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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7468
    작성자 : 52703;
    추천 : 4/5
    조회수 : 636
    IP : 58.76.***.9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9/04/25 00:59:45
    http://todayhumor.com/?sisa_67468 모바일
    다시보는 ㅂㅅ들의 역사에 대한 의구심.
    시사게시판의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sisa&no=67465&page=1&keyfield=&keyword=&sb=
    다시보는 ㅂㅅ들의 역사란 게시물에 대한 글입니다.

    그 노벨상 이야기는 저도 꽤 전에도 봤습니다만,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서의 조금 경솔해보이는 말투, 
    그 어투에서 부자연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본 김에 출처를 찾아봤습니다만, 펌질을 하는 개인들의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적절한 공식적인 출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 검색 능력의 부족일 수 있습니다. 혹시 출처를 알고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나마 블로그가 아닌 출처는 라디오 21입니다. 
    http://www.radio21.tv/new0904/zboard.php?id=news&no=9981&category=7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도 글의 본문 전체를 아고라로부터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 아고라 사이트 주소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63451&hisBbsId=total&pageIndex=2&sortKey=readCount&limitDate=-30&lastLimitDate=
    입니다만, 현재는 본인이 게시물을 삭제하였습니다.


    글본문의 출처인용인 한겨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14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가이르 룬데슈타트 사무총장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룬데슈타트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노벨상 로비설은 무지의 소치이자 매우 무례한 주장”이라고 못박았다. 올라브 욜스타드 노벨연구소 연구실장도 2000년 11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심포지엄에서 “오히려 한국의 정치적 반대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상을 주면 안된다는 `기이한’ 로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따옴표안 전체 인용. 
    (인용출처 : http://www.hani.co.kr/section-005100025/2002/10/005100025200210152255435.html)


    또다른 한겨례 기사 제목 : 노벨위 사무총장 “로비설은 무례한 주장”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 사무총장 겸 노벨연구소장은 14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비합법적인(illegitimate) 방법으로 받았음을 암시하는 어떠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노르웨이 노벨위가 김대통령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매우 무례할(outrageous) 뿐 아니라 위원회 심사절차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 일고 있는 논란에 불쾌함을 내비쳤다. 

    룬데슈타트 사무총장은 로비설이 불거져나오기 전인 지난 8월 KBS와의 방한 회견에서도 "누군가 뇌물로 매수하려는 인상을 줬다면 위원회는 오히려 반감을 가질 것이며, 노벨상 선정과정에서 외부 로비가 있을 경우 해당자를 제외시키고 선정작업을 더욱 까다롭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 꺽쇠 안 전체인용.
    (인용출처 : 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2/10/009000000200210141423604.html )

    --
    실제로 노벨상 로비의혹을 밝혀낸다고 한나라당의 호들갑,로비의혹제기. 
    역로비의 실제 확인. 그리고 인용기사에서처럼 노벨 위원들의 불쾌함의 표현이 있었습니다만,
    글 본문 자체는 '사실'을 기반으로 적절히 짜집기한듯 보입니다. 

     한나라당이 대놓고 해대는 수많은 짓들보다 이런 작은 근거부족이 더 크게 그들의 무기가 됩니다.

     (혹 출처를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증오의 앙금이 섞인 그런 말보다 군나르 베르게의 발표문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경상도에 대한 편협함. 혹은 한국은 이제 노벨상 안준다라는 약간 유치해보이는 말보다
    훨씬 멋진, 노벨상 수상자 김대중과 민주한국의 미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

    ◀ [군나르 베르게]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 위원장 발표문▶
    왕림하신 폐하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2000년 노벨평화상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동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기울인 평생의 노력, 특히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막 시작된 것에 불과한 화해의 절차를 위해 상을 수여하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김대통령의 인권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최근 남북한관계의 진전과는 별도로 수상후보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화해를 위한 강력한 김대통령의 다짐 및 이행과, 특히 지난 1년 동안 이룩한 업적이 이번 수상에 새롭고 중요한 몫을 더한 것도 역시 명백합니다. 

