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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40577
    작성자 : 곰식
    추천 : 4
    조회수 : 1001
    IP : 182.218.***.11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3/30 05:29:00
    http://todayhumor.com/?military_40577 모바일
    해군생활을 낱낱이 파헤칩니다(1)

    반갑습니다.


    26세 해군중사 전역한 남징어입니다.


    3년전쯤 오유를 알게되고, 자주 들락거리면서 밀게와 요리게, 베오베는 항상 탐독하며살았습니다.


    밀게를 주 서식지로 하여 살다보니 육군에 대한 글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해군의 글은 별로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해군 예비역으로서 해군생활을 하면서 있었던일을 좀 써보려 합니다.


    필력이 딸리지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물어봐 주시면 답변해드릴게요~



    저는 20살의 나이에 해군부사관으로 입대했습니다.


    일반 해군수병들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후반기교육장으로 배치됩니다.


    부사관들은 8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후반기교육장으로 가는데요. 여기서 후반기 교육장이라는 곳은


    각 직별별로, 그러니깐 육군용어로 각 특기별로 따로 교육을 받는곳을 말합니다.


    해군특성상 한사람의 행동으로 배가 위험에 처하게되면 승조원 총원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 직별별로 특수한 교육을 받는거에요. 직별별로 교육기간이 다르지만 짧으면 수병의 경우 3주~4주 정도의 교육을 받고 실무에 배치되며,


    부사관의 경우는 3주~24주 정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실무에 배치됩니다.


    저는 군생활을 62개월 정도 했는데.. 육상에서 근무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배만탔어요ㅠㅠ


    그래서 함정생활을 주로 쓰겠습니다.


    처음 실무배치되던날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엄청난 긴장감과 설렘으로 인해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저는 2009년 5월에 평택에 있는 2함대사령부 초계함으로 첫 실무배치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초계함은 천안함과 동급함정을 말하는데, 1300톤 규모의 전투함 이며 진짜사나이에서 나왔던 성남함과 동급입니다.


    해군의 배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페인트냄새인지, 기름냄새인지 모를 야릇한 냄새가 납니다. 일명 배냄새 라고 하는데


    이게 처음 맡아보면 역한데, 한 3일 정도만 배에서 생활하게 되면 안납니다. 코가 마비된거죠.


    배가 아무리 땅에 정박해 있더라도 배 자체는 물에 떠 있고 육상과 연결된 홋줄(로프)을 제외하면 배를 고정시켜 주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조류의 영향으로 배는 출렁거립니다.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정박되어있는 배라도 멀미를 합디다..


    육지와 배가 연결된 현문사다리를 통과하여 배에 오르면 현문에는 당직자들이 배치되어있고,


    배를 이탈하거나 배에 승조할시에는 항상 당직자에게 신고를 해야합니다. 신고를 하지않고 이탈하면 사람이 물에빠졌더라도 알수없으니까요.


    제가 초계함을 탈때는 거의 한달에 2주는 출동, 2주는 정박. 이렇게 돌아갔습니다. 저는 멀미 안하는줄 알았는데.. 그런거없어요ㅋㅋㅋㅋㅋㅋ


    이게 토를 하다가 하다가 안나오면 위액까지 쏟아내고, 선임은 기합빠져서 멀미한다고 얼차려 주고 그랬습죠..개놈ㅠㅠ


    그러다 출동을 뛰던 함정의 장비가 고장이나면 대타로 나가서 뛰어주고.. 이렇게 흘러갑니다.


    출동을 나가게 되면 2주 내내 바다위에서 기동하면서 경비임무를 수행하게됩니다. 승조원 총원이 3직제로 당직을 스게되며,


    24시간 당직을 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위병부사관,행정업무담당). 승조원이 부족할때에는 2직제로 당직을 스는 분들도 계시죠.


    여기서 말하는 3직제는 하루 24시간을 3명이 나눠서 당직을 스는것 입니다. 하루에 8시간씩 스는거죠.. 주간1번, 야간 1번.


    과업시간중에는 전투배치 및 각종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야간에도 종종 훈련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하루 네끼 식사를 합니다. 조식, 중식, 석식, 야식.. 참 잘 먹었습니다.


    함정이 출동을 나가서 엔진 및 발전기를 가동할때 디젤을 사용하는데 이게 어느정도 사용하게 되면 해상수급을 통해 기름을 보충합니다.


    그러면 해상유류공급선이 와서 기름을 줍니다.. 어떻게 주냐구요?


    일단 수급함과 공급함이 같은 침로와 같은 속력으로 달리고 있으면, 공급함 쪽에서 투색총을 쏘아 수급함과 가느다란 줄을 연결합니다.


