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몇일전부터 아파트 근처에서 새끼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워낙 고양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기도 하고,</div> <div>예전에도 새끼 울음소리 들려서 뛰어나갔더니 푸다닥 도망가는거 쫓아갔더니 대가족이 있었던 일이 있어서 ;</div> <div>그냥 어미 기다리는 가보다 ~ 아니면 개구진가 보다 ~ 하고 있었는데 .... 말이죵. 이게 - ㅁ-;;</div> <div> </div> <div>어머니께서도 아침에 운동갔다 오시면서 봤다는데</div> <div>안스러워서 사료 좀 담아서 내려갔더니 어디 구멍으로 쏙 들어가길래 그냥 거기 사료 주고 왔다고</div> <div>그러고는 안울었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근데 어제부터 울음소리가 좀 이상하더라구요.</div> <div>하루종일 우는것도 이상하고, 비가 막 쏟아지는대도 계속 울고,</div> <div>울음소리가 커졌다가 그냥 속으로 내는것처럼 작아지기도 하고 ....</div> <div>그래서 계속 신경이 쓰였는데 </div> <div> </div> <div>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div> <div>'읭? 또 뭘 들고 가라는겨 ....'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니가 딸을 짐꾼으로 부리십니당)</div> <div>안되겠다고 잡아서 밥을 맥이던지 분양을 하던지 해야겠다고 담요들고 내려오라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담요들고 내려가서 .... 사람들 다 보는 길바닥에서 아파트 베란다 밑에 기어들어가서 구조했습니다.</div> <div> </div> <div>얼굴 딱 보는순간.. '아, 어미가 버렸겠구나.' 싶더라구요.</div> <div> </div> <div>눈을 든지 얼마 안되는 진짜 애기 같은데 눈에 염증이 있는지 짓물이 나서 얼굴도 엉망이고,</div> <div>너무 말라서 뼈가 만져질 정도고 .......</div> <div>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애가 기운이 빠지진 않았더라구요.</div> <div>손을 물어뜯어서 피바다를 만들었슴다(이건 조금 과장임 ㅋㅋ)</div> <div> </div> <div>일단 얼굴 닦아주고, 밥그릇에 사료 조금 부어줬더니</div> <div>진짜 허겁지겁 먹고는 냥냥냥냥냥 울다가 쓰다듬어주니 그릉그릉 하면서 지금은 자고 있습니다.</div> <div>사람 손길이 어미가 핥아주는거 같았나봐요.</div> <div> </div> <div>단지 지금 문제는 ......</div> <div>원래 집에 있는 고양이 중 한녀석이 막 너무 미친듯이 난리에요 ;</div> <div>이녀석이 하악질 하는거 지금까지 한 두번? 드라이기에 하는거 봤었는데 </div> <div>아깽이 딱 보더니 '하악 !!!!!!!!' '우아ㅘ니ㅏ낭우웅' 하고는 지금 온 동네방네 하악질 하고 있어요 ....</div> <div>나한테도 하고 같이 붙어자던 고양이한테도 하고 개언니한테도 하고 .... 머리가 나빠서 그렇긴 하지만 ;</div> <div>지금 너무 긴장상태로 있어서 좀 걱정이 됩니다.</div> <div> </div> <div>애기가 무사히 잘 버텨내주면 같이 데리고 살아볼까 했는데 ;</div> <div>이 순둥이가 이렇게 거부할줄은 몰랐네요 ; (손만대면 고롱고롱 거리는 녀석인데;)</div> <div> </div> <div>한 일주일은 경과를 지켜볼 예정인데 ...</div> <div>원래 냥이가 이렇게 싫어한다면 같이 키우기엔 무리겠죠?</div> <div>순둥순둥한 녀석이라 시간이 지나면 받아줄 것 같기도 한데 ;;</div> <div> </div> <div>에긍 ....... </div> <div> </div> <div>아, 지금 아깽이 녀석은 작은 상자에 넣어줬더니 수건 끌어안고 자고 있습니당. 쭉 뻗었네여.</div> <div> </div> <div>사진은 .....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이제 드네요 - _-;;;;</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쓸데없는 이야기 한번 늘어놔보고 갑니당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