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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8566
    작성자 : 진실의저울
    추천 : 3
    조회수 : 1915
    IP : 61.106.***.25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6/04 17:07:35
    http://todayhumor.com/?panic_68566 모바일
    안 보여요?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리는 도중 버스 뒷문이 자꾸 안닫히더 랍니다.

    버스 기사는 위험해서 안되겠는지 승객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음 버스를 타달라고 요청을 하셨구요.

    사람들은 귀찮은듯 내리며 투덜거렸다고 합니다. 다들 내렸다고 생각 했을때, 소녀의 눈에 한남자의 모습이 눈에 보였답니다.

    그는 내리지 않고 계속 뒷문쪽 봉을 잡은 상태로 머리를 푹 숙이고 있었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관심도 없다는듯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친구끼리 재잘되는 사람 이런 저런 사연을 말하고 투덜대는 사람들만 있었을 뿐이었구요.

    소녀는 의아해 마침 옆에 계신 할머니에게 "저분은 왜 안내리실까요?"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할머니 : 응? 어디?

    소녀 : 요기 앞에 아저씨요. 뒷문에 서 계신분.

    할머니 : 응? 무슨 소리야? 아무도 없는데.

    소녀 : 아뇨 요 앞에 머리숙이고 계신 분이요.

    할머니 : 땍. 그러면 못써 어른을 놀리고. 아무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소녀는 순간 섬짓함을 느끼며 그 남자를 쳐다 볼수 없었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분이 앞에 기기를 이리 저리 만저보시는듯 하다가 뒷문을 살피러 오시는듯

    걸어오고 있었고, 속으로 소녀는 어.. 위험해.. 라고 생각하는 순간.... 






























    버스 기사분은 그 남자분 팔짱을 끼며 "괜찮으세요?" 물어 보는 것이 아닌가? 역시나 뒷문에 봉잡고 서계신 분은 술에 취해

    봉을 기대고 있었더랍니다. 일단 부축이 안될만큼 축 쳐지신 분을 자리에 앉히시고 공중전화를 향해 기사분은 가셨다고 하네요.

    순간 소녀는 당황하여 옆을 돌아보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대화 했던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리번 거리며 할머니를 찾던 소녀는 버스 뒷쪽으로 가서야 건너편에서 스윽 미소짓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고 이윽고

    본인의 집을 향해 내달렸다고 합니다.


    예전 여친이 자기가 겪은 일이라며 말해줬던 이야기 입니다. 이 친구 집안이 2세대 걸러 한분씩 무속인이 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자기 때에는 다른 친척분이 그 끼를 물려 받아서 괜찮다고 하는데 이 친구도 가끔 귀신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물론 자신도 그게 귀신이다 아니라를 대부분 판단 할 수 없었다고 하구요. 위 같은 경우는 못알아 차릴수 없는 상황이라 알게된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 친구 사촌들 중 쌍둥이 남매가 있는데 멀쩡하게 태어났다가 어릴적 한명은 뇌성마비를 한명은 반신 불구가

    되었다는데, 사연인 즉, 이분이 애를 나셨을때 무속끼가 그 자녀들에게 내려졌다고 합니다. 그 자녀들이 아니었으면 본인이 그렇게

    되었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마침 애를 낳고 가족무속인 분이 찾아오셨고 대뜸 하신 말씀이, 둘중 하나를 엎어서 죽이라고 하셨답니다.

    왜냐고 물으니 신이 내려야 하는데 하필 같은 시에 태어나서 하나만 살려야 한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쌍둥이가 아니었으면 상관

    없었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 하네요. 아니면 둘다 해를 입게 된다고, 지금 들어보면 참 황당무개한

    이야기지요. 어느 부모가 저 이야기 듣고 자기 자식을 일부러 죽이겠습니까? 그렇게 미신이길 바라는 마음으로(저분들은 내력이 무속인

    이라 더 간절했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한해 한해 보내다가 이유도 없이 아이가 사지가 돌아가고 하더니 저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20년이 넘게 지난 이야기라 제 기억력의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이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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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04 19:07:14  211.105.***.117  웃슴  167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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