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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버스 노동조합에서 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근무한지 1달쯤 되서, 시외기사님들이나 좌석 기사님들은 저를 잘 모르세요.
시내 기사님들이야 같이 밥 먹고 같이 커피 마시고 하니까 아시지만,
시외나 좌석분들은 지나가기 바쁘셔서 잘 모르시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기존 간사님들이 40대 였는데, 처음 20대라고 낯설어하시는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제가 경리/회계일은 처음이라 버벅거리고 일처리도 늦고 하는거 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차도 없고 병원이나 헬스장등 모든 통행을 버스로 하기 때문에,
회사 직원이니 버스는 무료로 타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조합장님께 먼저 들었으며
하다못해 저 멀리 포항이나 부산 인천같은데 갈 때도 회사차면 그냥 타면 된다
어차피 회사차인데 뭐하러 돈을 내느냐- 라는 직행/관내총무님의 얘기도 이미 들은 후 입니다.
병원 갈 때에 시외버스를 탈때, 안녕하세요 조합 간사입니다~ 하고 웃는 얼굴로 타는데 단 한번도 싫은 소리 들은 적 없고
아유 새로오신 간사님이시구나, 제가 조합에 잘 안들려서 얼굴도 못 뵜네요 제 이름은 OOO입니다.
하고 외려 웃으며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정말로. 그래서 일 할때 힘들어도 기사님들 도와드리는 일이니 열심히 하게 되는데
문제는.
좌석기사님들입니다.
그것도 한 노선이요.
그쪽 팀장님은 사무실에 자주 오셔서 얘기도 하고 나름 친해진 관계인데
그 팀장님 아랫 기사님들은, 간사입니다~ 하고 타면 노골적으로 짜증난단 표정 지으시고
내릴때도 일부러 정류장과 한참 떨어진 외딴 곳에 세우고,
운전 하는 내내 씨X 씨X 하고,
하다못해 내리는 길에 급출발을 합니다. 넘어질뻔한 적도 있었구요.
몇일 전엔 급출발 하는 차 뒷부분에 치일뻔 했습니다. 제가 놀래 피하지 않았다면 백프로 치였을겁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나 싶어 되짚어봐도 다를게 하나 없는데,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관할 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대번에 얼굴이 굳으시고는
요새 우리쪽 분위기가 많이 이상하다. 새해라 그런가 애들이 이상해져서 내가 다 미안하다
앞으로 그런 일 있으면 차량번호를 자기 폰으로 바로 찍어보내라 내가 처리하겠다
간사님 다친데 없냐 - 이러셨는데도 좀 솔직히 많이 불쾌해요.
전 간사님께도 여쭤보니 자기는 그런 적 한번도 없었다고...
어린 아가씨라고 무시하는 걸까요.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고, 멘붕이 와요 제가 뭘 잘못했나
그쪽 노선에 뭐 실수한게 있었나
하루종일 생각해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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