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글입니당 ^^;; 그냥 그때의 감정을 기억하고파서 쓰는 글이니 <div>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난주 토요일 서울에서 대학친구 결혼식이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원래에는 금요일 저녁에 올라가서 미리 다른 후배들과 한잔 하고 싶었지만,</div> <div><br></div> <div>갑자기 일이 생겨서 토욜날 아침에 가기로 했어요.ㅋ</div> <div><br></div> <div>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구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시내버스를 탓는데,</div> <div><br></div> <div>오랜만에 버스를 타서 그랬나 빙빙 돌아가는걸 타버린거예요!</div> <div><br></div> <div>아뿔싸! ㅋㅋ 후다닥 내려서 택시를 잡고 달렸었더랬죠,</div> <div><br></div> <div>다행히 버스 출발 5분전쯤에 택시가 도착해서 버스를 탈수 있었어요..</div> <div><br></div> <div>헥헥대면서 버스로 뛰어 갔구 앞자리를 예약해놔서 바로 앉을수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옆자리에 아리따운 여성분이 앉아계신거였어요!! 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동안 기차나 버스를 자주 타곤 했지만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div> <div><br></div> <div>이분은 뭐랄까, 아름다우시기도 하고 지켜주고 싶다, 보호해주고 싶다라는</div> <div><br></div> <div>보호본능이 막 샘솟는 그러한 여성분 이셨어요.. ㅎㅎㅎㅎ</div> <div><br></div> <div>그 전날 늦게 주무셨는지, 아니면 미인이라 잠이 많으셨는지 제가 갈때부터</div> <div><br></div> <div>계속 좌석에서 이리뒤척 저리 뒤척 주무시고 계셧어요.</div> <div><br></div> <div>주무시다가 뭔가 계속 편한 자세가 안나오셨는지 제쪽을 보면서 주무실떈</div> <div><br></div> <div>정말 심장이 멎는줄 ㄷㄷㄷㄷ </div> <div><br></div> <div>한번도 길거리나 그런데서 번호 따거나 해본적이 없는 저였지만</div> <div><br></div> <div>이분을 보니 막 안하면 후회할꺼 같구 계속 생각날것 같았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분은 버스가 휴게소에 들려서도 계속 주무셨어요 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잠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서 번호좀 주세요! 이럴순 없잖아요 ㅋㅋㅋㅋ</div> <div><br></div> <div>히잉, 화장실에 잠시 다녀 왔다가 옆에서 흘깃흘깃 보는데,</div> <div><br></div> <div>막 제 입에서 베시시? 그냥 그런 시간과 감정이 좋았어요 ㅋㅋ</div> <div><br></div> <div>휴게소에서 출발한지 10분쯤이 지나서, </div> <div><br></div> <div>'아! 사탕이라도 하나 사올껄 그랬나봐 ㅠ</div> <div><br></div> <div>사탕에 번호라도 써서 드릴껄 ㅠ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란놈은 이렇게나 멍청하지 흑흑,,'</span></div> <div><br></div> <div>이런생각은 왜 출발하니까 생각나는건가 생각도 들고 퓨,,</div> <div><br></div> <div>차 밀려서 휴게소나 한번 더 들려라 막 생각도 하구영 ㅋㅋ</div> <div><br></div> <div>어찌됐든 버스는 또다시 출발하구 원랜 4시간 좀 넘게 걸리는데</div> <div><br></div> <div>토욜이구 버스다 보니까 좀 밀려서 5시간쯤 걸린거 같아요.,</div> <div><br></div> <div>또 중간중간 흘깃거리면서 보다가 혼자 좋다고 막 속으로 웃고,,,</div> <div><br></div> <div>저도 자기도 하구요 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면서 톨게이트도 지나고 거의 터미널에 도착 했는데,</div> <div><br></div> <div>그분 전화로 전화가 왔었어요, 남친인지 부모님인진 몰르겠지만</div> <div><br></div> <div>덕분에 그분 목소리도 들을수 있었어요 ㅎㅎ 막 통화를 엿듣고 그런건 아니예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분이 깨셨고, (장장 4시간 반쯤 주무셨어요 ㅠㅠ)</div> <div><br></div> <div>곧 도착인데, 마음은 막 말걸어보라고 계속 하구 </div> <div><br></div> <div>머리로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냐 그냥 보기만 해.' 