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어선 주요 프랜차이즈 오너 일가의 비윤리·탈법 경영 행태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br><br>가맹 본사와 경영진의 문제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의 생계에 영향을 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br><br>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an class="word_dic en">BBQ</span>치킨의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은 자기 아들에게 수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가족회사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br><br>윤 회장은 2002년 당시 7살이던 아들에게 치킨용 소스 등을 공급하는 '지엔에스푸드'의 지분을 넘긴 뒤 내부 거래를 통해 덩치를 키웠고,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다른 가족회사와 제너시스의 지분을 사들이게 하는 방식 등으로 아들에게 회사를 사실상 물려줬다.<br><br>그 결과 대학생인 윤 회장의 아들은 지주회사인 제너시스의 최대 주주가 됐다. <br><br>문제는 2002년 당시 미성년자 공제에 따라 실질적으로 낸 증여세는 50만원에 그쳤다는 점이다. <br><br>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법망을 비켜간 '꼼수 증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br>이에 대해 <span class="word_dic en">BBQ</span> 관계자는 "윤 회장이 부재중이어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 alt=""><em class="img_desc">윤홍근 제너시스 회장</em></span><br><br>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span class="word_dic en">MP</span>그룹의 경우 재벌 오너 일가들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일감몰아주기와 가족에 대한 공짜 급여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br><br>정우현 전 <span class="word_dic en">MP</span>그룹 회장은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구매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업체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50억원대 이익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br><br>이런 '치즈 통행세' 관행에 항의하며 가맹점을 탈퇴한 업자들이 신규 점포를 내자 치즈를 구매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이들 점포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해 저가 공세로 '보복 영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br><br>여기에 정 전 회장의 경우 가족들을 '유령 직원'으로 올려놓고 수십억원대의 '공짜급여'를 챙겨갔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된 상태다.<br><br>자신의 딸 등 직계 가족과 친인척들을 <span class="word_dic en">MP</span>그룹 직원으로 취업시키고 30억∼40억원 규모의 급여를 부당하게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br><br>특히 오너 일가의 이런 도덕적 해이는 본사 문제로 그치지 않고 불매운동,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br><br><span class="word_dic en">MP</span>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아직 공식 입장을 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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