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해외교표 투표 신청해서 투표일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중 한국에서 장인장모님께서 방문하셨네요.
전형적인 대구,부산,보수,기독교 다 갖추고 계신 분들이죠.
두 분을 위해 부재자 투표 신청하고, 제가 지지하는 분을 위해 2플러스2(저와 아내, 장인장모님)를 계획 하였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분 이야기하자 마자 두분 첫마디가 'OOO 빨갱이'였습니다. 그 분들에게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그 말이 가슴아팠지만,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첫 단계로 1주일 자동차 여행 동안 팟캐스트, (김용민의 브리핑) 을 계속 틀어드렸습니다. 누구냐고 물으시길래 현 cbs 피디겸 목사님이라고 반 거짓말을 하규요, ㅋㅋ
장인장모님께선 'OOO 빨갱이'에서 '내사 마 모르겄다'...로 반응이 바뀌셨고. 지금은 문재인이 잘 생겼다라고 하십니다.
화요일엔 마감시간 5분 남기고 도착한 본 영사관에서 투표 성공적으로 마쳤고, 참관인 분들 배려로 사진도 한장.
해외 투표시 후보자가 열명이 넘어 투표지를 꽉 채웁니다. 도장찍고 반 접으면 직인이 묻어날까봐 손가락으로 꾹 눌러봤는데 묻어나지는 않구요.
질문! 3당 합당이 될 경우 미리 투표한 해외, 부재자 표는 무효가 되나요?
오늘 달이 참 밝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