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은 의외로 오지랖이 넓습니다. <div><br></div> <div>눈 치울 때 우리집 앞까지 치워준다던지...</div> <div>주차단속원 보지 못하고 잠시 불법정차했는데 창문 똑똑거리며 알려준다던지...</div> <div>대학교에 주차비 정산하려 정산기에 있는데 오늘은 오픈하우스라 낼 필요없다고 지나가면서 알려 준다던지...</div> <div><br></div> <div>친절함인지 오지랖인지 아무튼 한국에선 그냥 지나칠 일들을 굳이 참견합니다. ㅇㅇ</div> <div><br></div> <div>그런데 오늘은 조금 심한(?) 오지랖을 당했네요. 내일이 아이 생일이라 생일 선물을 사주러 와이프가 장난감 가게를 갔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저는 일하고 있어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요. 그런데 자기 계좌에 돈이 없다는 것도 모르고 한국 카드도 들고 가지 않은 채 계산을 하려 했답니다. 당연 잔고가 없으니 결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잠시 홀딩한채 옆으로 빠져서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잠시만~' 하더니 전화를 끊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슨 문제가 생겼나 걱정 하던 참에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더니 뒤에 서있던 여성분이 계산을 한 뒤 자신에게 주고 갔답니다. 와이프가 영어가 아주 유창하지 않아서 자초지종을 제대로 묻지 못하고 전화번호만 받았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1~2만원도 아니고 10만원 가량 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와이프가 그렇게 불쌍해 보였나? 라며 좀 혼란스러웠네요. 아무튼 받은 전화번호로 고맙다면서 찾아뵙고 돈을 드리겠다. 문자 보냈더니 그럴 필요없고 그냥 기부나 하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예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길거리에서 노숙자인척 하며 구걸하는 실험을 한 동영상을 봤는데 캐나다에선 노숙자가 지나가면서 돈을 주더라고요...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런 대단함을 오늘 직접 느꼈네요.<br><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그래도 갚아야 하는 게 맞는데 경우 없이 행동했나...여전히 헷갈리고...한국인 망신시켰나 부끄럽기도 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이대로 받아도 괜찮겠죠? 이긍...</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1365402f84ceac51ba4a11b06ed072e2f7b67b__mn442745__w640__h1819__f233048__Ym201611.jpg" alt="5.jpg"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900px;" filesize="233048"></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