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입니다.

14년 2월 지방대 사회복지학과 졸업했고
장애등급나올 정도로 발음이 좀 좋지 않아서
구직 원서를 몇군데 넣었지만
상담업무보는데 지장이 있을 거같단 사유로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져서
딱히 취직할 곳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공무원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영어를 동사 위치도 잘 모르고
시작한 공무원 공부인지라 
지금까지 총 2번 시험(올해3년차)봤는데 
떨어진 것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성적이 많이 향상되어서
내년에는 아마 합격선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한은
붙을 거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시간제 보육교사로 어린이집에서 잠깐 일했던 
적이 너무 즐거워서
 대학교(유아교육 전공으로)를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 취직이 안되어서 그냥 욱하는 마음인지 
잘모르겠어서 시간을 두고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만
그래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시 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고,
대학교를 꼭 가서 유치원선생님이 되어야 
할 이유는 적습니다. 

솔직히 부모님하고 남자친구가 반대하실 거같아요.
이제 공무원 공부마치나 하고 봤더니
또 대학가겠다고 하면 저같아도 싫어하실듯.

그리고 아주 만약 부모님이 동의해주셔서
 대학교 다시 진학해서 바로 곧장 졸업한데도
 나이가 벌써 31일테고
말하는데 발음이 좋질 못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있는
유치원선생님을 누가 정식 담임교사로 써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쓰고보니 제가 너무 허황된 꿈을 꾸고 있나
싶기도 하네요ㅠㅠㅠㅠ

그냥 유치원 현실도 좋고, 
그냥 뭐든지 좋으니까
따끔하게 한마디 써주세요.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