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 근래 산다는게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번 자살을 상상하곤 했다. <div><br></div> <div>그냥 딱 이때 죽어버리면 편하지 않을까</div> <div>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나는 이걸 해서 도대체 뭐가 남는걸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의욕도 나지 않았다</div> <div>그냥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그리울 뿐이었다. </div> <div>지금 사는 현실이 너무나 힘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번 성공했던 다이어트, </div> <div>대학 입학 후 적응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버린 나는 폭식증으로 인해 모두 망했다.</div> <div><br></div> <div>공부하겠다는 각오,</div> <div>엄청난 양의 공부할 책들과 과제들 그리고 어느때 부터인가 들기 시작한 나의 적성.</div> <div>그것들은 나를 나태하게 만들어 의욕을 잃게 만들었다.</div> <div><br></div> <div>대학의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div> <div>입학 후 얼마지나지 않아 느껴졌다. 고등학교시절 그 추억의 소중함. 그리움.</div> <div>그리고 그때만큼 즐겁지 않은 교우관계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나는 옛 시절에 빠져들기 시작했다.</div> <div>지금이 너무 괴로우니까.</div> <div>억지로 기억속에 있는 과거에 비집고 들어가 그 시절에 녹아들어갔다.</div> <div>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현실은 더 힘들어질 뿐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이런생각을 해 본 적이있다.</div> <div>나는, 이 즐겁지 않은 생활을 평생 해야하나</div> <div>다이어트는 항상 실패할 뿐이고</div> <div>친구를 사귀어 노는것도 전혀 즐겁지 않은데</div> <div>그러고보니 난 대학 입학 이후 한번도 진짜 즐겁게 마음놓고 친구와 놀아 본 적이 없네..</div> <div><br></div> <div>앞으로 평생 난 이렇게 살다 죽는걸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했던 고등학교시절의 친구들과의 연락도 뜸해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도서관에 혼자 앉아 게임알람만 잔뜩 뜬 카카오톡을 보며</div> <div><br></div> <div>나는 하고싶은 말이 그렇게 많은데 이야기 할 친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며</div> <div>조용히 눈물흘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보니 갑자기</div> <div>사는게 허무해졌다.</div> <div><br></div> <div>대학땐 내 직업을 위해 공부하다가</div> <div>취직 후엔 돈벌기위해 일만하다가</div> <div>그러다 언젠가 죽겠지</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날들에 즐거움이 있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가 사랑을 해 보란다.</div> <div>그런데 나는 몸이 이렇게 돼지가 된 이후로 자신감이 항상 없었다.</div> <div>몇번인가 소개팅 해 보라는 권유가 있었지만</div> <div>나는 내 몸이 부끄러워 매번 거절했었다.</div> <div><br></div> <div>그러다보니 누군가를 짝사랑 해 본지도 참 오래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뒷담에 질렸다.</div> <div>어차피 누군가와 깊은 관계에 빠져도 서로 한편으로는 마음에 안들어하며 </div> <div>억지로 그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 질렸다.</div> <div>노는것도,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가식적으로만 느껴졌다.</div> <div>그래서 요즘은 누군가를 새로 사귀는게 너무 힘들다.</div> <div><br></div> <div>피해의식만 생겨서는 모두가 날 싫어할 것만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두달 전, 다이어트를 시작하긴 했다.</div> <div>하지만 폭식증은 만성이 되었는지</div> <div>뺄 때 마다 다시 먹어 그 살을 찌웠다.</div> <div>또, 실패한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느때 처럼 마구 먹어대던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다.</div> <div>나는 왜 매번 이렇게 실패만 하지</div> <div>아, 나는 이러다 평생 이 몸뚱이로 살다 가는거 아냐?</div> <div>나는, 해도 안되는 놈이구나 어차피 그때처럼 다이어트해도 또 돼지처럼 먹고 말꺼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름이후 부정적인 생각은 날로 심해져 갔다.</div> <div>침대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갔다.</div> <div>몇번인가 21층 창문에 올라서 본 적도 있다.</div> <div>돼지처럼 먹어댄 후엔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본 적도 있었다.</div> <div>하지만 결국 무서워서 중간에 모두 포기했지만</div> <div><br></div> <div>그마저 포기한 나 자신이 싫었다.</div> <div>어차피 여기서 계속 살아도 매번 후회할 뿐이면서.</div> <div>이렇게 생각하면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은 혼자 뒷 공원에 올라갔다.</div> <div>저녁 노을이 보고싶어서 저녁때 까지 기다리다 올라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공원은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한다.</div></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전엔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너을이 시원하게 보였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이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그 높은곳에 올라가도 보이는건 공사중인 건물들 뿐 이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멍하게 하늘을 보고 있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귀에 엠피쓰리를 꽂았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잔잔한 음악이 얼핏 보이는 노을과 어울린다고 생각한 참이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다 문득</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이렇지 않았던 시절의 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예전에 누군가의 자살이야기를 보며 했던 철없던 말이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렇게 죽을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뭐라도 해 보겠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울뻔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동안의 내가 정말로 미워지는 순간이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무언가를 하기 두려워하면서 한번도 나서질 않았으니까.</div> <div style="text-align:left;">항상 그 전의 결과만 대조하며 멋대로 미래를 결정지어버렸으니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살은,</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진짜 그 용기로 무엇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저도 안됐을때 택하는 진짜 마지막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니까</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먼저하지말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전에 제발 용기라도 내 보자.</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이어트도, 21층 난간에서 뛰어내린 상상속의 용기만큼만 노력해 보면 되잖아.</div> <div style="text-align:left;">죽을만큼 노력해, 그런데 그래도 안되면 그때 진짜 죽는거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공부, 죽을만큼 해. </div> <div style="text-align:left;">공부는그래도<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답</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안보이면 죽을각오로 다른길을 찾아보기도 하면서.</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자살할때의 용기를 다른곳에 써봐, 아마 그건 엄청난 용기일껄?</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마어마한 양의 노력일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너는 언제부터 그렇게 안된다는 생각 먼저하는 사람이었어</div> <div style="text-align:left;">죽기전에 그전에 실패했던것 들 </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짜 되는지 안되는지 네가 직접 보고 온 것도 아니잖아.</div> <div style="text-align:left;">왜 잘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너 멋대로 단정지어버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니가 살아봤자 얼마나 살았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뭘 아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앞으로 얼마나 더 살아야 되는지 알아?</div> <div style="text-align:left;">적어도 아직 60년이나 넘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긴 시간</div> <div style="text-align:left;">왜 니 눈으로 직접 보지도 않고 여기서 끝내려고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만약에 네가 안된다고 여겼던 그 모든 일들이</div> <div style="text-align:left;">되는 일 이었을 수 있잖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침 내일은 월요일이야.</div> <div style="text-align:left;">많은 것들을 미뤄 오느라 정말 쌓인 것들이 너무 많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너는 각오했잖아.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살아 있잖아.</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글을 절대 잊지말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의 그 생각을 절대 잊지 말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럴 때 마다 이 글을 다시 보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냥</div> <div style="text-align:left;">잊지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