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본군은 <b>외형적 군기의 확립에는 변태적으로 집착</b>했음에도, 정작 정말로 <b>군기가 엄히 선 군대라면 가장 먼저 근절시켰을 부패와 비리가 내부에서 범람했다</b>. <b>장교들은 사병들의 식단부터 시작해 뜯어먹을 수 있는 모든 군수품을 중간에서 착복</b>했고, <b>장교의 계급은 곧 그 장교 가족의 계급</b>이었으며, <b>하급 장교의 가족들과 사병들은 상급 장교들의 사적인 일에 동원되어 노예처럼 부림</b>당해야 했다.</div> <div><br></div> <div>안 그래도 일본 제국의 국력 자체가 부실한데다, <b>중요한 건 물자가 아니라 정신력이라는 병맛나는 생각</b>이 충만한 군대가 일본군인데, 그나마 쥐꼬리만한 군수품도 중간에서 사정없이 여기 저기서 뜯어먹히니, 근위사단이나 전함 야마토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대에서 군수품이 모자라지 않을 날이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b>하사관이나 상급병들은 하급병들에게 다른 중대에 몰래 들어가서 모자라는 보급품을 구해 올 것을 묵시적으로 강요</b>했다. 도둑질할 배짱이 없거나 양심의 가책 때문에 보급품을 훔쳐 오지 못한 병사는 병신 취급을 받고 구타를 당했으며, 약삭빠르고 뻔뻔하게 보급품을 슬쩍해와 중대에 나눠 준 병사는 큰 칭찬을 듣고 똘똘한 병사로 대우받았다. <b>일단 한 번 보급품이 없어지면 도둑맞은 병사 역시 좋건 싫건 도둑질로 숫자를 채워 놓아야 했다</b>.</div> <div><br></div> <div>일본군에서 모든 보급품은 국가의 재산이기도 했으나 명목상으로는천황 폐하의 하사품이었기 때문에, 일개 병사가 천황 폐하의 하사품을 잃어버린다면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순진한 장교는 거의 없었다. 정말로 보급품을 천황 폐하의 하사품이라 여겼다면, 감히 어떻게 그 하사품을 빼돌려 자기 배를 채울 생각을 할 수 있었겠는가?</div> <div><br></div> <div>이런 내부 사정 때문에 <b>일본군 부대 간에는 서로 훔치고 도둑맞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일 날이 없었다</b>. 일본군의 성전이자 모든 병영부조리의 근거였던 군인칙유에는 "군인은 충절을 다함을 본분으로 삼는다."고 적혀 있었지만, 병사들은 상급자가 없을 때마다 "군인은 요령을 다함을 본분으로 삼는다."라고 자기들끼리 비웃곤 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군인정신주입봉은 군법보다 가깝고, 비열한 놈일수록 이득을 보며, 선랑한 이는 짓밟히고, 약한 자는 먹잇감이라는 것을 매일같이 뼈저리게 느껴온 일본군 병사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군인정신주입봉으로 맞아가며 문자 그대로 뼈저리게 느껴온 일본군 병사들은 먹은 짬밥에 정비례해 양심이 메말라갔다.</div> <div><br></div> <div>결국 그들은 자기나 자기가 속한 부대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불이익과 고통을 주는 행동을 아주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다.</div> <div><br></div> <div>- 엔하위키 일본군 항목 중 일부</div> <div>=========================================</div> <div>일본군 -> 한국군으로 바꿔도 전혀 위화감이 없근영?</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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