막 이러고 싸우고 있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분이 목이 말랐는지 물을 꺼내서 마실려구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뚜껑이 안열려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아, 이분이 주무시다가 일어나서 손에 힘이 없나 보당,</div> <div><br></div> <div>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물병 윗부분이 뒤틀려서</div> <div><br></div> <div>막 찢어질정도로 돌렸는데도 안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전 주스 하나 사갔었거든용, 여유있게 마시면서</div> <div><br></div> <div>귀엽다 귀엽다 보면서 있었는데 그분이 포기했는지,</div> <div><br></div> <div>물병을 그 앞자리 망에 다시 넣으셨어요 ㅋㅋ </div> <div><br></div> <div>도와 주고 싶었지만 오지랍일수도 있기에 참았어요 ㅋㅋ</div> <div><br></div> <div>그런데 한 1분 있다가 다시 목이 말랐는지 시도 했으나 또 안알렼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다시 물병을 망에 던져 넣으시길래 제가 말을 걸었죠</div> <div><br></div> <div>"제가 해드릴꼐요" 하고 봤는데, 이분이 흠칫 하시더니</div> <div><br></div> <div>물병을 주시더라구영</div> <div><br></div> <div>훗 이까이꺼 하면서 훅 돌렸는데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도 안열렼ㅋㅋㅋㅋㅋ 이거 물병 입구가 막 뒤틀려서 물이 막 샐꺼 같은데도 안열리는거예요!!</div> <div><br></div> <div>그떄 그분 표정을 보진 않았지만 아마</div> <div><br></div> <div>'훗 거봐 내가 못한게 아니라니까, 물병이 이상한거야. 그래도 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div> <div><br></div> <div>이랬을꺼예여요 ㅜㅠ</div> <div><br></div> <div>어찌어찌 옷을 끌어 모아서 뚜껑을 잡고 돌렸더니 훅 열려서</div> <div><br></div> <div>더이상의 쪽팔림은 없었지만, 이제 번호고 뭐고 '아 뭐양 그것도 한번에 못열고 ㅋㅋㅋㅠㅠㅠ'</div> <div><br></div> <div>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었죠, 뚜껑을 열면서 바지에 좀 흘려서</div> <div><br></div> <div>축축했지만 그런건 문제도 아니었어요 ㅋㅋ 흐엉 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열어서 드리니까 감사합니다 라고 꾸벅 인사를 하시구 물을 드시는데,</div> <div><br></div> <div>너무 귀여웠어요 ㅠㅠ 흐엉 흐엉엉 ㅠㅠ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다음에는 거의 도착해서 다른건 없었어요, ㅋㅋ 여러분이 바라시는 해피엔딩?</div> <div><br></div> <div>40분쯤 버스가 늦어서 원래라면 짜증이 조금 낫을테지만.. (결혼식에 좀 늦기도 했구요.. ㅋ)</div> <div><br></div> <div>5시간동안 흐뭇해 하면서 버스를 타고 가서 천천히 가도 좋았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버스가 기차보다 좋은게 딱 하나 있는거 같은데,</div> <div><br></div> <div>다름아닌 출발지와 종착지가 정해져 있다는거?</div> <div><br></div> <div>기차는 옆 사람이 어디에서 타서 어디에 내리는지 몰라서도 말도 못해본다면은</div> <div><br></div> <div>버스는 그래두 같은 지역 사람인건 알구 내릴때 까지 계속 같이 옆에 있을수 있다는게 좋은거 같아요 ㅎㅎ</div> <div><br></div> <div>근데 버스라도 안될사람은 안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쳇.,,</div> <div><br></div> <div>여기 까지 입니당~ 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