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네명이서 좀 충동적으로 간 건데 하필 너구리랑 날짜가 맞물려 제대로 된 야외 관광은 못했어요 <div>마지막 날 날씨가 좀 쨍하길래 약천사 들렸는데 정말 좋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div> <div>진짜 넘 예쁘고 넘 웅장하고 태어나서 그런 절은 첨 봤는데 종교가 주는 위압감이 뭔지 처음 알았다고 해야하나</div> <div><br></div> <div>아무튼 글을 작성하게 된 건 잘 알려지지 않은 펜션을 추천하려는 거구요 </div> <div>날씨가 안좋아서 사진을 찍으려해도 다 부옇게 나와서 따로 첨부를 못하겠네요</div> <div>저예산 (1인 식비 경비 렌탈비 모두 포함하여 30만 정도) 으로 짜는 여행이라 초기에 제일 고민이 많았던게 아무래도 숙박, 항공, 그리고 렌탈이었어요</div> <div>다행히 운전을 할 줄 아는 단 한명의 친구가 금호 쪽에서 저렴한 값으로 렌탈을 해와서 그건은 금방 고민이 덜어졌고, 항공도 여유로웠어요. </div> <div>ㅋㅍ에서 ㅈ에어 왕복으로 1인 8만원 좀 안되게 구매했던 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다만 숙소가 문제였는데...ㅠㅠ </div> <div>여자만 네명이라 보안도 좀 걱정되고 무엇보다 제주가 아무래도 관광도시라 그런지 숙박 가격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div> <div>또 4인이라는 인원이 무척 애매했던게... </div> <div>대부분 2인 기준 최대 4인 수용하는 방인데 네명이 다 까다로워서 도무지 좁은 방에선 못자겠다고 고개를 내저어서 아예 그쪽은 쳐다두 안봤고요.</div> <div>가끔 3인 기준에 최대 5인인 방을 찾으면 2인침대 + 1인침대 의 구조라 바닥에서 자게 될 한명이 너무 신경쓰였어요.</div> <div>그렇다고 단체룸을 찾아보기엔 6인, 8인 기준이라 가격도 부담 되고 숙소도 너무 넓더라구요 ㄷㄷㄷ</div> <div><br></div> <div>그러다 우연히 검색으로 산방산 근처의 모닝힐이라는 펜션을 찾았는데 2인실도 있고 4인실 ㅠㅠㅠㅠㅠ 이 있었구요</div> <div>전화 예약만 된다구 하셔서 연락 드리니 아버님이 받으시더라구요. 옆에 있는 카페랑 같이 해서 가족 전체가 운영하는 것 같던데</div> <div>저희가 운 좋게 아버님이 자리에 계시던 상황에 예약 문의를 드려서 1박에 만원씩 파격적인 할인을 받지 않나 ㄷㄷ 아무튼 순조로웠어요.</div> <div><br></div> <div>예약금 넣고 한동안은 숙박 쪽에 아예 신경을 못썼어요</div> <div>4인 멤버중 한명이 갑작스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해서 잠깐 불화도 있었고... </div> <div>잘 해결 돼서 언성 높이는 일은 없었지만 암튼 여행 가기 한 일주일 전에 태풍 얘기 나오고 이래서 숙소 리뷰도 못 찾아보고 그랬는데 </div> <div>갑자기 생각나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후기가 너무 없는 거예요 ㄷㄷㄷ 그래서 막 벌레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되게 걱정했는데</div> <div><br></div> <div>제주 내리자마자 오설록 티뮤지엄 들렸다가 바로 숙소로 갔는데 네명이 동시에 비명질렀어요 너무 좋아서ㅠㅠㅠㅠㅠㅠ</div> <div>특별히 막 스파? 이런 거 있는 펜션은 아니구요 독채형으로 건물이 한 네다섯개 있나? 암튼 10개 안되는 독채가 있고 가운데 주차공간 큼직하게 있어요. </div> <div>(주차 공간이 여유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희 갔을 땐 머무는 단체가 딱 저희 팀 뿐이라...)</div> <div><br></div> <div>거실+화장실+방 1개 이런 구성의 숙소였는데</div> <div>사실 그렇게 클 줄 몰랐거든요 근데 정말 숙소가 너무너무 넓고 방마다 에어컨 티비 따로 한대씩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식기류도 정말 깨끗했어요<br>무엇보다 너무 좋았던게 정수기가 ㅠㅠㅠㅠ 있어서!!!!!!!!!!! 