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아시나요? <div>하나의 결과를 두고 그것에 맞춰서 과정을 역순으로 해석하여-정해진 목표를 위해 과정을 짜맞추는 방식입니다.</div> <div>흔히들 신춘문예나 백일장에서 이러한 방식들을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div> <div>요즘 소수자 문학 혹은 컨텐츠가 그 차별성과 깊이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집으로 오는 도중.</div> <div>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수자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그래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해봤는데요.</div> <div><br></div> <div>여자에 (성차별은 아직 존재하니)</div> <div>트랜스젠더에 (성소수자죠)</div> <div>황인에다가 (흑인으로도 할 수 있는데, 흑인으로 들어가면 조선족으로 못가서)</div> <div>조선족이고 (새터민으로도 할 수 있겠군요, 아니면 조선족인데 월북했다가 다시 월남하는 새터민도 가능하겠고, 정확히는 소수민족이겠죠)</div> <div>무성애자에 (그런데 트랜스젠더에 무성애자가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div> <div>장애인 (아직 장애인에 대한 처우도 많이 부족하죠, 선진국은 괜찮지만 한국에서는 한참 멀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여기까진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이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조금 더 사회적인 소수자개념을 붙이면 완벽하게 비현실적으로 보이네요.</span></div> <div>저소득층</div> <div>정치적 성향</div> <div>종교</div> <div>다문화 가정 속 혼혈</div> <div>외국인 노동자</div> <div>미혼모</div> <div>징병제 군인</div> <div><br></div> <div>쓰고 나니 뭔가 굉장히 비인간적인 느낌이 납니다.</div> <div>역시나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굉장히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차가운 모니터를 바라보는 느낌이에요.</div> <div>반대로 소수자 컨텐츠에 매진하고 있는 분들의 진정성이 느껴지기도 하는군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