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편의성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타 MMORPG 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유저들은 대부분 "좀더 빠르게 레벨업", "좀더 빠른 컨텐츠 소비" 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검은사막을 하다보면 게임을 느긋하게 즐기는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공헌도 얻어서 마을에 투자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노드 연결하러 다니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땅을 개척하면서 지식을 얻어가는게 맘에 드네요.
워프,귀환 등의 시스템이 기획단계에서 아에 전면적으로 배제되다 보니, 무역이나 탐험, 채집, 낚시 등의 컨텐츠가
확실한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었고 앞으로 다양하게 업데이트 될 생활형 컨텐츠를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네요!
또한 생소하지만 개인간의 '거래' 자체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현금으로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타 게임의
'재화가치' 에 비하면 잠재력이 월등하다고 봅니다. 작업장, 장사꾼, 매크로가 없는 게임을 꿈꿔볼 수 있겠죠.
검은사막 시작한지 이제 막 3일 정도 됐는데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근데 기존의 방식에 익숙해진 유저분들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