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모렐상회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5-20
    방문 : 984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sewol_36458
    작성자 : 모렐상회
    추천 : 12
    조회수 : 2477
    IP : 116.36.***.14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9/22 08:46:19
    http://todayhumor.com/?sewol_36458 모바일
    베오베에 간 일본 방송 번역 중입니다
    <div>일단 지금까지 번역한 것입니다. </div> <div>내용이 좀 길고 대사가 많아서 좀 오래걸리네요..</div> <div><br></div> <div>영상은 여깄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video.fc2.com/content/201409224XzHYe4c/&tk=TkRnMU9UVXlOekk9">http://video.fc2.com/content/201409224XzHYe4c/&tk=TkRnMU9UVXlOekk9</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video.fc2.com/content/201409227C7CLR5M/&tk=TkRnMU9UVXlOekk9">http://video.fc2.com/content/201409227C7CLR5M/&tk=TkRnMU9UVXlOekk9</a></div> <div>================================</div> <div>아무도 모른다</div> <div>세월호의 진실을…</div> <div>지금 밝혀진다…</div> <div>그것은 춤에…</div> <div>사랑에…</div> <div>모든 것에 현명한 고등학생들이었다</div> <div>그러나 다신 없을 추억을 만들어야 했던 수학여행은…</div> <div>그 모든 것을 빼앗았다</div> <div>17세, 그들이 본 지옥</div> <div>눈앞에서 친구가 힘을 다하려 했을 때 그녀는…</div> <div>한국 침몰선 세월호의, 아무도 몰랐던 진실</div> <div>단 한 번의 항행으로 사망자·행방불명자 250명</div> <div>그 압도적인 부조리함이 미야네를 때려눕힌다</div> <div>52cmX29cm의 공간에 잠든 무수한 어린 영혼</div> <div>굉장한 아가씨에요. 왜냐하면 모두를 달래고 도와주고 이끌었으니까…</div> <div>지금까지 살아남은 고등학생들은 침묵을 지속해왔다</div> <div>친구를, 애인을 눈 앞에서 잃은 그녀들의 상처는</div> <div>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깊다</div> <div>하지만…</div> <div>사고로부터 127일</div> <div>그들에겐 우리의 취재에 응하는 이유가 있었다</div> <div>외국 미디어의 힘을 빌려서라도 모든 것을 밝혀내고 싶다</div> <div>그런 그들의 마음에서 시작한 총력 취재</div> <div>그 마음은 부모들도</div> <div>아, 밤늦게 죄송합니다. 미야네입니다. 나카지마 씨이신가요?</div> <div>희생된 고등학생 딸을 둔 일본인 부모가 있다</div> <div>역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똑같지만</div> <div>이런 사고는 정말로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div> <div>그런 생각으로…</div> <div>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div> <div>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간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 같은 건 없다</div> <div>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일이라든가, 세상 일이라든가가 있는 게 아닐까</div> <div>선내 영상 11개 입수</div> <div>당일 선상 사진 275개 입수</div> <div>생존자 36명의 증언 총 인터뷰 시간 67시간 15분</div> <div>우리는 승객 72명의 증언에 더해 사고 원인과 관련된</div> <div>중요한 증거라고도 할 수 있는 점검 보고서를 독자 입수</div> <div>거기서부터 떠오른 승무원들의 믿기 힘든 행동</div> <div>선장을 몸을 떨며 무척 긴장한 상태에서 파이프를 잡고서 앉았다 일어났다 했습니다</div> <div>그때 제일 먼저 도망친 승무원들은</div> <div>어째서 250명의 고등학생들을 내버려두고 간 것일까</div> <div>친구는, 애인은 왜 죽은 것인가</div> <div>거기엔 정부나 해경이 감추는 불편한 진실이 있는 것이 아닐까</div> <div>이것은 결코 옆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div> <div>누구나 겪는 청춘을, 그리고 미래를 빼앗긴 고등학생들의 비극이기도 한다</div> <div>Mr. 