    국제 평화노력의 역전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노벨상위원회는 "해보려고 애쓰는 시도가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평화상은 지금까지 이룩해온 조처에 대해 수여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의 역사에서 자주 보아온 것처럼 올해도 역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머나먼 길에 더욱 진척이 있기를 격려하는 뜻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이는 넓은 범위에서 용기의 문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고착화된 50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아마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전선 너머로 협조의 손길을 뻗으려는 의지를 지녀왔습니다. 그의 의지는 개인적, 정치적 용기이며 유감스럽게도 다른 분쟁지역에서는 너무 자주 결여되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삶에서 적용되는 똑같은 이치가 평화를 위한 노력에도 적용됩니다. 가장 높은 산을 등정하려할 때의 이치가 그것입니다. 첫걸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등정길의 마무리에 이르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동반자들에게 의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르웨이 남서부의 항구도시 스타번게르의 작가 군나르 롤드크밤은 그가 쓴 시 "마지막 한 방울"에서 다음과 같이 명료하면서도 적절하게 표현했습니다. 

    옛날 옛적에
    물 두 방울이 있었다네
    하나는 첫 방울이고
    다른 것은 마지막 방울
    첫 방울은 가장 용감했네
    나는 마지막 방울이 되도록 꿈꿀 수 있었네
    만사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우리의 
    자유를 되찾는 그 방울이라네
    그렇다면
    누가
    첫 방울이기를 바라겠는가?

    현재 김대중씨는 민주한국의 대통령입니다. 김대통령의 집권까지의 노정은 멀고도 먼 길이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그는 권위주의 독재체제와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움을 했습니다. 그가 어디에서 그러한 힘을 찾을 수 있었는지 물어볼만 합니다. 그 자신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독재체제에 항거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추진해 갈 다른 방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스스로를 강도가 침입한 집의 주인같이 느꼈습니다.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자신의 안위는 접어두고 맨손으로라도 침입자와 싸워야 했습니다." 
    1950년대 김대중씨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을 때, 경찰은 집권체제가 내세운 후보이외의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막고 나섰습니다. 1961년에 가서야 그는 피선되었지만 그의 성공은 단명했습니다. 3일 후에 일어난 군사쿠테타로 국회는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씨는 단념치 않았습니다. 1963년 거의 10년 세월의 정치적 투쟁 끝에 그는 드디어 야당의원으로 국회의석을 차지했습니다. 꼭 덧붙여 말씀드려야 할 것은 여당이 그를 매수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대중씨는 매수될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씨는 상당한 투표조작에도 불구하고 유효투표의 46%를 획득했습니다. 이것으로 그는 군사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여러 해를 처음에는 감옥에서 나중에는 가옥연금과 일본과 미국에서의 망명생활로 보냈습니다. 그는 또 납치와 암살기도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시련을 어떻게든 견디어내면서 그는 체제에 대한 뚜렷한 반대입장을 지속해 나갔습니다. 

    노르웨이 국회대표단의 일원으로 나는 1979년 한국을 방문했으며, 그 방문을 통해 김대중씨 지지자들과 접촉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때 스칸디나비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여깁니다. 

    가혹한 교도소환경 속에서도 김대중씨는 삶을 바쳐서 해야 할 일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불굴의 낙관적 태도를 가지고 그는 교도소 안에서 발견한 "즐거움"에 대하여 썼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모든 종류의 서적 통독이 그것입니다. 신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 그리고 문학서적들입니다. 가족과의 짧은 면회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갖가지 방해시도가 있었음에도, 그와 가장 가까웠던 인사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답장을 쓸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은 정원에서 꽃을 돌보는 일도 허용되었습니다. 

    김대중씨의 얘기는 몇 몇 다른 평화상수상자, 특히 넬슨 만델라와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경험과 공통되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을 받지는 않았지만 수상할 자격이 있었던 마하트마 간디의 그것과 함께 말입니다. 김대중씨가 간직한 불굴의 정신은 국외자들에게 거의 초인적인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수상은 보다 진지한 면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6,7차례 투옥되고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용감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은 나는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겁이 많다. 그간의 경험에서 볼 때, 투옥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철창에 갇힐 때마다 너무 무섭고 초조했다"고 그는 말합니다. 

