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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tar_250934
    작성자 : 쌍문동또치네
    추천 : 3
    조회수 : 1033
    IP : 175.193.***.1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9/08 22:08:20
    http://todayhumor.com/?star_250934 모바일
    예술은 내가 받아들이기에 좋으면 장땡인 것인가?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시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런 시를 하나 썼습지요.



    " 달이 둥글게 뜬 추석의 밤에 저 달과 함께 물들고 싶어라. "   (아 오그라든다. 개유치)



    어쨌든 저의 시를 읽은 독자들 중 A는 이런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   오랜만에 고향에 간 시인이 고향의 달을 보고 추억에 물들고 있구만.

    그런데 독자 B는 이런 해석을 하는 군요.

     -   아니야. 내가 이 시인을 좀 알어. 이 시인은 달같이 얼굴이 둥그런 여자친구가 있다구. 고향에 안가고 그 여자친구와 므흣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얘길 쓴거야.

    A와 B는 서로 자신의 해석이 맞다고 우겨대는 군요. 그렇다면 누구의 해석이 맞는 걸까요. 시의 창작자인 시인인 저에게 물어보죠.

    저는 대답합니다.

     -   (바보들 같으니라고) 여기서 달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분들의 소망을 뜻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소망과 함께 하고 싶은 뜻을 시로 표현한 겁니다."



    머리를 긁적이는 A와 B 

     -   우리가 실수를 했구만. 창작자 본인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다니!?  창피해!

    A 왈 

    - 그런데 시인양반. 온 가족이 고향에 가는 이 추석 명절에 꼭 이런 시를 써야겠어? 좀 더 가족적인 시를 써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B 왈

    - 말도 안되는 소리. 예술이 꼭 그래야 된다는 법이 어딨어. 어딨까지나 자기 감정에 충실하믄 돼지 예술이 무슨 공익광고야? 뜬금없이 가족을 왜 예찬해? 그저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게 더 낫지 암.



    그러자 또 다른 독자 C가 나타나서 얘기합니다.

     -   웃기는 소리하지마. 나는 저 시를 읽을 때 달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르고 달, 둥글, 물들, 같은 유성음이 많이 쓰여서 아름답다고 느꼈을 뿐이야. 아름다운 느낌을 받았으면 땡이지 내가 왜 시인의 본래 뜻까지 이해해야 해??"

    A와 B는 반박합니다.

     -   헛소리!!  예술작품이란 건 창작자의 지성과 감정이 녹아 있는 것. 그걸 무시한채 니 꼴리는 대로 감상해서 니 느낌대로 결론내면 된다고? 그게 올바른 예술 감상법이야?"

    C 왈

     -   작자의 의도가 뭐가 중요해? 예술 작품은 한번 세상에 발표되면 작가의 것이 아니고 세상의 것이야.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것은 작자의 의도 따위가 아니야. 이미지와 소리가 내 감정을 건드리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




    그러자 갑자기 D가 불현듯 나타나 얘기합니다 

     -    니들 다 틀렸다. 이 작가의 시가 진정 위대한 이유는 바로 니들 처럼 이 작품을 가지고 활발하게 토론을 하게 만들었다는 거야. 바로 진정한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은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모호함에 있는 거야. 빈칸을 만들어 두고 독자들로 하여금 그것을 채우게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니들 다 틀렸지만 동시에 니들 다 맞는 것이니라. 알겠느냐.

    그러자 A, B, C 모두 말이 없었다.



    시인이자 작품의 창작자인 저는 사실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고 맙니다.

     -   사실 저거 내가 쓴거 아니고 옆집 쌍문동둘리네가 쓴거 베낀건데. 존나 입닥치고 있어야 겠다.
    뭐 표절한거긴 하지만 저 놈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해주니 뭐 내 작품은 좋은 예술 작품인거겟지 그거면 됐어~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저는 창작자가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몇가지 감상 방식들을 제시해 봤어요. 

    자 그럼 그것을 역전시켜서 예술작품의 성격에 대해 정의해 볼까요.


    - 예술작품이란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 최고다.

    - 예술작품이란 공중을 계몽시킬 수 있는 윤리적인 내용이 들어간 것이 최고다.

    - 예술작품이란 개인의 감정에 충실한 것이 최고다.

    - 예술작품이란 그저 아름다운 것이 최고다.

    - 예술작품이란 다양한 해석의 장을 열어주는 것이 최고다.

    - 예술작품이란 대중들이 좋다고 평가해주는 것이 최고다. 그것이 표절이든 아니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예술작품이란 그 작품의 생산자인 작가와 그 소비자인 감상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이런 거지요.

    그러나 그 커뮤니케이션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도 위와 같이 많은 정의들이 가능합니다.

    우엇이 옳은 정의냐구요??  그건 저도 모르죠. 수천년 동안 끊임 없이 연구하고 토론되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요 

    그저 미술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 내가 듣기에 좋고 내가 보기에 좋으면 최고이고 좋은 예술이다 라고 단정하는게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말씀드리고 싶은 거에요.

    그런 주장은 그저 저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의 하나일 뿐이니까요.

    다시 말해 자신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식, 즉 자신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기초해서 정의한 예술작품의 의미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아무쪼록 그런 허무한 얘기들을 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명절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냥 써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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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8 22:20:18  175.212.***.235  너귤  298715
    [2] 2014/09/08 23:18:29  221.140.***.193  히드라뱀주  290330
    [3] 2014/09/08 23:47:30  125.177.***.131  슨듭  350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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