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영국에 살고 있고 오늘 있었던 만 세살짜리 둘째 아들 녀석 알렉스 얘기에요. (주로 영어씀)</div> <div>이번달부터 공립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어서 </div> <div>담당 교사 두분이 가정 방문을 오셨어요.</div> <div> </div> <div>(입학하기전에 낯선 선생님을 익숙한 가정 환경에서 먼저 만나면</div> <div>유치원에서 적응하기 더 쉽기때문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준비반 아이들은 가정방문을 해서 </div> <div>아이와 처음 만나더라구요). </div> <div> </div> <div>신이 난 우리 알렉스군 선생님들이 방문하시니 이것저것 장난감을 꺼내와 시전하십니다. </div> <div>이 무지개색 공은 튕겨 올라요, 이 공은 안 튀어 올라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 레고에요. 등등...</div> <div>질문에도 대답도 하고 질문도 하고.. ㅋㅋ 물론 여기선 한글로 써서 그렇지 </div> <div>영어로는 저것보다 좀더 간단하고 애기 처럼 얘기 했어요. </div> <div> </div> <div>그러던 중 선생님 한분이 알렉스에게 질문 합니다. '하우 올드 아유 알렉스?' </div> <div>열심히 장난감 시전을 해 보이던 알렉스 장남감에 그대로 눈을 둔 채 대답합니다. </div> <div>'아이엠 빅 이나프( I am big enough') </div> <div>선생님: @@ ? </div> <div> </div> <div>전 순간 빵 터졌어요. 의역하자면 '먹을만큼 먹었어요' 아닌가요? ㅋㅋㅋ </div> <div>나중에 세살이라고 대답했지만 너무 웃겼어요. 나만 웃긴가? ㅋㅋ </div> <div>암튼 엄마 찌찌보고 '잇쯔 엠프티' 라고 하질 않나 한번식 빵빵 터지는 드립이 어디로 튈지 몰라요.ㅋㅋ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