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 친형의 이야기 이므로 음슴체</div> <div> </div> <div>때는 바야흐로 형과 나의 대학 방학때의 이야기임</div> <div> </div> <div>그렇게 잉여로운 날을 보내던 중 마을에 축제를 한다고 했음. 구런데 형이 노래엔 자신감이 항상 넘치는 편이고 잘부르는 편임(생긴 것도 허각같음..몸이..)</div> <div> </div> <div>저녁 9시 때쯤 형과 나 둘만 무슨 동사무소 앞에서 진행한다고 하길래 일단 출발함 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마을이 'OO면'이기도 하고 사람도 많이 사는 편이 아니란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div> <div> </div> <div>암튼 도착은 했는데 축제는 시작하지 않았고 노래 접수만 좀 하고 있었음 </div> <div> </div> <div>형도 물론 하기위해 당당히 참가비를 무려 거금 1만원을 냈음. 그때 잉여로운 대학생들이라 만원은 무척 귀한 돈... 하지만 형은 당연히 본전은 뽑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딱히 괘념치 않았음.</div> <div> </div> <div>그리고 10시 쯤 사람들 좀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먹을거리 좀 사먹고 슬슬 노래 대회가 시작 되었고 형은 참가번호가 4번이라 앞에 3명 하는 걸 지켜보았지 ㅋㅋ 그런데 죄다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 참가자 연령대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녔음 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형은 뭔가 이상하다 느꼈지만 자신이 할 차례가 오니까 일단 무대 위로 나갔지 그리고 임재범의 '너를위해'의 반주가 나오길 기다렸음 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런데 뭔가가 이상함 반주가 알던 그런데 아님 마치 흥이 나고 어깨를 들썩 거릴 정도의 비트, 젓가락 숟가락 잔이 만든 박자 처럼 구수한 향기가 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멜로디가 디스코 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형은 당황하면서 어떻게든 박자에맞춰보려 했는데 절대무리 그거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일단 침착하게 진행자에게 말해서 원곡으로 리플레이(노래방가서 했던 노래하면 안되는데ㅋ)</div> <div> </div> <div>무사히 노래는 끝마쳤지만 뭔가 하얗게 불태운 형이 내 옆에 와서 앉더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중얼거리는 말이</div> <div> </div> <div>'최소한 참가상 정도는 주겠지...'</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포기한 모습 보이면 안된다고 했지만 이미 밑바닥 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다음으로 참가하는 사람들 모두 트로트하고 형하고 나는 대회가 끝나길 기다렸음 </div> <div> </div> <div>왜냐 상품을 받기 위해서임. 그런데 문제는 그게 끝이 안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을 어르신들 전부 나와서 춤추고 떠들썩하고 걍 노래방 온듯 마음 껏 노래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가비 왜 낸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그래도 상품을 받겠다는 일념하에 끝까지 기다림 시간은 흘러흘러 새벽 2시가 되고 지쳐 쓰러진 나와 형은 차에 가서 소리만 듣고 상품을 나워준다면 바로 가서 받으리라는 생각에 기다림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3시 쯤 되었나 진행자도 지쳤는지 무슨 제비뽑기 하듯 참가번호를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당연히 형 번호는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결국 형은 야밤에 분노의 드라이브를 하며 집으로 돌아옴 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3줄 요약 </div> <div> </div> <div>1. 마을 축제로 형이 노래자랑에 나감</div> <div> </div> <div>2. 알고보니 마을에 무료 노래방 설치한 거였음</div> <div> </div> <div>3. 형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이불 팡팡</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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