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이 저녁먹고서 시간이남아서 오락실 동전 노래방에갔는데
노래 두세곡부르고 좀 소화되면 영화 보러가자 이랬는데
노래방에서 괜히 아는척노래잘하는척하고싶고 그런거있잖아요.
그래도 애니노랜 티가나서 부를수가없고 아는노래는 사실애니노래뿐인데
그래서 마지막동전으로 뭐라도 노래부르려고 기억나는노래찾아서 눌렀는데
one more time , one more chance ..
노래 다 부른다음에 노래좋다 무슨노래야? 라고 물어보길래 갑자기 덕력이 폭팔해서
내가 애니는 잘안보는데원래 이건 노래가좋아서봤거든이러면서
신카이 마코토라는사람의 작품인데 이건 아카리라는 여자랑 타카키라는 남자랑 어릴적에 소꿉친구였는데 사랑에 빠지고 어쩌구저쩌구
3부작인데 엔딩이 여운이남고 뭐그렇다 어쩄다저쩄다
우주에대해관심이많은사람이라서 남주도 우주광팬이라고 뭐라뭐라
이사람이 빛의 목소리라는 단편애니도냈는데 광원이라는걸 묘사를 워낙잘해놔서 그림체가 이쁘니 어쩌니 저쩌니
그것도 우주같은거 관련된 내용인데 나불나불
이사람이 광고같은것도만들었는데 그것도 엄청 고퀼이라고 블라블라
그리고 초속 5CM라는건 벚꽃이떨어지는속도라는건데 사실 벚꽃은 초속 5cm가 아니라고 원래는 160cm라던가 그런걸 무슨 실험덕후가 실험해봤다이러고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종말속도 이러면서 장황하게설명했음 (필자는공대생 이쪽은 사범대생)
말하다가 표정보니까 뭥미~ 이런표정으로보고있어서 정신차렸는데
내기억에 한 30분은이런얘기는한거같은데 그것도 영화관에 앉아서.ㅋㅋㅋㅋ
영화티켓끊으려고하니까 시간이맞는게없음 막 심야영화고 그런걸볼수는없어서 (통금있음)
그래서 다음에 영화 보자오늘은너무늦었어 이러고 버스정류장까지데려다주고 가려는찰나에
여자애가 다음엔 오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영화 볼까? 이러길래
어?? 어;..나 애니메이션 안좋아하는데?? 이러고보냈음..
아무래도 개망한거맞죠?..
제가영화진짜 좋아하는데 센과치히로를상당히좋아하는순위에있는데 그걸 얘가알거든요 ..(제가 영화블로그를 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