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살이면 정말 어린건데...
아직도 저 바다 밑에 갇혀있다는 게 말이 안 되고...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ㅇ입니다...
왜 어른들이 벌여놓은 일에 앞날이 창창한 얘들이 희생되어야만 하는지...
강의를 들어도 듣는 게 아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여럿 소식을 접하며 울기만 했어요.
온종일 실종자 생각 뿐입니다... 온갖 오보가 빗발치고 기레기들도 폭주하고....
미안해.
진짜 미안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나마 응원하는 것 뿐이야..
내년에 수능도 치뤄보고...
대학가서 과제에 시달려보고...
이성친구도 사귀어보고...
엠티도 자주 다녀보고...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할일이 많은 아이들인데... 왜 이런 일이 되어버린 걸까....
아.... 진짜...... 미치겠다... 내가 도와줄 수 없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배를 들어올리고 싶은데.... 어둡고 춥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 얼마나 무서울까... 눈물밖에 안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뭔가 이상하지만....
살아서 만나자.
아는 녀석이든 모르는 녀석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 하나 빠지는 일없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음 좋겠다. 반드시 살아서 같은 하늘 아래서 다시 숨쉴 수 있었음 좋겠다.
힘내. 조금만 더 버텨다오.
모두모두 사랑한다! 살아서 꼭 다시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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