선데이</div> <div>안녕하세요</div> <div>오늘 밤은 세월호 침몰의 진실 스페셜로, 9시부터 보내드립니다</div> <div>음, 야마자키 씨 침몰 사고로부터 5개월이 지났습니다마는</div> <div>5개월 지나서 새롭게 다룬단 건 많은 사람의 목숨이 구한 사고였지요</div> <div>그렇네요, 이제 분명하게 나중에 나온 사실이 말이죠 정말로 안타까워서 왜 그때 아무것도 못했는지 그런 생각만 들어요 </div> <div>애초에 제대로 응급 처리를 잘 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div> <div>뭐 아직도 모르는 것이 가득</div> <div>한국의 학생분을 시작해서 많은 분이 왜 목숨을 잃어야만 했었나</div> <div>그래서 오늘은 말이죠, 사고로 친구를 잃은 고등학생 여러분이</div> <div>처음으로 자초지종을 애기해주셨습니다</div> <div>특종이었습니다만, 뭐 한국에서도 물론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논하게 되겠습니다</div> <div>타케다 씨, VTR이 있었지만 이대로는 진실을 모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div> <div>고등학생분 모두 가지고 있지요</div> <div>돌아가신 친구만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문제를 이 기회를 통해 밝혀내야한다는 생각입니다</div> <div>네, 이 이후에 진행될 세월호 침몰의 진실 스페셜</div> <div>다음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입니다</div> <div>올해 4월 한국에서 일어난 비참한 사고</div> <div>총 승객 476명</div> <div>그 중 294명의 분이 돌아가시는 대참사였습니다</div> <div>이 배에 푸른색으로 표시된 것입니다</div> <div>수학여행 중이었던 325명의 고등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div> <div>그 날</div> <div>이쪽 학생 325명 중 빨강색으로 표시한 245명이 결국 목숨을 잃고 아직도 5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div> <div>한국의 어느 교실입니다</div> <div>책상에 꽃이 놓여 있습니다</div> <div>실은 이 반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div> <div>이번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고등학생 세 명이 한국으로서 일본의 미디어를 통해서 처음으로 우리의 취재에 응해주셨습니다</div> <div>그것은 사고로부터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사고 원인의 진상 규명이 되질 않기 떄문입니다</div> <div>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div> <div>친구는, 애인은, 왜 죽었는가</div> <div>사고의 원인은 어디 있는지를 가르쳐줬으면 한다</div> <div>그리고 고등학생들은 그 날 일어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얘기해주셨습니다</div> <div>거꾸로 말하면 한국 정부, 미디어가 이대로면 진상 규명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div> <div>이번 Mr. 