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오베 / 베스트 들어가면 일본이 우리보다 돈 많은데 왜 성금하고 지원하냐고

칠레나 아이티 사건때도 이렇게 까지는 안했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칠레나 아이티에 많은 성금 / 지원을 해주면 남는 이득이 뭐가 있죠?

당장 재해복구 도와줘도 어차피 그 나라들이랑 대한민국이랑 활발한 무역적인 교류가 있던 것도 아니고 나라가 어느정도 부유해서 앞으로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심지어 지역적으로 거리도 멀어서 뭘 보내주기도 시간좀 걸리고요.

일본은 다른케이스 아닌가요?

제가 무식해서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뭐 위키나 구글처보면 몇분안에 나오긴 하겠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이랑 수출 수입하는거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일본이 자기 힘으로 일어 설 수 있다고 해도 일본사회가 마비되는 하루 하루가 우리 중소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나요?

과거에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몹쓸짓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쨋든 지금은 일본이 아비규환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며 서민경제에 좋을게 없지않습니까?

그리고 역사가 어쨋든 표면적으로는 지금 둘다 이런저런 동맹국 아닌가요?
둘다 UN이든 다른거든 같이 가입되어있을텐데 큰 재난이 났는데 이웃국가에서 지원해주는건 도의상 당연하지 않나요?

일본? 그 새끼들을 왜 구해죠, 우리 먹고 살기도 바빠 하면서 지원 안해주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인격이 올라갈 것 같습니까 내려갈 것 같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럴때 도와줘야 나중에 생색내기 좋지 않나요?

네, 일본 경제력 미국둘째가라면 서럽고 우리가 성금 안해줘도 별탈 없이 잘 복구하겠죠.
그러니까 어차피 복구될거 지금 우리가 도와주면 나중에 외교문제로 협상할때 생색내기 좋잖아요.
기업들도 그거 노리고 구호물품이랑 기를 쓰고 보내려 그러고, 일본에서도 나중에 빚지기 싫으니까 웬만하면 거부하는거 아닙니까?

몇번 베오베나 베스트에 만화로 같은 비유를 따라하자면 이렇군요.
옆동네 사는 아이티라는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병원비가 아주 많이 나왔는데 집이 가난해요
내가 도와 줄 수도 있지만 왜요?
도덕적인 뿌듯함은 느낄 수 있겠지만 걔가 나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없는데요?
어차피 멀리 사는 애니까 별로 신경 안써도 사람들이 별로 뭐라고는 안해요
그냥 빨리 나으라는 카드나 보내면 될 것 같네요.

옆집사는 일본이라는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집이 잘사니까 병원에 1인실에 입원하고 완치는 시간문제에요
내가 별로 도와줄 이유는 없지만 지금이 기회에요, 얼른 과일들고 병문안을 매일매일 가요.
일본이라는에는 오지 말라그래요, 불편해하는 것도 같아요.
하지만 상관 없어요. 
주변의 "여론" 이라는게 있어서 그 녀석은 퇴원하고 나면 나에게 진 "빚"을 값아야 하거든요
걔네집은 부자니까 지금 얼른얼른 생색내고 한목 잡아야해요.
어차피 병문안 한번도 안가면 동내사람들이 옆집에 살면서 뭐하냐며 내욕하거든요.



그렇게 정의감 넘치고 도덕적인 생각만 하신다면 왜 일본에 관한글은 간간히 올라오면서 중동에 관한 글은 안올라올까요?

전세계가 일본에 신경쓰는건 아니에요.
동아시아와 북미가 일본에 신경쓰고 있어요. 
이유는 두가지죠,
일본이 돈줄이니가 (무역)
혹시라도 자국에 피해갈까봐 (핵발전소)

지금 유럽쪽은 일본보다는 중동쪽에 더 신경쓰고 있어요, 거기는 무고한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군용 비행기에 폭격맞고 있다나봐요.

두서없는 글을 정리하자면

일본에 대한 지원은 외교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많다
일본지원은 국제사회의 눈때문에 어차피 해야할꺼 이번에 생색내야한다
지금 일본뿐이 문제가 아니라 중동도 사태가 이상하다

p.s. 친일파 개객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