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회사는 선불통화카드를 서비스하는 곳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만해도 다음달이 불안한 그런 중소it회사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노력하고 바꾸고 고치고 한 끝에 이제 어느정도 수익이 나는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죠
그런데 kt라는 거대기업의 일방적인 정책변경으로인해 하루아침에 접어야할 상황이 오고야말았네요..

오프라인쪽에 유통을 담당하시는분들이 전화해서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 무슨상황이냐 문의가 빗발쳤고
저희는 우리손을 벗어난 일이다.. 어쩔수 없다라는 말만 하는 수밖에 없었죠..
그중 한분은.. 한숨과함께 '힘들게 자리잡았는데...'하며 말끝을 흐리시더군요..
문득 우리만 힘든 상황에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요 몇년사이에 비싼 국제전화요금이 비교적 작은 별정통신업체들에의해 비약적으로 낮아져서
소비자후생에 기여한바가 작지않은데도 불구하고 정부쪽에서는 거의 사생아 취급이로군요 ㅎㅎ
조금 부연설명을 하자면.. 정보통신부에서는 이쪽관련업무를 지방체신청으로 일임한 상태고
체신청쪽에서는 일손이 부족해서 각각 회사들이 보내오는 자료에 의존해서 통계만 내는 실정입니다.
또 정보통신부는 kt 건물에 임대해서 들어가있는데.. 유착의혹이 끊임없이 재기되기도 합니다.
대충 밑그림이 그려지시죠? ㅎㅎ

저희회사랑 계약을 맺고있는 회사가 다섯개정도에 하루평균 소비자만 몇천인데...
자기들 시장개척을 위해 작은 회사들따윈 밟아버리겠다는 속셈이겠죠.
kt가 올중순쯤부터해서 이쪽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거든요

휴.. 일단 정리 끝나고나면.. 아마 소송으로 들어갈지..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등살에 못살겠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ㄲㄲㄲ
진짜 대통령후보들 말대로 중소기업들이 마음놓고 발전할수있는 대한민국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