선데이는 11개의 선내 영상을, 사고 모습을 찍은 245매의 사진</div> <div>거기다가 관계자 72명의 증언 등을 취재했습니다</div> <div>그리고 고등학생들이 말해준 귀중한 증언을 바탕으로</div> <div>사고 진상에 다가갑니다</div> <div>그날, 정말로 무엇이 있었는가</div> <div>한국 세월호 침몰의 진실입니다</div> <div>이것은 방송이 독자적으로 입수한 세월호 출항 직전의 사진</div> <div>어둠에 물들어햐 할 하늘이 하얗게 아지랑이가 끼었다</div> <div>안개</div> <div>이 긴 안개가 고등학생들의 운명을 정할 줄은…</div> <div>그 지옥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박윤아 17세 (가명)</div> <div>그녀는 그 한달 전부터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div> <div>그 춤 연습은 수학여행 가기 한달전부터 시작했어요</div> <div>4월 모일 오후 5시경</div> <div>수학여행 나흘째에 예정이었던 장기자랑 특훈</div> <div>댄스부의 윤아는 코치를 담당했었다</div> <div>여기서 뒤돌아보는 게 안 맞잖아</div> <div>좀 맞춰봐</div> <div>아 너무 어려워</div> <div>반 대표 10명 중엔 장래의 꿈을 논한, 절친한 친구인 수영이 있었다</div> <div>야, 이리줘</div> <div>선생님?</div> <div>왜 나빠?</div> <div>아니 착하니까 잘 가르칠 것 같아</div> <div>넌 어떄</div> <div>나는 공무원</div> <div>근데 춤 추는 걸 좋아하니까 댄스 공무원?</div> <div>야 그런 게 어딨냐</div> <div>있지</div> <div>얘들아 오늘도 춤 연습 할 거니깐 수업 끝나고 모여</div> <div>알았어</div> <div>거기다 더 한 명</div> <div>윤아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다</div> <div>학급위원이고 언제나 모두의 조정자 미지</div> <div>미지는 책임감이 강하고 밝고, 누구에게나 이유 없이 손을 내밀어요</div> <div>그녀가 있어서 제가 지금 살아 있어요</div> <div>수영과 미지</div> <div>사회인이 되어도, 아이가 생겨도 줄곧 함께라고 생각했다</div> <div>그날까지도</div> <div>드디어 내일이야</div> <div>돈 많이 가져가야지</div> <div>왜?</div> <div>제주도는 초콜렛이 유명하잖아</div> <div>많이 사야지</div> <div>아 그래? 좋겠네</div> <div>제주도</div> <div>그곳은 푸른 바다와 흰 모래사장에 둘러싸인 한국에서 유명한 휴양지</div> <div>하물며 좋아하는 친구와 다같이 가는 일생에 한 번뿐인 수학여행이다</div> <div>얼마나 기대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div> <div>오전 5시경 사고 발생 약 16시간 전</div> <div>그러나…</div> <div>사실입니다 오늘은 안개 때문에 못 나갈 수도 있어요</div> <div>지금은 출항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답니다</div> <div>그 날 인천항은 짙은 안개에 뒤덮여 있었다</div> <div>당시 가시거리는 800m</div> <div>1km 앞까지 보이지 않는 한 출항은 못한다</div> <div>안내드립니다</div> <div>세월호의 출항은 밤 11시 날씨로 결정할 예정입니다</div> <div>오후 6시 30분이 예정이었던 출항 시간도 미뤄지고</div> <div>결정은 밤 11시까지 기다리기로 했다</div> <div>이 시점에서 교사들은 일단 학생을 버스로 학교까지 되돌려보내고 </div> <div>다시 하는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한다</div> <div>그런데…</div> <div>어째선지 그 직후 선박 회사는 학생들을 배에 태워 저녁을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한다</div> <div>여기서부터 운명은 시작되고 미치기 시작한다</div> <div>이건 침몰한 세월호에 학생들이 타고 있는 실제 사진이다</div> <div>시각은 오후 7시 26분</div> <div>동시에 이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은</div> <div>항구가 짙은 안개에 휩싸여 하얗게 아지랑이가 일었음을 알 수 있다</div> <div>이러한 악조건에서 출항 판단이 내려질 리가 없다</div> <div>그런 선박 회사의 결정을 못마땅하게 바라본 인물이 있었다</div> <div>떠들썩한 수학여행생들과 우연히 같이 탄 최씨 부부</div> <div>그들은 학생을 태우지 않으면 적자가 되버려서</div> <div>어떻게해서든 학생을 태웠던 겁니다</div> <div>일반객으로만은 수지가 안 맞아서 학생들을 태워 출항했다고 생각하는 최씨</div> <div>왜냐하면…</div> <div>갑판에 나가보니 차를 태울 때 다리 같은 것이</div> <div>이미 한가운데 부근까지 닫았습니다</div> <div>즉 선박 회사는 꽤 전부터 출항을 결정하고 다리를 닫기 시작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실제로…</div> <div>여러분 