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저는 부부사이에도 부정적인 의견들은 되도록이면 나누지말자는 주의인데 (더군다나 회사얘기는 되도록 가정에까지 끌고오지말자는 입장)</div> <div>남편은 입장이 다르더라구요</div> <div>부부는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무조건 의견을 나누고 공감을 해줘야한다고</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신랑 카톡 말투가 평소같지않아서 왜 무슨일이냐 했더니 그제서야</div> <div>일이 너무 힘들다, 정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div> <div>라는 얘기들을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근데 저는 연애시절부터 오빠로부터 이런 소릴 들으면 왠지 나까지 울적해지고 내가 해결방법을 제시해줄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런 얘길 하지</div> <div>싶었거든요?</div> <div>공감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부정적인 소릴 듣기 싫었던거예요</div> <div> </div> <div> </div> <div>처음 한두번은 정말 조언도 해주고 공감도 해주고 위로도 해줬는데 </div> <div>신랑의 패턴은 항상 힘들다 - 그만두고싶다 - 다시 잘해야지 - 오늘 성과 대박났다</div> <div>이런식이라 가만히 놔두면 풀릴껄 알아서 그런지 오히려 더 들어주기 싫었던건지도요...</div> <div>그때부터 아마 오빠는 이런 일이 있으면 저한테 입을 꾹 다물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는데</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아니나다를까 오늘은 또 풀렸는지 기분좋게 출근하네요 ㅋ.... </div> <div> </div> <div> </div> <div>하... 정말 모르겠어요 아내로써, 배우자로써 </div> <div>어떻게 해줘야 현명하게 내조할수 있는건지</div> <div> </div> <div>정말 이럴땐 그냥 그런 소릴 매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야하는지</div> <div>화를 내고 그러지말라고 핀잔을 줘야하는지</div> <div> </div> <div> </div> <div>신랑도 많이 답답할꺼예요 알아요 ㅠㅠ</div> <div>늘 늦게 마치고, 혼자있을 마누라때메 술한잔하고 오지도 못하고, 터놓고 말할곳도 없고</div> <div>그래서 마지못해 얘기꺼내는건 알겠는데</div> <div>늘 이런일이 연속적으로 생기니 좋은 기분이였던 저까지 지치게 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제 살 깎아먹기라 웬만하면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요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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