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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812469&reple=13245511
손옹을 맞이하여 그윽한 밤 보내놓고
팔이에 접어들어 대문을 올려다보니
뉘런가 지나가다 대변발라 놨을세라
이 똥은 뉘 똥인가, 호 하는한숨이요
저 똥은 뉘 똥인가, 놈팽이 짓거릴세
팔이가 어드메라고 뒷간 구분 못하누나
내당의 마나님을 마당쇠로 불러내며
곤장 칠 기세로다 으름짱질 일삼으니
돈 한닢 안내놓고 마냥 주인 행세로다
밤이면 마실오기 어느덧 몇 년째로
사랑방 마련해준 고마운 이이거늘
알기를 우습게 알고 패악질을 부리도다
그 동안 봐온 님네 일면식은 없을지나
닉넴들 서로 낯익어 우정을 나눌지며
궂은 일 기쁜 일에 마음은 동체이거늘
못보던 듣보잡이 대청에 떠억 누워
이짝으로 딩굴질에 저짝으로 방구뀌니
팔이에 구린내가 파리를 부르도다
아무리 그래봐라 우리가 꺼떡하나
선거날 지나가면 새경조차 끊기리니
화무십일홍이 변향칠일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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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시면 답글들 또한 명문들입니다. 그야말로 문장파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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