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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9226
    작성자 : kr건트
    추천 : 3
    조회수 : 1189
    IP : 119.200.***.7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0/23 09:56:00
    http://todayhumor.com/?panic_59226 모바일
    귀신 간접체험 ..?
    꽤 된 이야기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겪은거구요

    지금 제나이가 24살이고, 그때가 고2때였으니까, 6년전이네요 , 지금 제가 자취하고있는 아파트는 엄청 오래됐습니다.

    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인데요, 그때 당시 가격이 상당히 싸서, 어머니가 그냥 전세나 월세가 아닌 매매로 사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처음 이집 보러왔을때, 현관문에 막 부적붙어있고, 집값도 이상하게 싸고, 이래저래 찔리는건 많았는데, 일단 보금자리가 생겼다는게 마냥 좋았죠 

    집구조가 

     --------------------현관----
                                              ㅣ
    컴퓨터                                 ㅣ
                   거실                      ㅣ
                                                 작은방문
                                              ㅣ
    -------------------ㅣ            화장실
                                ㅣ            ㅣ
                                ㅣ            ㅣ------
                                큰방문             부엌
                                 ----------------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날 좀 추운 초겨울 날씨였던거 같아요, 그때당시 작은방은 거의 창고처럼, 안쓰는 침대랑 복사기... 뭐 책 옷등... 잡다한게 많이 들어있는 방이었고,

    창문이 되게 오래된, 바람불면 덜컹 덜컹 소리나는 창문이었어요

    한참 게임을 하다가 옆을 봤는데 작은방문이 그대로 열려있고, 침대끝에 프린터가 걸쳐있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죠

    한창 와우 공대 들어간다고 모니터 열심히 보는데 삐걱, 삐걱 삐걱 하고 오래된 침대 삐걱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제방 침대가 되게 오래된거라 원래 그소리가 나긴 납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하고 가서 창문을 꽉 잠궛습니다, 그럼 바람불어도 덜컹 거리는 소리도 안나거든요 ,

    다시 컴퓨터앞에 앉아서 한 5분했나, 또 삐걱삐걱 거리는겁니다. 뭐지 ...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엔가서 프린터를 바닥에 내려놨어요,

    이번엔 그소리를 의식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삐걱 거리는소리가 좀더 빨리난 기분이었습니다,

    등골이 싸 - 해지더라구요 ,

    분명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릴 낼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다시 확인하려던차, 이상한점이 생각났습니다

    전 그때당시 게임 한다고 굉장히 시끄러운 헤비메탈 노래를 헤드셋을 끼고 듣고있엇는데... 어떻게 그 삐걱거리는 소릴 들었는가 입니다...

    잘못들었나 싶어서, 헤드셋 내려놓고 게임을 했습니다 또 삐걱삐걱삐걱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

    아... 뭔가 잘못됐다 ... 싶어서 전화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넷 전화기인데 통신장애? 그거 떠서 전화가 안되는거에요 게임은 잘 하고있는데...

    황급하게 핸드폰을 찾았는데 핸드폰을 작은방문 앞에 있는 선반에 올려두고 왔어요... 도저히 거기까지 갈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

    무시하고 게임할려고 했는데, 계속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무서워서 진짜 ㅠㅠ 채팅으로 사람들한테 

    "님들 거실에 혼자잇는데 자꾸 침대에서 삐걱거려요 ㅠㅠ" 했더니 사람들은 놀린다고 "귀신이 님잡으러 온듯" 이런말 하는거에요 진짜 ㅠㅠ

    아 막 진짜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발은 엄청 차가워서 아무느낌도 안나는 상태고... 그러다가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어요, 황급히 나가서 문열었는데

    친구가 놀러왔더라구요, 친구가 제 얼굴 보더니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친구한테 야 pc방가자 하고 황급하게 전원 차단기 내려서 컴퓨터를 끄고 -_- 츄리닝 입고있는 상태로 그냥 바로 친구 대리고 나갔어요

    그일이 있고 한동안은 아무런일도 없었고, 할아버지랑 같이 작은방을 쓰게되서 입대하기전까지, 계속 썻는데요, 지금까지 살면서 딱한번 가위눌린 사건
    또한, 
    그방에서 일어났어요 ... 할아버지랑 같이 tv를 보다가 ... 할아버지가 원래 자주 tv켜놓고 주무시거든요, 

    문득 엎드려서 자다가 눈을떴는데 치이이이익 -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보니까 새벽시간대 같아요 " 아 또 할아버지가 tv켜고 주무셧나보네 꺼야지"
    했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

    어 ... 뭐지... 어리둥절했어요 ... 한참 그러고 있는데 어디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_-... 침대 그거 갖다버린지 오래됐는데...

    계속 희미한듯 하게 삐걱삐걱 거리는겁니다 ;;; 아... 진짜 큰일났다 어쩌지 어쩌지 하고있는데 제가 엎드려서 자는데 제옆에 같이 키우던 요크 셔테리어

    가 공처럼 말아서 자고있었거든요, 따뜻해서 항상 끼고잡니다... 걔가 갑자기 귀가 쫑긋 일어서더니 거실쪽을 향해서 막 짖는거에요 평소에 잘 짖지도 않는애 인데...

    한동안 막짖더니 제 얼굴을 핥아주더라구요 ... 그러더니 전기가 찡~ 하면서 통하는느낌 들고 몸이 움직여지더라구요 ㅠㅠ...

    하... 정말... ㅠㅠ 너무 ... 무서웠어요 ㅠㅠ...

    지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뒤로는 아무런일도 안생겨서 작은방을 제 친적 여동생이 쓰고있습니다만... 그때 들었던 삐걱 거렸던 소리는 뭐였을가요 .... ㅠ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저를 지켜주시는걸까요 ... 그래서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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