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 <div>드라이기를 쓰면 콩이가 무섭다 하고</div> <div><br /></div> <div>청소기를 돌리면 바둑이가 무섭다 하고</div> <div><br /></div> <div>개님 털깎는다고 바리깡 켜면 꼬맹이가 무섭다고 난리고 ....</div> <div><br /></div> <div>화장하면 괜히 옆에와서 볼따구를 툭툭 치고 ..</div> <div><br /></div> <div>이불털면 턴다고 뭐라하고</div> <div><br /></div> <div>볕이 좋아서 베란다 문 열어놓으면 괜히 거기 가서 찡얼찡얼 거려 시끄러울까봐 문 닫아야 되고 ....</div> <div><br /></div> <div>피곤하게해서 재우려고 놀아주면 개가와서 고양이랑 놀지말라고 사이에 끼고</div> <div><br /></div> <div>밥먹는다고 상 차려놓으면 상앞에 나란히 앉아서 호시탐탐 앞발 어택을 하고</div> <div><br /></div> <div>책본다고 엎드려 있으면 책이랑 나 사이에 끼여앉고</div> <div><br /></div> <div>티비본다고 앉아있으면 장난감 물어다 놓고</div> <div><br /></div> <div>컴퓨터한다고 앉아있으면 발밑에서 냥냥 거려서 "왜?" 하면 빤히 쳐다보다가 큰방에 뛰어가기 반복하고 ...</div> <div><br /></div> <div>휴대폰 만지면서 엎드려 있으면 괜히 자꾸 화면 터치는 왜해 ...</div> <div><br /></div> <div>잘려고 누우면 셋이서 교대로 배위 점프를 시도하고</div> <div><br /></div> <div>뭐 .... 나 집에서 뭐하냐 ..... 너네 밥셔틀하고 쓰다듬기 셔틀하고 .....</div> <div><br /></div> <div>뭐 뭐 뭐 이놈들아. 뭐 이놈들아 ! 왜 이렇게 말도 많고 ! 엉?! </div> <div><br /></div> <div>그렇다고 이쁘다고 함 해볼라카면 어?! 웨이브 타면서 빠져나가서는 멀찍이서 쳐다보고 어?!</div> <div><br /></div> <div>너거 이쁘다 하고 있으면 할멍개님 질투나서 괜히 무릎에 올라오고 !</div> <div><br /></div> <div>어? 뭐? 뭐 ...... 너네 왜 낮인데 안자 .... 왜 안자냐거 ......... </div> <div><br /></div> <div>나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 아니라거 ....... 게으름의 결정체 같은 인간인데 ....</div> <div><br /></div> <div>너거 보고 싶어서 불같이 일하고 칼퇴하고 어?! 내 야근수당 ..... - ㅍ-</div> <div><br /></div> <div>집에가서 이것저것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집에오면 너네 본다고 암것도 안하다가 자기가 부지기수고 ....</div> <div><br /></div> <div>이 요물들 ...... 이 요물들 !! 이 이뻐죽겠는 요물들 !!!!!</div> <div><br /></div> <div>이렇게 귀찮은데도 난 왜 또 냥이 사진들 보면서 넋놓고 있냐 ..</div> <div><br /></div> <div>이래서 고양이가 요물인가보다 .. 이래서 막 다섯마리 여섯마리 키우나보다 ...</div> <div><br /></div> <div>으이그 귀찮아 ㅠㅠㅠㅠㅠ 이놈들아 ㅠㅠㅠㅠ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지금도 발치에서 냥냥 냥냥 .... 난 내방에서 놀고 싶어. 큰 방엔 컴퓨터 없잖아. 그냥 같이 저방가자고 징징대는거 좀 그만해 ...
난 그방가면 할 일이 없어 ... 책도 못보게 할꺼고 티비도 못보게 할꺼잖아. 
좀 자줘 .. 좀 자고 새벽에 뛰어라. 
아님 너네 셋이 좀 !!!! 놀아도 !!!!! 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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