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몽주의 운동이라고 근대 시절 '모던우먼'이라든가 '모던보이'들이나 하는 사람들이 진행하는 운동 있지요. <div>그거 지식인층이 직접 농촌에 찾아가서, 아래로 내려가서 "민중에게 자유를!" 하며 되게 좋은 취지 하에 진행된 운동이거든요</div> <div>근데 이게 생각보다 호응이 별로 안좋았어요. 왜냐면 뭔가 복잡한 소리는 하는데, 이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당시 사회 체계를 흔들어버릴 수 있는 주장들도 있었거니와, 정작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과의 교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수혜적인 입장이었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벌어지는 일은 좀 다르긴 한데, 진행되는 꼴을 보니 똑같아요.</div> <div>제일 공감을 얻고 지지를 얻어야 하는 일종의 시민운동임에도, 명분이 없거든요. 끝끝내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이건 여론조작이 아니에요. 그냥 우리 좀 지켜봐주세요"라니. 그걸 인정해버리면 퍽이나 그거에 학 떼는 사람들이 설득이 되겠네요.</div> <div><br></div> <div>자기들이 누굴 상대로 하는지도 모르고, 시사게라는 비교적 좁은, 그리고 오유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사회에서 서로들 "이게 여론이구나" 하면서 토닥토닥 받아온 옹색하기 그지없는 진형논리로 사람들의 "반감"을 깨부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일단 상대방이 날 안믿는데 어떻게 신뢰를 주겠냐고.</div> <div><br></div> <div>기어이 사람들 인식과 괴리가 되어서 호응을 못 받으면서 끝끝내 "이게 이렇게 비난을 받으니 알바들에게 효과가 있겠거니" 하면서 현실도피하면서 사그라들 겁니다. </div> <div><br></div> <div>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니까요. 투철한 사명감에 불타오르고 뚜렷한 동기가 존재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힘들고 어렵고 날 지지해주는 사람은 드물고, 그런 가운데에서 그냥저냥 소시민적인 마인드로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하면서 일어난 사람들이니까요. 진흙탕 싸움이 되버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흑역사가 되겠지요. 그래도 나중에 다시금 회자 될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미 진흙탕인지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이건 안되겠지요..</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