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난 추억거리.. <div><br /></div> <div>때는 대학시절. 공대의 청일점을 꿈꿨으나 결국 한무리의 공대인이 되어버렸던 그때의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친우의 이야기다. 물론 덕친.</span></div> <div><br /></div> <div>그 아이의 최애캐는 모두 아는 그 흑역사의 신화 가히리의 히바리.</div> <div><br /></div> <div>귀에 딱지가 질정도로 듣고 또 들었지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님아 취존염으로 한귀로 흘려들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천만다행으로 가히리는 흑역사 생성할 정도로 하악하악 거리지 않았으니 휴우...</span></div> <div><br /></div> <div>암튼 그러던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과제에 허덕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div> <div><br /></div> <div>그 덕친이 거의 혼이 나갈 정도로 멍때리는 건 물론이요, 눈은 팅팅 부어있는게 아니겠는가?!</div> <div><br /></div> <div>뭔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피 좀 섞였다고 유세떠는 집안의 개새.... 큼큼 줄여서 오빠라는 작자가</div> <div><br /></div> <div>덕친이 연성한 가히리 습작들을 죄다 버렸다고 하는 것이였다!!! 더불어 컴터에서 애니 삭제.</div> <div><br /></div> <div>덕친의 오빠도 덕친이였으니.. 덕후의 적은 역시 덕후였던 것이다!</div> <div><br /></div> <div>덕분에 미친듯이 울부짖어대던 덕친, 복수의 나날을 보내기로 결심을 하였다.</div> <div><br /></div> <div>바로... 각종 야애니 클라이막스 + 클라나드 명장면 짜집기 동영상.</div> <div><br /></div> <div>덕친의 오빠가 클라나드 보고 펑펑 울었다는 걸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div> <div><br /></div> <div>정말 끔찍하지 않는가!! 듣는 순간 역시 덕후는 건들이면 안 되는 존재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div> <div><br /></div> <div>거기다 이 아이. 무섭게도 만든 날짜, 수정 날짜에 용량까지 정확하게 맞춰서 편집을 하였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 집념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그 오빠의 야애니 목록을 보며 가장 볼것 같은 것을 추려주었다.</div> <div><br /></div> <div>그러고 시험까지 모두 마친 두달 뒤...</div> <div><br /></div> <div>입이 귀에 걸려 있을 정도로 기분이 좋은 덕친이 말하길,</div> <div><br /></div> <div>새벽에 오빠가 쇼파에 멍하니 앉아있는 장면이 몇번이나 발견 되었으며, 자기가 새벽에 깨어있을땐 욕도 좀 들렸다고,</div> <div><br /></div> <div>거기다 오빠랑 몇번 싸우기 까지 했는데 덕친은 잃을것이 없는 덕후의 무서움을 알려주겠다고 했단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학교 오기 전날 오빠가 제발 영상 편집한거 뭔지 알려달라고 사정을 했다고 한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그 이후 덕친의 가히리 얘기에 열성적으로 응답하는 내가 있었다.</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아.. 재미없다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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