생수 따로 사오지 않아도 돼서 넘 좋았어요 태풍땜에 마트 가기도 무서웠거든요ㅠㅠㅠㅠ </div> <div>(정수기가 온수+냉수였는지 정수+냉수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 커피포트 따로 있었던 거 생각해보면 정수+냉수였던 것 같아요)</div> <div>식탁도 그 쫌생이 만한 티테이블 같은 거 아니구 널찍널찍 의자 네개 놓여있었구요 </div> <div>와이파이도 잡히고 통유리 창문 있어서 햇빛도 잘 들어오고 (물론 저희는 태풍 무서워서 커튼 치고 지냈습니다...)</div> <div><br></div> <div>방도 엄청 넓었어요 </div> <div>어느 정도냐면 말만한 여자들 넷이 (평균 키 17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명이 180cm에요) 바닥에 쪼로록 눕고 침대 하나가 남았어요. </div> <div>티비도 유선 다 나오고 진짜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야외 일정 못나가도 하나도 안 아쉬웠어요</div> <div>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숙소 잘 고른것 같다고 그 얘기만 계속 한듯...</div> <div>정수기 있는게 정말 너무 좋았구요 컵도 수저도 엄청 넉넉히 있어서 저희도 나갈 때까지 분리수거 신경써서 각자 종량제에 담아서 두고 그랬어요</div> <div><br></div> <div>단점이 있다면 마트가 좀 멀구요. </div> <div>저희 같은 경우엔 운전자가 한명이라 몸을 사리기도 했고 태풍 문제도 있어서 애초에 코스를 산방산-용머리해안-쇠소깍-중문 이정도로만 잡았어요. </div> <div>운전 능숙하신 분 계시면 성산 쪽 가시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div> <div>벌레가 많이 나온다고 사장님이 그러셨는데 저흰 창문 다 닫고 지내서 벌레 한마리도 못봤어요. </div> <div>음 또 샴푸-바디클렌저-바스볼-치약 다 있었는데 린스가 없던게 좀 흠이라면 흠이네요 ㅋㅋㅋㅋㅋㅋ </div> <div>아! 숙소 외관이 약간 컨테이너 박스? 의 느낌이라 육안으로 봤을 때 좀 불안하긴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안전상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치만 멀리 용머리 해안 보이고 숙소 바로 뒤에 산방산 너무 멋있게 서있구요 중문도 가깝고 여러모로 위치상 좋은 숙소였어요</div> <div>날씨만 조금 맑았다면 일정대로 쇠소깍이며 어디며 다 들렸겠지만 그러지 못한게 아쉬워서라도</div> <div>겨울에 같은 숙소로 2주 정도 다시 다녀올 예정입니다</div> <div><br></div> <div>숙소 옆에 같이 놓인 카페도 다녀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식사류 (피자 파스타)는 먹지 못했지만 캬라멜 마끼아또가 예상외로 진짜 쩔었구요 ㄷㄷ</div> <div>빙수도 옛날 빙수인데 막 팥이랑 씨리얼을 추가로 듬뿍듬뿍 얹어주셔서 좋았어요.</div> <div><br></div> <div>뭐 받고 쓰는 홍보글은 아니구요. 이번 제주 여행의 베스트가 숙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했는데 인터넷에 후기도 너무 없고 그래서 작성해봐요.</div> <div>4인실이 1박 13만원이었고 (저희는 비수기였어요) 사장님이 2만원 빼주셔서 24만원에 2박 잘 하구 왔어요</div> <div>2인실 요금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궁금하신 거 있으면 아는 한도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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