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자살하고 싶은 추석. 오늘이 사상 최악의 명절 일것 같습니다.<br>오늘은 광복절,설날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커다란 하루. 추석입니다. 송편과 산적,친척들과의 만남 등으로 행복한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br><br>저는 어제 추석을 앞두고 미리 할머니댁에 왔습니다. 정말 들뜬 하루입니다! 어제는 몹시 피곤한상태로 송편을 먹었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송편을 먹었죠. 안은 꿀이 아니고 하얀 앙금같은 그것도 아닌 콩이 들어있었죠... 나쁘진 않았습니다.<br><br>그리고 문제의 다음날(오늘). 일요일마다 가는 교회(하지만 전 무교입니다.)에 강제로 끌려갑니다. 원랜 추석이라서 안할줄 알았는데... 조금 분했지만 학교 가는셈 치고 한번 갔습니다. 할머니 백. 12시에 끝날거다. 추석이라서 빨리 끝날거다. 11시 30분에 시작했기에 나름 괜찮았습니다. 근데 교회가 설교를 뭐이리 오래하는지..참나... 예상과 달리 오히려 원래 끝났 시간보다 10분더 늦게 끝난겁니다. 피곤하고 지루했던 겁니다.. 속은 기분이지만 겨우 참고 교회에서 나눠주는 밥이 있습니다. 그걸 먹을려는데 그게 없는겁니다? 참나. 설마 이것때문에 빨리 끝났다던건가? 아니 이런 ㅆ1발..<br>진심 빡치는 순간이지만 집은 밥에서나 먹을수 있습니다. 괜찮아요. 인사는 공손히 90도로 드리고 교회 목사님들과 헤어지고 난후 할머니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너무 심심해서 친누나랑 장난을 서로 치고있었습니다. 누나도 같이 끌려갔습니다. 1살차이라 서로 장난치고 다투기도 많죠. 제가 귀에 휘파람을 부르니 하지말라면서 발로 절 두번 차더라고요. 콩송편 먹었더니 2번이나 차나 봅니다. 저는 이런 상황속에도 저는 즐거웠습니다. 적어도 지루한 교회 설교듣는거에 비하면 좋으니까요!<br>저는 발을 걸었습니다. 한번은 엇나가서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심기일전으로 한번 더 했습니다. 참 내가 정신나갔지 왜 또했을까요 ㅆ1발 그랬더니 누나가 저한테 정색하면서 소리칩니다. 그만하라고. 저는 쫄았습니다. 근데 문제의 말소리가 들립니다.<br><br>"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어! "<br><br>옆에 있던 할머니가 소리칩니다.<br>근데 전 억울했습니다. 아니 짜증났을까요? 누나는 저한테 발로 두번차도 뭐라 안하면서 저는 발 걸으면 2명에게 소리치는걸 들어야 하나요? 아니, 제가 발로 맞을때 소리쳐야 마땅한건가요? 저도 정색하면서<br><br>"아니, 왜 나한테만 그래요?"<br><br>라고 했습니다. 누나 왈. 난 두번밖에 안했잖아! 전 받아쳤죠. 나도 두번밖에 안했다고.<br>네. 좆논리죠. 제가 기껏 잘못한거라곤 귓바람 뿐이죠. 기분이 언짢은채로 할머니댁에 도착. 저는 억울하다고 계속 해명을 했죠. 평소엔 안그러고 그냥 참았는데 사춘기여서 그런지 계속 참기만 하면 호구로만 보일것 같아서 계속 말싸움을 했습니다. 문제가 고조됩니다. 할머니는 자꾸 왜 대드냐면서 디스합니다. 저는 충격먹었습니다. 제가 눈물이 많아요. 그래서 베게 잡고 울었습니다. 근데 끝까지 할머니는 궁시렁 됩니다. 설교하듯이... 그중 제 뇌리를 스치는 몇마디가 있었습니다.<br><br>" 여자는 약하니까 남자가 보호해줘야하고 남자는 겨우 이런걸로 화내면 안되고 울으면 안돼."<br><br>말이 될까요? 남녀평등주의 세계의 아니, 여자가 남자를 제압하는 시대에 지금 이말이 통하나요? 그리고 힘으로도 누나가 저보다 조금 더 쌥니다. 바등바등해도...<br>저건 엄연히 남녀차별성 발언입니다. 약한 남자는 그거라도 때고 살까요? 여자가 힘쎄면 비정상인건가요? 아니요. 적어도 전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자에 속하기 때문에 더 울컥했습니다.<br>결국 울음을 터뜨렸죠. 할아버지가 난입합니다. 무슨 난리냐면서. 그럼에도 상황 설명하면서 왜곡시킵니다. 제가 누나에게 발을걸고 그걸 말리니까 삐졌다고. 누가보면 방귀뀐놈이 성내보이겠네요? 그럼에도 독설은 계속 됩니다. 뭘 그런걸로 질질짜냐고. 남자가 그런거로 우냐고. ㅆ1발 이게 뭡니까? 그냥 제가 싫은거죠? 몇십분간 어색한 정숙함이 흐르고 전 콧물이 나온 제 몸을 이끌고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차마 또 혼날까봐 쾅 닫진 못하겠더라고요...<br>그리고 콧물과 눈물을 닦으면서 정말 제 거울속 모습을 보면서 생각합니다.<br><br>" 우리나라는 왜이리 개판이지? "<br><br>이런 제가 찌질하면서도 증오됩니다. 즐거운 추석에 이딴 결과라니... 여성우월주의 세상인가요? 여자가 하면 장난. 남자가 하면 위협인가요? 남자는 눈물이 없나요? 여자는 정말 약하기만 한 존재일까요?<br>다행이면서도 불행인건 친척이 아직 없다는것. 친척들은 저의 할머니댁이 외할머니 댁이기 때문에 내일쯤에 오실 예정... 고로 혼자서 찌질하게 웁니다.<br>1시 40분.. 저는 아직 점심을 아직 못먹었습니다. 하고는 있는걸가요?<br>자살을 생각해봤습니다. 역시 전 까이기만 하고 놀림받고 하는것 없는 식충. 인간쓰레기? 또는 병신. 그자체일까요.... 그저 질질짜는 분위기파악 못하는 잉여인간인건가요... 과연 저는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외가에도 반겨주지 않는 제가 무슨 사람입니까... 그저 일꾼. scv같은... 아니 브루들링만도 못한 최하위층 호구...<br>그런 제가 정말 쓸모없다는걸 생각하게된 추석입니다...<br>지금도 눈물이 고이는데 정말 죽고싶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