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line-height:160%;"> <span style="line-height:160%;">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에서 생활지도사가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씹어 삼키는 엽기적인 일이 발생했다.<br><br>지난 11일 오전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에서 생활 지도사로 일하는 48세 남성 A씨가 아이들 7명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였다고 15일 학부모들이 밝혔다. 한 학부모는 "A씨가 아이들에게 햄스터를 가져오라고 시킨 뒤 이 햄스터를 물어 죽이고 피가 난 햄스터를 삼키기까지 했다"고 아이들의 목격담을 전했다.<br><br>A씨가 엽기적인 행동을 벌이자 이를 알고 달려온 다른 생활지도사가 A씨를 제지하고 아이들로부터 격리했다. 그러나 엽기적인 행동을 한 A씨는 이후 산촌유학센터를 나간 뒤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이다.<br><br>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계속해서 상자 밖으로 나와 생활 공간이 더러워지자 A씨가 이를 참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br>센터 대표인 B씨는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생활 공간 정리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A씨가 화가 나 우발적으로 햄스터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br><br>A씨는 햄스터를 먹으며 아이들에게 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에 머물던 아이들 가운데 6명은 초등학생이며 1명은 7살의 미취학 아동이었다. 센터 대표 B씨는 "아이들과 학부모뿐 아니라 직원들도 모두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br><br>산촌유학센터는 시골의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일종의 기숙시설이다. 주로 도시가 아닌 자연 환경에서 아이가 자라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에게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br><br>A씨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소지자로 지난 3월부터 이 센터에 생활지도사로 고용돼 아이들을 돌봤다. 생활지도사는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주고, 등하교를 도와주는 등 센터 내에서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 중 한 명이다.<br><br>센터 대표 B씨는 "A씨를 채용할 때 아이들을 잘 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을 맡겼다"며 "센터 측도 피해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측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와함께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에 대한 치유와 A씨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br><br></span></span><div class="instiz-stub"><div>인면수심</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