오래동안 기다리셨습니다</div> <div>세월호는 오후 9시에 출항하겠습니다</div> <div>이 날,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던 10척 가운데 오직 세월호만이 출항을 결정했다</div> <div>오후 11시였던 예정 시간을 두 시간이나 앞당겨서…</div> <div>그 사실은 지금 세월호가 뇌물을 이용하여 출항 허가를 얻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어 미디어의 추궁을 받고 있다</div> <div>그러나 그것을 알 리 없는 학생들은…</div> <div>하지만 그들이 만일 이 수시간 전의 광경을 보았다면</div> <div>이렇게까지 그냥 탈 수 있었을까</div> <div>오전 11시경 사고 발생 약 22시간 전</div> <div>휴가 중인 신 선장 대신에 이번에 선장을 맡게 되었습니다</div> <div>이준석입니다</div> <div>선장은 67세라는 고령의 대타</div> <div>거기다가…</div> <div>부선장인 정입니다</div> <div>어제 입사한 터라 여러가지로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div> <div>부선장은 어제 입사한, 그야말로 오합지졸의 상선 스태프</div> <div>그와 더불어…</div> <div>선장이 신경써야 할 화물의 최종 확인 서류도</div> <div>야, 야,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실었잖아</div> <div>괜챦냐고</div> <div>선장님이 이걸로 괜찮다고 말했어요</div> <div>모든 것을 부하에게 맡겨두고, 거짓말뿐이었다</div> <div>침몰한 대형 선박 세월호</div> <div>이것은 이번에 우리가 입수한 안전 점검서</div> <div>이때 세월호는 허용된 적재량의 세배 이상을 실었지만</div> <div>서류에는 모두 양호라 쓰여있다</div> <div>이익을 우선시하기 위해 중량 초과했다</div> <div>여기서 선장은 그 과적재를 넘기고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다</div> <div>밸러스트 방수</div> <div>배를 안정시키기 위한 밸러스트라 불리는 해수로 된 추를 버렸던 것이다</div> <div>확실히 그걸로 배 전체는 가벼워진다</div> <div>과적재를 넘길 순 있다</div> <div>하지만 이때문에 중심이 높아지면서 언제 넘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된다</div> <div>세월호가 출항한 건 그러한 악조건이 모여있을 때였다</div> <div>당초 예정보다 두 시간 반이 늦은 출항</div> <div>오후 2시</div> <div>저녁을 먹은 학생들이 갑판에 모인다</div> <div>선박 회사가 불꽃놀이를 열었다</div> <div>이때의 모습을 학생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div> <div>그것은 이때도 아직 안개가 짙었음을 알려준다</div> <div>불꽃놀이가 끝나자 이번엔 언제나 세월호에 타는 필리피인 가수가 청춘의 한 페이지를 꾸몄다</div> <div>윤아의 남자친구 한성의 모습도…</div> <div>꿈에서 그리던 수학여행의 시작이었던 것이다</div> <div>세월호</div> <div>4월 16일 오전 8시경 사고 발생 약 50분 전</div> <div>늦게까지 담소를 나누던 윤아와 친구들은 조금 늦잠을 자고 아침 먹으러 왔다</div> <div>야 여기 완전 맛있지 않냐</div> <div>학교 급식보다 훨신 나은 거 같아</div> <div>진짜 맛있어</div> <div>근데 춤 잘 추면 그럼 우리 남자한테 인기 많을 수 있을까? </div> <div>야 물론이지  내가 보장할게</div> <div>아 근데 아직 졸리니까 한 번 더 자고 갈까</div> <div>응 체력 보존해야지</div> <div>정말로 즐거웠어요</div> <div>도착까지 조금 남았었으니까 다 먹으면 조금 자자고 다같이 얘기나눴어요</div> <div>마침 그 무렵, 윤아의 남자친구 한성은 아침을 다 먹고 있었다</div> <div>야야, 여자애들 뭔가 엄청 춤 연습하나봐</div> <div>진짜? 