    김대중씨는 1987년과 1992년 두 차례 더 출마했습니다. 군사정권이 그의 길을 막고 있지 않았다면 지역으로 첨예하게 갈라진 한국에서 그의 출신지가 잘못되었다는 말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투쟁에 지친 그는 드디어 1992년 선거 후 정치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1997년, 김대중씨는 새로운 기회를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정적들이 서로 분열된 가운데 군사정권의 주요 적수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정말 드디어 한국이 세계 민주주의국가 대열에 오르게 되었음을 확실히 입증한 것입니다. 

    새 대통령은 보복할 생각을 틀림없이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의 경우처럼 용서와 화해가 김대중씨의 주요 정강정책들이 되어 그를 그 방향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김대중씨는 용서할 수 없는 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을 용서했습니다. 대신, 민주적인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혁명후에도 구질서의 일면은 남게 마련입니다. 민주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법제도와 보안법 문제에 관한 한 개혁해야 할 부문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하면 한국의 교도소에는 정치범으로 장기형을 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고 합니다. 노조 결성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근 반세기동안 민주주의를 앞장 서 대변해온 김대통령이 민주화 과정을 마무리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인권에 관한 중요한 토론이 진행중입니다. 혹자는 인권이 서방에서 나온 것으로 서구의 정치적, 문화적 지배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라고 주장합니다. 김대중씨는 이러한 시각을 부정하면서 보편적인 인권과 다른 아시아적인 특별한 인권이 따로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금년도 평화상시상의 근거로 노벨상 위원회는 똑같은 생각을 갖고, 동아시아의 인권상황 진전에 김대중씨가 맡은 중요한 역할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된 것입니다. 1996년의 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씨와 마찬가지로 김대중씨는 동티모르의 大義를 위해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적 반대를 탄압하는데 사용되었던 한국군이 이제는 동티모르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가토록 결정하는데 엄청난 상징적 힘이 발휘되었습니다. 김대중씨는 또한 1991년도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미얀마의 독재에 항거, 영웅적인 투쟁을 벌이는 것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마음은 과거 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그녀와 함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미얀마 정권은 또 다시 아웅산 수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대중씨는 한국의 전면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과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햇볕"이라는 말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햇볕과 바람이 한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내기를 한데서 따온 것입니다. "햇볕정책'은 바람을 막지 않더라도 남북한이 공동의 이익을 서로 나누고 이를 강화함으로써 최소한 추위를 누그러뜨리자는 것입니다. 김대중씨는 남한이 북한을 합병하거나 흡수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아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목표는 통일인 것입니다. 

    김대중씨가 현재 진행중인 해빙과 화해의 주동자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아마 그의 역할은 동서독간의 관계정상화에 아주 중요한 동방정책(ostpolitik) 추진으로 노벨 평화상을 탄 빌리 브란트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브란트의 동방정책만으로는 통독이 불가능했지만 1989-90년의 독일통일에 필수불가결 했습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통독의 정치적면은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경제적 비용이 독일보다 훨씬 더 들것이란 점에서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경고인 것입니다. 지난 6월 김대통령과 김정일 지도자간의 대화는 보다 느슨한 선언과 경쾌한 수사(修辭)로 발전되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장면은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접촉이 아무리 제한되고 통제된다 하더라도 기쁨의 눈물은 판문점의 모든 방문자들이 절실히 느끼는 추위와 증오, 그리고 낙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입니다. 

    북한주민들은 오랫동안 극도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그들의 굶주림을 외면하거나 엄청난 정치적 탄압에 침묵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북한 지도자들은 남북한 화해를 향해 첫발을 내딛게 한 역할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냉전의 빙하시대는 끝났습니다. 세계는 햇볕정책이 한반도의 마지막 냉전 잔재를 녹이는 것을 보게될 것입니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과정은 시작되었으며 오늘 상을 받는 김대중씨 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한 분은 없습니다. 시인의 말처럼, "첫 번째 떨어지는 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노라".

    전문 출처 : 국가기록원 http://15cwd.pa.go.kr/korean/diplomacy/nobel/lib/si-yon5.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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