    그 가느다란 줄을 수급함 측에서 당기게 되면 가느다란줄>조금굵은줄>굵은줄 순으로 해서 이어져 옵니다.


    그렇게 이어진 줄을 당김줄이라고 하는데 그 당김줄을 수급함에 연결하여 호스를 연결합니다.


    아.. 이게 말로는 참 설명하기 힘든데, 굉장히 위험하고 힘든 훈련&실전 입니다. 수급받을 기름의 양에따라 밖에있는 시간이 정해지죠.


    많으면 오래서있구, 수급량이 적으면 금방 끝나기도 하는데 기본1~3시간입니다. 비가오고 눈이오고 칼바람이 양 뺨을 사정없이 후려쳐도


    기름을 안받으면 경비가 불가능하니.. 일단 받습니다. 파도가 심해서 바닷물이 튀는건 옵션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기대되는건 우리배 승조원 말고, 유류공급선에 있는 사람들을 볼수있으며 그 사람들이 아까 말씀드린 '당김줄'에


    작은 선물을 매달아 보낸다는 점 입니다. 주로 사탕,빵,음료수 종류인데 막 '안전항해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만 봐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2주가량의 출동기간중 적게는 3번, 많게는 4번 정도의 유류수급을 합니다. 초계함 기준입니다.


    하루에 8시간씩 당직을 스면 2주는 금방 갑니다. 출동을 나갔는데 날씨가 좋고 바다도 잔잔하면 함상파티가 개최되는데,


    함장님의 주관으로 승조원 총원이 배 위에서 파티를 합니다. 삼겹살을 구워먹을때가 제일 많았고 수육도 해먹었습니다.


    하지만 배는 계속 기동을 해야되기때문에 당직자들은 항상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당직자가 먹고나서 교대를 해주죠.


    음주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출동을 끝내고 다시 모항으로 돌아와 정박하게 되면 각종 육상부대에서의 훈련과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을 재박훈련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훈련이 있습니다. 화생방훈련, 소화방수훈련, 소병기사격훈련, 항해기동훈련..등등


    나열할수 없을 정도로.. 진짜 여러가지 훈련들이 있습니다. 해군은 속된말로 물방개 작전 이라는 단어를 자주쓰는데, 이게 딱 해군입니다.


    물방개가 가다가 뒤집고, 또 뒤집고 하듯이 잦은 작전변경을 뜻하는 말인데, 이게 참 딱 맞아떨어지는 말입니다.


    우리배가 출동을 나갔다가 모항에 정박했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면 안됩니다. 상부에서 "나가라" 라는 말이 떨어지면 바로 출항을 해야합니다.


    그만큼 일정이 짜여진대로 흘러가는일은 거의 없고, 정말 다음주, 아니 당장 내일 일정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초계함을 타면서 영내생활을 약 11개월 가량 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하는 진짜 영외자가 되었죠.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부대내에서의 일을 부대 외부까지 가져가서 미련하게 일하지말자" 라는느낌?


    정해진 과업시간에 일을 끝내지못하면 그 일을 끝낼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일했고, 퇴근해서는 오롯이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진 친구들은 못만나지만 마음맞는사람들 만나고, 게임도 종종하고, 오유도 들락거리면서 말이죠.


    근데 이게 참 출퇴근을해도.. 군인은 군인인가봐요ㅋㅋㅋ 지인~~~~~~~~~~~~~~~짜 싫어하는 선임이 퇴근하고 소주한잔 하자고 하면.


    처음 몇번은 거절할 수 있죠. "아 오늘은 약속있습니다", "오늘 과업이 많아서 늦게퇴근할것 같습니다" 등등 두세번 거절하고 나면


    빌어먹을 인성안된 선임은 소문내고 다닙니다. "야 저x끼는 선임이 술먹자는데 한번도 같이 안먹는다" 이딴식으로 말이죠.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왜 옛날에 그런말 있었잖아요. "어중떠중 백수되고 부모 힘들게 할것같으면 군대가서 짱박아라" 이 말이요.


    아무리 간부이고, 계급이 높다고 하더라도 사람 인성은 어떻게 안되나봐요. 진짜 나이 40넘게 먹으신 분들이나 그런분들 중에서도


    유독 애처럼 구는 사람이요. 물론 사회에도 있겠지만, 비율적으로 정말 군대에는 그런사람이 많습니다.


    정말 사람같지 않은 사람도 몇몇 보았고, 진짜 좋으신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영외생활에 적응이 되어갈때쯤..


    1차 발령이 났습니다. 2함대 고속정(참수리)로. 고속정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정말 여러가지일을 많이겪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글이 묻힌다면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유에 이렇게 기록을 남기자는 생각으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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