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끙아 라이프는 비데 이전과 이후로 나뉨

비데 경험 이전에는 그냥 휴지로 대충 닦았는데

비데를 경험한 이후로는 물로 안닦으면 정말 찝찝함

제 첫 경험은 학교 도서관 화장실 이었음

신형 비데로 교체된지 얼마 안되었기에 그동안 찝찝해서

안쓰던걸 괜찮겠지 하고 함 경험해보자 하고 작동스위치

를 눌렀음 첨에는 물줄기가 살짝 닿는 수준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뜨거운 막대기가 응꼬를 뚫을거 같은 기세로 찔러들어

오는데 순간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못했고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음

야구 동영상에서 여자배우가 몸 떠는게 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임

그러는중에 뭔가 야릇한 느낌도 들고 어렸을때 

경험한 대장내시경의 거친 느낌과는 다른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던거 같음

한동안 그렇게 비데마니아가 되어서 학교 화장실의

비데를 체험했었음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적응되서 그때의 느낌이 안들고

찝찝해서 이제 물티슈로 대신 하지만 그때의 강렬한

감동으로 인해 휴지로는 만족못하고 꼭 물티슈나 물로

뒤처리를 하게 되었음