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글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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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는건지 도무지-_-..
이젠 기운 빠진다. 그만 좀 해라.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나 폭발하는 꼬락서니가 그렇게 보고싶냐.
어젠 갑작스럽게 쓰러져서(갑자기도 아니지만)에누리없이 눈 뜨니 병원 응급실.
머리가 어질어질; 썅...가슴이 답답하다.
쓰러지면 꼭 그렇게 기분이 더럽게 나쁘더라.
심호흡 크게 크게~ 하니 정신이 좀 돌아온다.
의사분이 오셔서 여쭈시길.
" 밥 제때 먹고 있어요? "
정곡.
" ...........-_- 아뇨; 저녁에 몰아서 먹습니다. "
" 그럼 어제 저녁은? "
"... 안 먹었는데요. "
" ...다른게 아니라 제대로 안 먹어서 그런거니까 제 시간에 챙겨먹어요 -_-
간호사~! 여기 링겔 하나 놔줘. "
" 어어; 싫어요. 안돼요-_-;!!!!!!!!!!!!! 저 일 가야하는데... "
" 아니...지금! 몸이 중요해요 일이 중요해요!! "
" 일이 더 중요한데요-_-(먹고 살려면)암튼, 이제 가볼래요(일어나며)
그깟 포도당 맞느니 차라리 지금 나가서 뭔가 사먹으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후다닥!) "
" (의사, 간호사) -_-;;;;;;;;;;;;;;;;;;;; "
뭐 이러고 나왔는데 참..안 먹어서 기절해보기는 또 처음이다;
암튼, 오히려 너무 갑자기 많이 먹으니까 위에서 안 받아(평소에 안 먹을 시간이고)
속이 답답하고 구토랑 오역감이 굉장하더라.
영 못 참겠어서 코엑스 화장실 들어가 죄다 토하고 기분이 나빠져서 다시 나오는데.
한 여고생 무리랑 딱! 마주쳤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년-_-이 날 가까이에서 보곤
" 아!!!!!!! 깜짝이야. 놀랬잖아 씨발..... "
...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오늘 같은 날은 누구 한명만 제대로 걸리면 뒤지는기다-_-
완전 지대로 눈이 뒤집혀서 확 돌아 그년한테 가서
" 야!!!!! 너 지금 나한테 씨발이라고 했냐? "
...이 싹수 노란 미친년-_- 금방 쫄드니 슬슬 고정멘트 나온다.
" ..아니요...전 그냥 깜짝이야 라고만 했는데요. "
" 뭐-_-? 참 나...
야. 니가 진짜 지금 나한테 씨발이라고 안 했다고? "
" 네... 아닌데요. "
확 갈궈버리고 싶지만 일 가야한다-_-이미 충분히 늦었어;
" 아니~ 그럼됐고~~ 난 또 니가 나한테 씨발이라고 한 줄 알았지 ^ ^ "
" 그럼 됐어요 갈길 가세요~ -_- "
...기분 진짜 드럽더라-_-
새파랗게 어린것들이 철 모르고 저글링 개떼마냥 달려드니 어휴! 진짜..
역시 그 나이땐 무서운게 없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개념 장착해야지 아가들아 ^ ^
결국 나중에 후회한단다.
착하게 살아야지~ 남들한테 꼬장부릴려고 태어난거 아니지않니!
그리고 내 머리 좀 내버려둬. 지겹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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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제 찍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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