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벼룩시장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었는데, 제가 배정받은게 이벤트부스였었습니다.
이벤트부스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한 후기및 건의사항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벼룩시장에서 어떤 이벤트가 진행중인지 홍보가 안됐던거 같아요.사람들이 이벤트하는줄 모르는거 같던데...
연애경험횟수 스티커붙이기랑 방명록 쓰는건 앞에서 판넬(?)들고 소리지르며 홍보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와줬는데, 러시앤대쉬랑 오유핸드폰고리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슬픔..) 후반대에 핸드폰고리에 집중적으로 참여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안옴;ㅂ; 러시앤대쉬는 말할 필요도 없지 ㅎㅎ... 좀더 세부적으로 넘어가서
1)오유핸드폰고리: 하트모양의 나무고리에 오징어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도안에 직접 색칠해서 갖고가는거였죠.
이벤트지만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3천원을 내야했죠.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다가도 3천원이라는 소리에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아마도 3천원을 내고 사가기엔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런데 이게 어쩔 수 없었던게 아무래도 주문제작이다보니 가격을 쫌 높게 잡은거 같아요ㅜㅜ
제가 자봉하면서 들은 얘기론 이게 절반이상 팔아야 겨우 본전이라고 들었던걸로 기억해요. 고객 입장에선 비싸다고 생각했을 수 있겠지만....뭐... 그래도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싶다면만약 다음 판매할땐 가격을 좀더 낮추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색칠도구는 꼭 마카로 안해도 될거 같아요.
이건 어재 마카로 칠했던 것들인데요, 어재 사용한 마카의 촉이 너무 둥글고 굵어서 도안에 맞춰서 색칠하시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거 같았어요.
그리고 마카안의 잉크가 자꾸 새어나와서 그리시는분들 옷이랑 얼굴에 튀기도 하더라구요;;
이건 제가 집에 갖고와서 뒷면에 개인적으로 꾸민건데요. 네임펜이랑 볼펜, 일반싸인펜(뽀로x그려져있는거)으로 칠한거에요.
노란색의 경우 한번만 칠하면 쫌 흐릿하긴 한데 여러번 덧칠하면 괜찮더라구요.
마카보단 일반 싸인펜으로 칠하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러시 앤 대쉬
안생기는 오유인들을 위해 저희가 준비한 생기게 만들기 대작전!!!
취지는 좋았으나 딱히 효과는 없었던 비운의 이벤트....
이벤트 방법은 솔로탈출을 원하시는 분들께서 오시면 연락처를 적으시고(나중에 목걸이 돌려받아야해서 ㅎㅎ..) 러시앤대쉬가 적힌 목걸이를 받고 10분동안 돌아다니신 후 다시 돌려주는거였습니다.
러시 앤 대쉬의 의미는 난 지금 겁나 솔로탈출 하고 싶으니 나에게 관심이 있으면 지금 당장 나에게 대쉬해!!!!!!!!!!!!!!!! 였습니다.
