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그냥 심심해서 끄적여봄으로 음슴체</div> <div><br></div> <div>인생은 아름다워, 코러스 결말 스포 주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국식 신파가 싫다는 글에 한국 신파 까는 사람은 감정을 느끼지 못해 공감을 못하므로 싸이코패쓰라 그렇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었음</div> <div>오유에선 아니고 딴 곳에서 봤는데 대체로 신파를 옹호하는 쪽의 댓글 중 신파를 싫어하는 건 공감을 못해서라는 반응이 있어서 왜인지 생각해봤음</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싫어하는 이유는 그냥 한국식 신파가 싸구려틱해서 싫은 것뿐임</div> <div>거창한 이유는 없고 한국신파가 들어가는 순간 아...또 저러네...싶은 한숨이 나와서 그럼ㄷㄷ</div> <div><br></div> <div>한국식 신파는 꺼이꺼이 대성통곡 임</div> <div><br></div> <div>등장인물이 나와서 꺼이꺼이 움. 갑자기 할머니가 나와서 울 때도 있고 어린아이가 단체로 울 때도 있고 </div> <div>그것도 슬픈비젬이 나오면서 갑자기 꺼이꺼이 움</div> <div>할머니: 아이고~~ 아이고~~ 우리 불쌍한 누구누구 어째~~~</div> <div>어린아이: 우에에에엥!!! 싫어!!! 누구누구랑 같이 있을 거야!!!! 우에에에엥!!</div> <div>등등</div> <div><br></div> <div>거대한 스크린에서 꺼이꺼이 우는 소리만 들리니 관객들은 동정심을 느끼고 같이 울게 됨.</div> <div><br></div> <div>울면서 자신의 불쌍한 처지를 설명하기도 함.</div> <div>7번방의 선물처럼</div> <div>그럼 관객들은 동정심이 가니까 울 수밖에 없음</div> <div><br></div> <div><br></div> <div>인생은 아름다워가 만일 한국영화였다면</div> <div>아버지가 아들과 탈출하다 독일군에서 들킨 장면에서</div> <div>아이를 숨겨놓고 자신을 보고 있을 아이를 위해 해맑게 장난을 치면서 독일군과 걸어가다가</div> <div>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꺼이꺼이 울면서 자신의 처지를 군인에게 설명했을 거임</div> <div>그리고 자신이 영화 내내 했던 고생들을 읊으며 내가 이렇게 슬프게 살았다는 것을 어필하고</div> <div>군인 바짓가랑이 붙들고 꺼이꺼이 울거나 손을 비비면서 불쌍함을 어필하며 7번방의 선물처럼 울어댔을 거임</div> <div><br></div> <div>그것을 보며 관객들도 통곡하고 너무 불쌍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div> <div>결국은 총에 맞게 되고 굉장히 슬픈 비젬과 함께 죽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연출하고</div> <div>이후에 엄마와 재회한 아들이 아빠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자</div> <div>엄마는 아이를 껴안은 채로 조용히 혼자 흐느끼면서 카메라는 천천히 모자를 멀리 잡다가 하늘을 찍으며 끝날 거임</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영화는 애초에 관객으로부터 그런 동정심을 끌어낼 필요가 없음</div> <div>그 자체만으로 이미 훌륭한 영화이고 슬픈 이야기라는 건 보는 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div> <div>동정심을 끌어내서 울게 만들어 이 영화 보고 울었으니까 좋은 영화야! 라고 각인 시킬 필요가 없음</div> <div><br></div> <div><br></div> <div>코러스 같은 영화도 한국영화였다면</div> <div>학교에서 짤린 음악선생님이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주저 앉아 우는 씬을 넣거나</div> <div>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나가는 장면에서 울면서 나가거나 버스 기다리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꺼이꺼이 울고 있는데</div> <div>아이가 달려오는 장면을 보고 으헝헝헝 소리내 울면서 아이에게 달려가 껴안고 한참이나 아이를 어루만지면서 우는 장면이 나올 것이고</div> <div>여튼 관객들의 동정심을 끌어낼 장면을 여러군데 많이 넣었을 거임</div> <div><br></div> <div>한국신파는 꺼이꺼이 우는 씬을 넣어 관객들에게 울음을 유도함</div> <div>그리고 관객은 보고 울었으니 좋은 영화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음.</div> <div>7번방의 선물처럼ㄷㄷ</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뭔가 진부함</div> <div>진부한 신파를 넣음.</div> <div>할머니가 갑자기 대학 등록금을 모아서 쥐어준다던가</div> <div>누가 봐도 슬플 것 같고 오래전에 이미 검증 받은 슬플 것 같은 장면 (다친 아이, 병든 부모님 등)을 넣고</div> <div>거기에 꺼이꺼이를 넣으면 당연히 관객이 움</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맘껏 울고싶은 사람에겐 한국신파가 잘 맞음</div> <div>실컷 울고 싶을땐 담백한 외국영화보다 7번방의 선물이 더 많이 울 수 있음</div> <div><br></div> <div>하지만 모든 영화 장르 사이사이 신파를 굳이 다 넣을 필요가 없음</div> <div>코미디로 가다가 갑자기 꺼이꺼이 하고</div> <div>스릴러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꺼이꺼이</div> <div>재난영화는 말할 것도 없음 꺼이꺼이의 향연ㄷㄷ</div> <div><br></div> <div>여튼 한국신파하면 이런 것부터 떠오르니 그냥 신파가 들어갔다고 하면 아...또...? 하면서 싫어지는 거임</div> <div>당한게 너무 많아서</div> <div>이런 연출이 스토리를 가려서 이 장면만 각인되는 경우도 있어서 또 속을까봐 싫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이젠 좀 담백한 연출을 넣어 스토리와 질로 승부봤으면 좋겠음</div> <div><br></div> <div>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신파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니 이걸 대표적인 이유라고 생각않으셨음 좋겠습니다</div> <div>그냥 심심해서 쓴 거예요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