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서 제기된 미세먼지 소송과 관련해 한국에 책임이 많다며 책임 회피성 태도를 보이고 있다. <div>중국 관영 인민망은 26일 "한국이 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있지만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며 한국이 주로 석탄을 연료로한 화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도외시되고 있다"고 밝혔다.</div> <div>지난 3월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대기오염이 이웃국가에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알려면 과학적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div> <div class="banner-0-wrap"><div class="blind"> </div></div> <div>인민망은 미국 에너지정보국 통계를 인용해 2005∼2015년에 한국에서 석탄소비가 56% 증가했으며 2015년 한국 전기생산의 64%가 화석연료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을 폈다.</div> <div>또 한국이 청정연료 사용을 늘리고 탄소배출을 줄인다고 하지만 2022년까지 석탄연료 발전소 20곳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div> <div class="article-ad-box">    </div> <div>이에앞서 24일 최열(68) 환경재단 대표 등 학계, 의학계, 문화계 등 인사로 구성된 91명이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div> <div>이들은 소장에서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오염물질을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도 미세먼지의 대응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고 원인이 무엇인지조차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div> <div>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로 1인당 300만원씩 총 2억7천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승소하면 경제적 이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div> <div class="article-img"><img alt="[인민망]"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5/26/AKR20170526078500083_01_i.jpg" filesize="-1"></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