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의 오류 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http://ko.wikipedia.org/wiki/%EB%8F%84%EB%B0%95%EC%82%AC%EC%9D%98_%EC%98%A4%EB%A5%98

서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확률적 사건이 서로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착각에서 기인한 논리적 오류

라는 건데

던파에서(다른 게임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강화를 할 때 제물이 되는 템을 강화해서 터트렸을 때 (혹은 성공했을 때) 그 다음 강화하는 템은 성공 할 거라는 믿음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n번의 독립적인 확률 게임을 할 때, n번째 시행이 (n-1)번째 시행의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n+1)번째 시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수학적으로 표현해도 아주 단순해 보이는 그런 이치인데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들 오류를 범하곤 할까???


흔히들 꼼수라고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나는 꼼수다 에서 부터, 게임을 할 때 얍삽하게 플레이 하는 것을 꼼수라 부르기도 하고 혹은 권력, 기득권, 이득을 가진 사람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혹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그 권력이나 기득권, 이득을 챙겨가는걸 꼼수라고 부른다(일반적인 정의)

바로 이 꼼수라는 것에, 일반인들이 너무 많이 당해와서 그런 것 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게임 회사 측에서, 강화라는 확률 게임에 동일한 확률을 적용한다고 공표를 했을 때

일반 유저들의 생각은 이렇다

'동일한 확률이 아니라 다른 확률을 적용하는 꼼수를 부렸을 것이다. 강화가 성공하면 게임 회사 측이 손해이므로 분명히 꼼수를 사용해 이득을 취할 것이다. 우리는 그 전 부터 이런 꼼수를 부리는 경우를 많이 당해왔고, 이번에는 속지 않을 것이다'

라고 지레짐작하고 오해하거나 혹은 어설픈 통계 자료를 통하여 선입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해프닝인 것이다

이는, 게임 회사 측에서 정확한 확률에 대한 공표와, 꼼수를 부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어야 하고 일반 유저들의 확률에 대한 착각을 하지 않는 다면 일어나지 않는 오류고 오해인데

서로 게임 회사 측에는 정확한 확률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어설픈 경험에 의한 통계(내가 몇번 해봤는데 제물 쓴 뒤 강화하면 확률이 높아지더라 내친구도 그랬어)가 마치 진리인 양 믿음으로써 계속 오해가 쌓이고 오류가 중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끊으면 좋을까

앞서 말했듯이, 게임 회사 측에서는 정확한 확률에 대한 자료와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유저들에게 믿음을 주면 그걸로 회사 측의 할 일은 끝난 것이다

더 해줄 필요도, 책임도 없다

확률을 올려준다던지, 독립 시행이 아니라 종속 시행으로 강화 게임을 바꿔준다던지 하는것은 게임 회사 측의 도의적 인 것일 뿐, 그건 논외로 치자

그리고 일반 유저 측에서는 꼼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정당한 확률 게임에서 승리와 패배를 인정하고 어줍잖은 통계 자료에 혹하지 말아야 할 것 이다

물론, 게임 회사 측에서 꼼수를 부리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확증자료가 있다면, 제물을 바치는 행위에 대한 비판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게 확실치 않은 경우, 제물질을 하는 사람들을 아주 단순한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 하고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훈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