대박이다~</div> <div>지금 가장 생각나는 게</div> <div>친구와 아침을 먹었을 때에요</div> <div>그 후 바로 사고가 일어나</div> <div>모두 흩어져버려서 더욱 그러겠죠</div> <div>기억 속에 있는 마지막으로 평온한 때</div> <div>한성은 제주도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자유 시간을</div> <div>친구와 게임하면서 지내려고 했다</div> <div>하지만 지갑을 방에 두고 와서 혼자 가지러 간 한성</div> <div>그냥 평범한 한 장면이지만…</div> <div>4월 16일 오전 8시경 사고 발생 약 50분 전</div> <div>배는 이때, 바닷물의 흐름이 격해지고 조선이 어려운 맹골수로로 나아갔다</div> <div>본래 경험이 풍부한 항해사가 그 임무를 맡아야하는 해역</div> <div>그러나 대략 두 시간 반 출항이 늦어짐으로 인해</div> <div>그 통과 시간이 바뀌어 담당이 미숙한 3등 항해사이 맡게 되버렸다</div> <div>과적재</div> <div>밸러스트 방수로 인한 중심의 흔들림</div> <div>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선원</div> <div>모든 악조건이 모여 있었다</div> <div>하지만 이를 고등학생들이 알 리가 없었다</div> <div>오전 8시 48분경</div> <div>사고 발생 2분 전</div> <div>앞으로 두 시간 있으면 제주도에 도착한다</div> <div>춤, 관광, 쇼핑</div> <div>하고 싶은 것은 잔뜩 있었다</div> <div>하지만…</div> <div>키 꺽어요!</div> <div>오전 8시 50분 사고 발생</div> <div>야 뭐야?</div> <div>괜찮아지겠지…?</div> <div>오전 8시 50분 사고 발생</div> <div>야 뭐야?</div> <div>괜찮아지겠지…?</div> <div>오전 8시 51분 사고 발생 1분 후</div> <div>이것은 바로 사고 직후의 영상</div> <div>선실의 커텐이 단숨에 45도 가까이 기울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div> <div>시각은 8시 51분</div> <div>현명하게 기어오르려 하지만 미끌어지고, 나아가질 못하는 여고생</div> <div>한편, 그 순간 한성은…</div> <div>뭐야!</div> <div>왜 그래! 뭐가 일어난 거야!</div> <div>안 돼. 뼈가 부러졌어</div> <div>많은 사람과 물건, 자판기까지 미끄러지기 시작했어요</div> <div>기절하거나 뼈를 뿌러진 사람도 있었어요</div> <div>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div> <div>창밖을 보니…</div> <div>급선회함으로써 애당초 밸런스가 나빴던 배가</div> <div>좌현으로 45도</div> <div>단번에 기울었다</div> <div>이상한 진로 변경에 따른, 한계를 넘은 배</div> <div>위험한 상태를 눈앞에서 바라본 한성은…</div> <div>좌우지간 위로 올라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div> <div>미끄러지기 쉬운 양말하고 신발을 다 벗어서 위로 향했어요</div> <div>아래에 있는 창문쪽에서 구조될 리는 없다 생각했어요</div> <div>마치 벽처럼 된 바닥을 들러붙어서 맨발로</div> <div>거의 45도가 된 복도를 기어오르던 한성</div> <div>친구가 부른다</div> <div>한성! 왜 그래!</div> <div>뭐하고 있어!</div> <div>위험하니까 그만둬!</div> <div>말렸었죠</div> <div>모두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다고 생각했던 거겠죠</div> <div>가까스로 첫번째 복도에 다다르자 그곳엔 여학생들도</div> <div>여기 봐봐</div> <div>지금 엄청 기울었어</div> <div>야 다들 구명조끼 입어 침몰할 거야!</div> <div>믿지를 않더군요</div> <div>모두는 사람이 떨어지는 모습이나 컨테이너가 바다에 떨어지는 모습을 안 봐서</div> <div>그 심각함을 몰랐을리라 생각합니다</div> <div>오전 8시 55분 사고 발생 5분 후</div> <div>한성이 직접 본 광경은 실제로 영상에도 찍혀있다</div> <div>위험한 상황일수록 공포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정상이라 생각하는 정상성 바이어스</div> <div>그곳에 모두랑 같이 있다는 심리가 더해져 미소까지 띠웠다</div> <div>그러나 선원과 관제탑과의 교환도…</div> <div>오전 8시 55분 사고 발생 5분 후</div> <div>이미 전복의 위기를 느낀 승무원들</div> <div>하지만 이 시점에서 승객에게 구명조끼의 착용 지시조차도 내지 않았다</div> <div>한성은 자신의 판단으로 구명조끼를 나누어주기 시작했다</div> <div>방에 있던 모든 구명조끼를 모아서 복도에 던져주었다</div> <div>이거라도 입어 물이 들어올 거야!