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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몰래 간식을 훔쳐다가 저녁으로 때우기를 어언 한 달
사무실 내 몇몇 사람들이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나는 그게 너무나도 부끄러워 오늘 간식을 챙기지 못했다.
곯은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말 뼈에 사무치도록
고기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집 주변 마트에서 고기 한 팩을 주워들었다.
280그람에 7880원.
정육점에서 냉동육을 사면 더 쌀텐데, 하는 생각도 잠시
어느새 나는 일주일치 점심 컵라면 값을 결제하고 있었다.
고민의 무게에 비해 유난히도 가볍던 그 고기 한 팩.
햇볕도 딱 절반만큼만 드는 반지하에서 굽고 나니
정말 한줌도 되지 않는 고기가 나왔다.
그 고기를 최대한 잘게 썰어
한 점에 밥 두 숟가락을 먹었다.
고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었고
나는 서러움에 눈물이 나왔다.
밥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나서도 집은 연기가 자욱했다.
이를 악물고 그 두꺼운 책을 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
그래,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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