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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작성해보는 회사 이야기입니다.
1. 저는 버스 노동조합 소속 간사입니다.
간사라고 쓰고 잡부라고 읽습니다.
저는 92년생입니다. 회사 최연장자분께선 53년생이십니다.
상호 존대합니다....;;;;;;;;;;;;;;;;;;
2. 저는 회사 잡부입니다.
직원분들 일하실때 쓰실 블루투스 이어폰 주문대행부터
교육 대리신청등 귀찮은 부분은 다 저를 시키십니다.
심지어 본사 경리팀은 저한테 소득공제를 떠넘기셨습니다.
다들 반응이 한결같이 간사님이 그걸 왜 하세요? 음.. 그럼 저도 같이 해주세요 (떠넘김)
전 속이 타 홧병이 걸릴 지경입니다.
3. 제가 초등학교때 꼬물거리며 노란 승차권을 찢어 건냈던 그 기사님이
지금 저에게 간사님 간사님 하시며 존대하십니다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4. 나이대가 있으시다보니까 공인인증서를 모르십니다
공인인증서 = 보안카드라고 인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최근 당황썰 풀자면
직원 한분이 저한테 오시더니 이것좀 해달라고 하시며 전화기를 넘기셨습니다
알고보니 저축은행 대출....
그쪽 상담사도 당황 저도 당황
그렇지만 쉽고 빠르게 쏴쏴 공인인증서 인증으로 대출 완료 해드렸습니다
감사하다고 초코렛 사주고 가셨습니다... 마치 착하다고 간식 받은 느낌입니다;
5. 공인인증서를 모르시다보니까 소득공제 할때 공인인증서 필요하다 했더니
신분증을 주시면서 간사님이 면사무소 가서 떼서 하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레알....
속터짐...빵....
6. 제가 스마트폰을 뒤집어서 무음처리를 하는걸 유심히 보시던 직원분이
내 폰도 그렇게 해달라하셔서 해드렸습니다
그 다음날 그 작업을 100번 넘게 했습니다.................................................................
7. 제가 나이가 매우 어리다보니까 직원분들이 불편해하십니다.
자기 딸들보다도 어리다고, 막내딸보다 어리다고 손녀뻘이라고 허허 웃으십니다
처음 뵈었을땐 하대에 반말에 자연스러웠던 분들이, 맨위에 열거했던 53년생 직원분께서
"그럼. 간사님은 자네들 딸이 아니지. 근데 왜 간사님한테 반말하나 자네들?
같은 회사 직원인데."
라고 일침을 가하시니 저에게 존대를 써주십니다 ㅎㄷㄷㄷㄷㄷ
그냥 말 놓으시는게 편해요 ㅎㄷㄷㄷㄷㄷ; 우리 할아버지 보다 나이 많으신데 ㄷㄷㄷㄷㄷㄷ;;;;
어...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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