</div> <div>알았어</div> <div>다음 방, 또 다음 방</div> <div>한성은 위기감이 없는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구명조끼를 입혔다</div> <div>이것이 그때 한성이 지나간 경로다</div> <div>밑쪽 창문쪽에서 복도를 기어간 그는</div> <div>이 상황에서도 구명조끼를 나누어주고 복도의 끝까지 갔다</div> <div>오른쪽은 바다를 향한 복도</div> <div>그리고 그 반대는 10m 이상인 우뚝 솟은 바닥의 벽</div> <div>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div> <div>이 이상 오르기도, 앞으로 나아가기도 불가능하다</div> <div>이때 한성은 부모님께 문자를 보냈다</div> <div>아빠, 엄마 이제 만날 수 없을 것같아서 연락했어</div> <div>사랑해요</div> <div>앞으로도 말 못할 수도 있으니까 말할게</div> <div>그리고 애인인 윤아에게 한 마디…</div> <div>나가서 만나자</div> <div>하지만 그 문자가 유나에게 전해지는 일은 없었다</div> <div>배가 기울어진 탓에 물건이 흩어져버진 상황</div> <div>그럼에도 반장인 미지가 필사적으로 친구를 안심시키려 한다</div> <div>그때였다</div> <div>승객 여러분 움직이지 마십시오</div> <div>거기서 가만히 있으십시오</div> <div>반복합니다</div> <div>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주십시오</div> <div>그 안내는 학생들이 남긴 동영상에도 기록돼있다</div> <div>그 방송을 한 것은 접객 스태프인 강 승무원</div> <div>최초의 대기하라는 안내는 승객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div> <div>하지만 그 후, 지시를 받으려 송달실에 연결했더니</div> <div>울음 소리만 들릴 뿐 새 지시는 떨어지지 않았다</div> <div>그래서 반복되었다</div> <div>가만히 있어주십시오라는 방송</div> <div>우리가 입수한 재판 기록에 의하면</div> <div>강씨는 긴급시의 안내방송은 송달실의 지시에 따랐어야하므로 다른 내용은 안내하지 못했다고 증언한다</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9/22 08:54:22  108.59.***.208  낮은자리에서  417923
    [2] 2014/09/22 08:57:33  65.189.***.103  낰  396086
    [3] 2014/09/22 09:05:41  61.72.***.64  날아라ss  555659
    [4] 2014/09/22 09:59:19  116.123.***.122  미역이쩔어  431852
    [5] 2014/09/22 10:32:18  175.210.***.49  암시리어스  386852
    [6] 2014/09/22 12:42:29  175.223.***.147  auau  544546
    [7] 2014/09/22 13:46:39  218.55.***.171  갉작갉작갉작  498711
    [8] 2014/09/22 14:11:32  112.162.***.67  낙엽엔딩  365217
    [9] 2014/09/22 14:33:51  221.143.***.108  엔케이nk  399395
    [10] 2014/09/22 14:46:25  112.72.***.24  널소유하겠어  50062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
    모작할 때 그림이 너무 크게 그려집니다 [18] 모렐상회 15/02/12 02:39 70 0
    베오베에 간 일본 방송 번역 중입니다 [1] 모렐상회 14/09/22 08:46 89 12
    8
    게임법 제22조 제2항 해석이 어떻게 되나요? [1] 모렐상회 14/09/01 19:35 19 0
    7
    오늘의 지식인.kin 모렐상회 14/08/09 04:41 349 0
    6
    세월호, 일본서도 동일한 내용의 전복 사고 모렐상회 14/04/18 21:53 0 0
    5
    아 이거 지겨워 죽겠어요 모렐상회 14/04/14 11:35 100 0
    4
    저도 여태껏 본 애니 목록/정리 [2] 모렐상회 14/02/06 06:36 97 0
    3
    킬라킬 표절 논란 [9] 모렐상회 14/01/01 20:37 153 8
    2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명작 애니는 무엇이 있나요? [11] 모렐상회 13/12/25 01:35 72 0
    1
    요새 메모리 사면 호갱님 인증인가요? [5] 모렐상회 13/07/19 08:51 76 0
    [1]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