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프가니스탄의 한 교도소를 탈레반 반군이 공격해 600명 이상의 죄수들이 탈옥했습니다.

현지 군경은 현재 탈레반 반군과 탈옥수들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한 교도소.

탈레반 반군의 로켓 공격으로 교도소 내부 건물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교도소 여기저기에 나뒹굴어 있는 자동차 잔해는 반군의 공격이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살폭탄에 이은 다량의 폭발물, 그리고 로켓 공격으로 이어진 반군의 파상적인 공세로 수감 중이던 죄수 600명 이상이 탈옥했습니다.

이 교도소에는 당시 탈레반 반군 400명을 포함해 모두 1,100여 명이 수감돼 있었습니다.

[녹취:하심자이, 법무부 부장관]
"상황이 매우 급박했습니다. 그들이 로켓공격을 시작하자 교도소 내부 건물 윗층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반군과 교전을 하다 교도소를 지키던 경찰관과 죄수가 각각 1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칸다하르 지역은 한때 탈레반의 거점이었던 곳으로 지난 2년간 이 지역에서는 반군 세력과 나토군 간에 치열간 전투가 벌어지곤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600명 이상의 죄수가 탈옥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시민]
"정부가 얼마나 취약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반군의 공격에 대해 어떤 조치도 하지 못했습니다."

[녹취:시민]
"정부가 좀 더 효율적인 전술을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사회가 아프간의 치안상황을 점검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반군의 공격에 허를 찔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현재 탈레반 반군과 탈옥수들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군들은 무슨 돈으로 저런무기들을 얻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