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겨울 눈밭 위를 구르면서</font></p> <p class="바탕글"> <font size="3" face="바탕"> </font></p><p></p> <p class="바탕글"> <font size="3" face="바탕"> </font></p><p></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만약 내가 있는 곳을 알 수 없다면</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내가 있을 곳은 이 눈밭위에 발걸음으로 만들 것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갈 곳을 모른다면</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기억으로 새 마을을 이 얼어붙은 손으로 뭉쳐낼 것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길이 보이지 않는다면</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언덕을 바득바득 기어올라 꼭대기에 서서</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질질 끌리는 다리를 이끌고 낭떠러지 끝에 서서</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휘날리는 눈발을 부릅뜬 눈으로 담아내어 보일 것이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빨갛게 아픔을 담아낸 볼을 양손으로 감싼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입에서 나온 하얀 후회는 손에 잡힐 세라 저 어두운 하늘로 날아간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좌우간 갑자기 하늘이 내 아래로 땅이 머리위로 반전한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등을 찔러 들어오는 아찔한 감촉에 나는 되레 눈을 질끈 감는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정처 없이 방황하는 반항적인 내게 이 계절은 너무나 잔혹하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내게 오직 남은 희망이 담긴 눈송이가 너무나 작아 야속하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머리끝이 얼어붙고 서리가 입속에 내려앉는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온몸이 붉게 동상을 입게 온통 눈밭을 구른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모든 눈을 녹여 버릴 때까지 나는</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3" face="바탕">이 순결한 악의로 물든 눈밭을 구르고 구른다.</font></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ㅡㅡㅡㅡ</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베오베 글중에</p> <p class="바탕글">버스 자리 양보 관련한 얘기가 나왔는데,,,, 컬쳐쇼크 먹었어요,,,,,</p> <p class="바탕글">수도권에 사람이 많이 사니 오유에도 수도권 사람이 많다고 봐도 되겠죠?</p> <p class="바탕글">수도권 사는 사람은,,,,, 전부 자리 양보하거나 하는게 호의니,,, 선심이니,,, 그런 생각하면서 자리를 비키나요,,,,?</p> <p class="바탕글">그런 내용의 댓글들이 버젓이 엄청난 추천수를 받는 거 보니,,,, 뭔가 살짝 이질감이 드네요</p> <p class="바탕글">전 경남 촌구석에 사는데 아무리 싸가지 없는 친구들도 버스에서 크게 떠드는 친구들도</p> <p class="바탕글">무조건 어르신 오면 일어나고 보거든요 짐든 아줌마나,, 그런 사람들도 흔히 날라리라 불리는 친구들도 그렇구</p> <p class="바탕글">아 뭔가 이제 대학교 입학하는데 어른이 되었을 때 </p> <p class="바탕글">아니 지금도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난 과연 제대로 저들을 이해하고 있는건지</p> <p class="바탕글">살짝 아리송해지고 한구석이 먹먹해지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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