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원문보기 : <a target="_blank" href="http://www.vop.co.kr/A00000674864.html" target="_blank">‘RO’ 결성 시기·장소·인원도 없다.</a></div> <div> </div> <div>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이른바 ‘내란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도 지하조직 ‘RO’에 대한 결성 시기나 조직원, 장소 등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br /><br />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4일 오후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진보당원 130명이 모여 정책 토론한 것을 지하비밀조직, 일명 ‘RO’라고 규정했다. 결성 시기가 언제냐”고 따져물었다. <br /><br />이에 대해 황 장관은 “구체적 결성 시기 등에 대해선 수사 중”이라며 “‘RO’는 어떤 기관이 이름을 지은 게 아니라 조직원이 사용하던 용어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곧바로 이 의원이 “결성 시기에 대해 (체포동의안에는) 불상이라고 나와 있다. 결성 장소는 어디이고 인원은 몇 명이냐”고 재차 물었다. <br />하지만 황교안 장관은 “수사 중”이라고 일축하고는 “체포동의 요청서에 나온 것처럼 지금 단계는 단체 보다도 내란 선동과 음모, 국가보안법 위반 이 부분에 관해 체포동의 요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br /><br />이상규 의원은 황 장관의 이러한 답변에 “결성 시기도, 결성 장소도, 결성한 사람들도 없다. 탄생이 없는 실체가 이 세상에 가능하냐”며 “결국 유령조직이라는 것이자, 당원 130명이 모인 비밀지하조직, RO라는 명칭은 국정원이 갖다 붙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r /><br />이 의원은 또 “‘메이드 인 국정원’, ‘국정원 표 댓글’, ‘국정원 표 대선’, ‘국정원표 셀프개혁’ 이것도 모자라 ‘국정원표 내란음모’까지 나왔다”면서 “국정원의 시각, 선입견대로 풀어쓴 녹취록 그 어디에도 이석기 의원의 ‘총을 준비하라’는 말이 없다. ‘총이나 칼을 갖고 다니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보도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r /><br />이어 “물론 (당원 토론 가운데) 일부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국민들이 지적할 수 있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무겁게 책임을 느끼겠다”며 “그러나 故 김대중 대통령에 씌웠던 내란음모, 이것은 너무하지 않나. ‘종북(세력)’도 안 돼서 ‘내란음모’까지 들고 나왔다. 유신의 망령 불러들여 대한민국 시계 거꾸로 돌리는 데 국회가 거수기 노릇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r /><br />마지막으로 이상규 의원은 야당 의원들에게 “상식과 이성으로 판단해달라”며 “이석기 의원에 대해 반대할 수는 있지만 평화로운 통일과 한반도를 바라는 그의 양심, 그의 제안을 묶어둘 수는 없다. 부디 체포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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