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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71174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6
    조회수 : 377
    IP : 221.147.***.21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9/09/10 22:34:1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71174 모바일
    누군가에게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왕따였다.

    왕따가 된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사립초등학교였던 이유도있고 사고성이 적었던 이유도있고

    또 맞벌이 부모님으로 애정결핍이였던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여러가지 악조건이 겹처지고 겹쳐 그렇게된다.

    그렇게 5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처음에는 두렵고 친구가 없다는 것에서 절망을 느낀다.

    친구가 없을때 느끼는 두려움을 안다는것에 대해 또다시 절망한다

    가족이있지만 친구가 없다.

    그리고 친구가 없고 매일같이 따돌림이 계속된다.

    학교라는 그들만의 사회속에서 나는 약자로 자리매김한다.

    선생님과 가족도 그건 도와줄 수 없다.

    스스로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두렵지도 않게 받아들여진다.

    남들의 장난감이 된다는것에 더이상 감정조차 사라지고

    몇년간 흘렸던 눈물조차 기억안난다.

    인간이 명확히 기억하는 경험은 길어야3년 그 시간을 지나면

    생각이 개조당한다.

    즐거움을 잊고 산지 3년이 지나면 즐거움을 잊게되고

    행복을 잊고 산지 3년이 지나면 행복도 잊고

    열정을 잊고 3년이 지나면 열정을 잊어버린다.

    그렇게 더 이상 반항할 힘도없이 너무나 당연하게 장난감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렇게 바닥을 치고 생각이 멈추고 감정을 잊고 열정을 잊는다.

    그렇게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른체 더이상 두렵지만 너무 익숙해진 두려움에 마음까지 개조당한다.

    그리고

    어느날 바뀐다.

    너무나도 극적으로 바뀐다.

    즐거움을 잊고 행복을 잊고 열정을 잊던 나에게 한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 온다 영화일수도 있고 한사람의 말한마디일수도 있고 책의 한구절일수도

    있다.

    분명한건 누구에게나 온다.

    잊었던 열정과 행복,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그런 기회가 온다.

    그리고 너무나 오랜만에 느낀.

    아니 기억속에서 처음으로 느낀 즐거움과 행복을 알게되고

    그것을 쫏게된다.

    즐거워지고 열정을 가진다.

    처음맛본 즐거움을 너무나 즐겁게 받아들인다.

    그렇게 사람은 달라진다 바닥을 쳤을때 달라진다.

    어느날 돌아보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까지 생각하게된다.

    또 다시 겪고싶지 않은 경험을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런 여러가지 경험을 했다는게 즐겁고

    즐거움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해준 경험조차 즐겁다.

    만약 누군가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닥쳐있고 또 몇년간 그런상황이 지속된다면

    나는 그에게 말해주고싶다.

    분명 온다.

    당신의 감정을 일깨워줄 무언가가



    이글을 읽는 누군가중 단 한명에게라도 나의 감정이 전해지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별의목소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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