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div>저는 운전면허 1종 시험 준비중인 20대 초반 여징어입니다 <div><br></div> <div>어찌어찌 면허따는 걸 미뤄오다 보니 때아닌 콜로세움을 맞이하게 됐네요 ㄷㄷ</div> <div>여시 주작대란이 있었기도 하고 성비가 비교적 균등한 사이트이기도 하고... 외압에 쉽게 흔들리기도 하고</div> <div>여러 이유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선 '김여사'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한 제 입장을 말하자면</div> <div>"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써주셨으면 한다"입니다</div> <div>여기서 '상황에 맞게'라는 표현은 "운전 실력이 미흡해 문제가 되는 차의 운전자가 안하무인의 여성 운전자에다가 무개념이기까지 한"경우,</div> <div>그리고 "이 뒤에 여성혐오적 표현(집에서 밥이나 할 것이지 등등)이 없을 경우"입니다</div> <div>이 말은 다시 말하자면 "김여사"라는 단어 자체에는 여성혐오적 뉘앙스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랍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생각을 하게 된 연유는 다음과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제서야 면허를 따려고 막 자동차를 타는 단계에 있으므로 지금까지는 자동차에 관련된 분쟁글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div> <div>어머니께서 운전 30년 경력의 실력자이시기도 하고 어머니 과실로 사고가 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김여사의 존재"자체를 피부로 느껴 본 적이 없어요</div> <div>여러 유머 앱에서 "김여사의 주차법.jpg"같은 글들을 보고 웃기다고 웃기만 했지요 ㅋㅋ</div> <div><br></div> <div>그래서 "김여사"라는 단어는 저희 어머니의 애칭으로만 사용해왔어요. 엄마 성씨가 김씨여서요</div> <div>"김여싸~~~ㅇ"하고 부르는 식으로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제 막 운전면허 연수를 시작하고 도로에 나가게 되면서 참 여러생각에 걱정이 많게 됐습니다</div> <div>운전중 사람이 갑자기 차 앞으로 뛰쳐나오면 어쩌지, 기어변속 도중 급 차선변경을 하는 앞차와 충돌하는 건 아닐까, 야간에나 빗길에서도 지금같이 잘 운전할 수 있을까 등등이요</div> <div>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김여사가 되는 건 아닐까?"</div> <div><br></div> <div>물론 제가 아에 말했듯 김여사는 운전실력이 미흡하고 안하무인이기까지 한 여성이지만</div> <div>만약 제가 사고를 낸다면 그에 대해 양심적으로 사과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처벌또한 감수하고, 사고의 후속조치또한 성의있게 할 생각이지만</div> <div>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엔가 누군가는 나를 "김여사"라고 말을 하고 흉을 보고 다니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에요</div> <div>그 사고를 자초한것임에는 맞지요... 저의 부주의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div> <div>피해자는 제가 원망스러울 거고요. 김여사라고 불리며 조롱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수도 있어요</div> <div><br></div> <div>이렇게 내가 미흡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여러 각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내가 "김여사"라고 불릴 당사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div> <div>김여사라는 단어 자체가 불쾌하게 보이게 되더라구요(실제로 저를 저격하고 쓰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div> <div>만약 미친년이라는 단어가 김여사라는 단어 대신에 사용이 된다면 그게 차라리 더 나아보일 지경이에요</div> <div>조롱의 대상인 "여성운전자"로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목숨에 위협을 가한 가해자로서 비난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테니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래서 얼마전까지는 "운전면허를 따기만 하고 차는 되도록이면 몰지 말아야 하나"하는 생각까지 했어요</div> <div>좀 정도가 심해보이나요...?</div> <div>김여사라는 단어가 없다고 해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저는 만약의 피해자에 대해 미안해하는 마음보다 조롱받기 싫어하는 마음이 더 큰 걸까요?..</div> <div>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여기서 분명한 건 제가 운전을 기피하고자 했었던 원인 중 하나가 "김여사"라는 단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전 "김여사"라는 단어를 안 좋게 생각한답니다</div> <div>단순히 "내가 그렇게 취급받게 될 것이 싫어서"라는 이기적인 이유때문이에요 ㅠㅠ</div> <div><br></div> <div>하지만 저는 이 단어를 다른 사람이 사용할지 말지에 대해서 규제를 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잖아요.</div> <div>어떤 분이 위험천만한 사고를 당하시고 해당 가해자에게 김여사라고 부르는 것은 저와 큰 관계가 없어요 </div> <div>그렇기 때문에 전 상황에 따라(지금같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경우 콜로세움 방지를 위해서. 이외의 경우에는 아예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을 거에요) </div> <div>"김여사"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의사표현은 할 지언정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꼬투리잡아 작성자에 대해 비난은 하지 않을 거에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김여사는 여전히 저의 불편한 점일 거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화제가 되고있는 해당 작성자에게는 참 안타깝고도 미안한 마음이에요</span></div> <div>그 글 작성자는 충분히 가해자를 "김여사"라고 부를 수 있는 입장이에요</div> <div>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래도 김여사를 쓰지 말란 것이냐"라는 발언이 키워드가 되어</div> <div>여러 분탕종자들에게 너무 과도하게 비난을 받으신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어... 글을 어떻게 끝마쳐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시험문제나 과제는 잘 하는데...;;;</div> <div>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았어요</div> <div>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div> <div>좋은 밤 되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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