</div> <div>결혼준비를 하면서 '경제권은 누가,어떤식으로 운영해야하는지, 양가부모님의 용돈,선물등은 어떻게 할것인지, 우리가 지금 가진게 이정도고 </div> <div>벌이가 이정도 되니 지출과 저축부분도 어떤식으로 할것인지,아이는 언제 낳을것인지,낳지않을것인지,가사분담영역구분(난 이런가사가 싫은데 니가해줄수있을까? 다른건 내가할게 등등)'에 대한 기준을 잡고 얘기를 명확히 두사람이 해야하고 결론을 지어놓는게 좋습니다</div> <div>내 로망은 사실 신혼여행가서 우리의 경제플랜세우기였는데</div> <div>일단 긴 준비로인해 힘듬(아무트러블조차 나지않은 준비기간이었지만 그냥 그날 하루만으로도 힘듬), 배우자의 관심부족,로망을 실현하기엔</div> <div>내 지식과 열정부족등으로 무산되었음</div> <div> </div> <div>4. 신혼여행은 최대한 멀리,결혼후에 안갈것같은곳으로가자</div> <div>사실 신혼여행 로망은 유럽이었는데 여기저기 후보지들을 찾던중 한 풀빌라에 꽂혔고. 그후론 아무것도 보이지않아</div> <div>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음</div> <div>더웃긴건 그렇다고 그 꽂힌 풀빌라에 간것도 아니고 그건 너무비싸 그 옆의 좀 저렴한 풀빌라로다녀옴;</div> <div>하지만 여행취향이 휴양보단 관광이었는지라 좋긴했지만 다소 지루함</div> <div>게다가 제대로 잘 알아보지 못하고 계약을 해서, 초반에 문제도 있었고,돈은 돈대로 쓰게됨</div> <div>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그돈이었으면 좀더 멀리갔을수도있었겠다 싶음.</div> <div>그리고 결혼하고나니 시간맞추기가 더 힘들어 먼거리여행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걸 깨닳음</div> <div>알고보면 일본 베트남등은 의외로 자주갈수있으므로 그때아니면 안갈것같은 좀더 먼곳으로 살짝무리해서라도 가보는걸 추천</div> <div> </div> <div>5. 포기할것들은 빠르게 포기하자</div> <div>나는원래 아침을 먹는편인데 아침이라고해서 밥을먹는건 아니고 그냥 가볍게 빵과 커피,빵과우유등(빵순이)을 먹는편이었음</div> <div>배우자는 아침을 안먹는데 어머님이 어거지로 챙겨줬는데 밥은 먹이려다 포기하시고 주로 미숫가루나 과일간것등이었음</div> <div>근데 이걸 난 꼭 아침밥을 잘 멕일테야!! 라며 8시반출근임에도 아침을 차려놓고 나가는걸 한 1년했음</div> <div>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한다기보다는 전날 작은 구역이 나눠진 반찬통에 반찬을 골고루 담아놓고 밥을 해놓고 찌개,국등을 해놓고</div> <div>아침에 데워놓고 출근, 정작나는 그냥 빵사먹음.</div> <div>내가 먹는걸 보고나오는게 아니기때문에 매일 먹었나 안먹었나 확인해야하고 안먹으면 짜증나고 가뜩이나 요리도못하는데</div> <div>퇴근하면 뭔가 계속 요리를 해야하는 상황발생 내 쉴시간이없음</div> <div>아침에 데우는 일을 해야하기때문에 평소보다 더일찍일어나야함</div> <div>둘이 생활패턴도안맞아(나-나름 아침형,배우자 -저녁형) 결혼전 자던시간보다 늦게자고 일찍일어나야하는 상황이 생김</div> <div>피곤해짐-짜증발생</div> <div>지금은 밥은 안차려주지만 아직도 신경은 쓰여서 간단히 먹을거해놓고 '이거꼭먹엇!!!'이러고 있음...언제 미련을 버리나..</div> <div>사실 배우자가 해달라는것도 아니엇고 그냥 내가 시작한거니 누굴 탓할수도없음...</div> <div> </div> <div>포기는 빠르게합시다 본인만 힘들어져요</div> <div>그리고 배우자입장에선 결혼전 어머님이 하던역활을 부인이 넘겨받은거라 이게 특별히 고맙다던가</div> <div>내 부인은 아침을 챙겨먹나? 이런고민따위 하지않겟됩니다 그냥 당연한게 되죠</div> <div> </div> <div> </div> <div>쓰다보니 뭔가 푸념글&남편까기 같이 된것같긴한데</div> <div>그냥 급 생각난것들만 써봣어요! 도...도움이 되긴하려나?</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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