일단 이 이벤트의 문제는 첫번째, 1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거 같습니다. 목걸이 받아가신 분들이 10분은 너무 짧은거 아니냐고 많이들 그러신거 같더라구요. 제 생각도 그렇고... 물건사느라 기다리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10분은 너무 짧아서 목걸이를 어필하는데 지장이 있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두번째, 사람들이 러시 앤 대쉬가 뭔지를 몰랐다는게 가장큰 문제가 아니었나 싶어요. 벼룩시장전에 이벤트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가 없어서 사람들이 이 이벤트 하는지도 몰랐고.... 목걸이를 달고 다녀도 저게 뭐냐고 물으시니...ㅜㅜㅜ 홍보부족이 타격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목걸이 받고 잠수타심 ㅎㅎ.... 규칙대로 10분이 되면 돌아오셔서 반납하셔야 하는데 안오심 ㅋㅋㅋ 전화하거나 문자해보면 연락이 안됔ㅋㅋ쿠ㅜㅜㅜㅜㅜ 전화받아도 바쁘다면서 나중에 주겠다고하시고.... 실제로 이벤트 참여하고 싶다고 하신분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목걸이를 반납하지 않아 여분의 목걸이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신 분들이 계셨어요ㅜㅜ
만약 커플만들기 같은 이벤트를 다음에 또한다고 한다면 방법을 바꾸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도 쓰고싶은데 머리가 돌아가지 않네요...죄송합니다 ㅜㅜ
3)오유인 연애횟수 스티커 붙이기
아, 이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셔서 되게 좋았어요 ㅋㅋ 많은 분들이 오유안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게 드러나는 순간 이었죠 ㅎㅎ... 아,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홍보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유도하고자 익살스럽거나 밉살스러운 말들을 많이 했었던거 같아요ㅜㅜ;; 혹시 제말을 듣고 약간이라도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ㅠㅅㅠ
4) 방명록
오유를 하면서 고맙거나 미안했던 순간들을 적는거였는데 진행하다보니 커플들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곳이 되버렸죠 ㅎㅎㅎ 어차피 방명록은 자유롭게 쓰는거니 할말은 없지만 ㅎㅎ;;; 방명록 쓴거 정리하는거 봤는데 되게 재밌는거 많았어요 ㅋㅋㅋ 나중에 이거 게시글로 올려준다고 했으니까 기대해보세용 ㅎㅎ
일단 이렇게 이벤트 4가지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일단 위에서 언급한 건의사항만 정리하자면
1.벼룩시장전에 이벤트에 대한 홍보를 확실히 할것.
2.오유 핸드폰고리 가격인하
3.오유 핸드폰고리 색칠도구 변경(마카→싸인펜)
4.커플만들기 이벤트 변경
이거구요.
벼룩시장 관련 다른 건의사항도 적어볼게요.
1.벼룩시장 전체 지도 만들기
팜플렛은 한장한장 다 찍기엔 비용부담이 너무 많이 든다고 들었어요. 벼룩시장자체가 후원받고 하는것도 아니고 개인이 돈 모아서 하는걸로 아는데, 팜플렛 몇천장을 만들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벼룩시장내에 있는 부스나 공연장및 이벤트 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지도를 배치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각 부스별 명확한 표식 만들기
이번에 부스를 A,B,C로 나눠서 테이블에 올려두셨던데 솔직히 잘 안보였어요;; 판매자는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부스를 찾기가 힘들었어요; 실제로 저에게 판매자께서 배정받은 부스를 못찾겠다고 도와달라고 하셔서 찾아봤는데 잘 안 보여서 겨우 찾아드림 ㅜㅜ 만약 다음에도 A,B,C 구역을 나눠서 한다면 (A01.핸드메이드팔찌) 처럼 구역과 번호,부스 이름을 함께 적어서 붙여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판매자께서 자체적으로 만드신 홍보물을 붙이기 위해 떼버린다고 하더라도 일단 명확한 표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3.벼룩시장 게시판 만들기(수정: 벼룩시장 게시판 활성화!!!)
이건 왜 반대먹고 보류가는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벼룩시장 게시판은 따로 만드는게 나을거 같아요. 벼룩시장 날을 기준으로 앞뒤로 며칠간의 기간을 두고 벼룩시장 게시판을 열고 닫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홍보글이나 후기글이 패게로 몰리는게 보이는데, 쫌 어지럽기도 하고 패게에 착용샷같은 일반게시글이 묻히는거 같아서 보기 안좋거든요.
벼룩시장게시판이 있다는걸 지금 확인했어요;;; 근데 진짜 있는줄도 몰랐어요; 대문 어딨나요 ㅜㅜ 활성화좀 시켜주세요;; 그리고 대문로고....벼룩이라서 벼룩인건가요 ㅋㅋㅋㅋ 뭔가 재밌음 ㅋㅋㅋ 근데 눈에 잘 안띌거 같은데.... 그 벼룩시장마다 보이는 오징어캐릭터로 바꾸는게 어떨까요???
일단 생각나는데로 쓰긴 다썼네요.
제대로 정리가 안돼서 보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일단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에요.
만약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다른의견을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닥반은 무서워요...ㅜㅜㅜ 닥반대신 댓글!! 다른의견을 다신 댓글을 달아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들여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